안녕하세요.
처녀 출전해서 퍼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 했습니다.
먼저 인사드리고자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회장님 과 천리마님
정말 두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익혀서 이번 춘마에서
제대로 달릴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생애 첫 풀코스 공식인정 받는 저~~~
요즘 니들이 풀코스 알아~~ 뛰어 봐서~~~
난발하고 제가 생각해도 기세등등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완주패 보여주고 무용담 이틀째. ㅎ
이 성취감 만끼하려고 신나게 즐겁게 달렸죠. ㅎ
춘마 전날밤
국민학생시절 소풍 전날 잠 못 이루는 아이처럼
오십 넘어서 맛본 설레임
낼 어떻게 뛸까? 가슴 두근거리면서 겨우 2시쯤 잠들고
5시20분에 자연스럽게 일어나 샤워하고 나갈 준비 완료.
6시40분 마석역 도착
자연스럽게 개찰구 통과 전차 기다렸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전광판에 호평 별내가 보였다.
순간 아~~~ 내가 반대쪽으로 ㅎㅎㅎ
벌써 춘천 가는 전차 들어오고 내리는 사람들사이로
초인간적인 힘으로 달려 올라탔다. ㅎ
아무런 일 없어듯이 회장님과 회원님들과 만나서
무사히 춘천에 도착 이제 시작이다.
회장님 주문
절대 1km-5km사이에서 오바페이스 하지말고 달려라.
주문하신대로 6분30초 페이스로 달렸다.
5km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고
특히 날씨가 넘 좋아서 호흡도 거의 완벽
항상 살짝 지치는 7km 이번엔 전혀 호흡 좋고
자세 좋고 컨디션까지 좋았다.
그래서. 그냥 달리기 시작
10km 1시간 목표였는데 살짝 오파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케이. 이대로만 달리자 다시 결심
하프까지 2시간5분이내 목표로 달렸다.
그것도 살짝 오파. 근데 내 다리가 넘 잘 버티고
잘 앞서 나가고 있다는게 넘 신기했죠.
하프 지나면서 모든 선배님들이 말하시는 춘마에서
마의 고비 25km 돌입
솔직히 무서웠다. 와~~ 강 건너 터널지나면서 소리치는
고수들의 힘성소리와 눈앞에 보이는 이 코스.
해 보자. 나는 할수 있다. 요 생각만하고 고개숙이고
묵묵히 달려나갔다. 내가 달리는동안 내 양쪽 옆으로
선수들을 앞서 가는 내 모습. 넘 기분 좋았다.
한발 나아갈때마다 내뒤로 사라지는 선수들. ㅎ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야릇한 기분 넘 좋았습니다. ㅎ
내가 이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앞서나가는구나는 느낌!
오르막. 천마산 임도 한강 미움나루언덕 덕분에 이겨내고
앞서 나가는 내 모습에. ㅎ
32km까지 걸지말고 달릴 생각에 한발 한발 나가는데,
뒤쪽에서 소리가 들여왔다.
여보 35km까지만이라도 달리자 라는 남자의 목소리을
들고, 그래 나도 35km까지 저 분들이랑 같이 달리자 라고
마음먹고 달렸다. 근데 어느새 나만 남고. ㅋ
35km 벌써 지나 37km표말이 보였다.
소양2교을 보는 순간 내 몸이 지쳐오고 머리속에서
이렇게까지 뛰어서 뭐 하려고 그만 달려! 라고 명령에
순간적으로 몸과 마음에 급브래키가 걸리고 다시 본
소양2교가 절벽처럼 느껴지는
순간 정말 살짝 언덕도 아닌데 멈추고
걷고 있는 내 모습 발견. 참. 어이없는 내 모습.
순간 정신차리고 달려지만, 이미 파워가 좀 전 나랑 달랐다.
앞으로 나가는데 팔치기하는데도 스피드가 나지 않는다.
남은 거리 겨우 4km인데……
이때 거리응원하는 여러동호회분들 덕분에 정말 내 인생에
첫 맛보는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파이팅! 이라고 외쳐주는듯
정말 젖먹던 힘까지 아니 없던 힘이 샘솟듯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손바닦 마주치면서
달리고 있는 내 모습에 한번 더 취해서 더 달렸다.
이런 맛 달려 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죽어도 모르겠죠.
심지어 내 이름까지 불려지는 응원단!
이런 기분에 도치되어서 도착한 41km
휴대폰이 울렸다. 회장님이시다.
어디야! 어디쯤 ? 나 41km지점 입니다. 라고하니까
끊어졌다.
저 멀리 골인지점이 눈에 보였다
와~ 드디어 다 왔구나. 어떻게 멋지게 골인 할까
우리 회원님들이 나와서 달리는 내 모습 쵤영해 주시겠지.
그래. 두팔 두손 다 벌리고 멋지게 골인하자.
순간 뒤에서 막 헉! 헉! 하는 소리와 발지국소리가 나서
나도 모르게 순간 다시 허리힘주고 힘차게 달려
멋진 품으로 골인!!!!!
드디어!!!!
내 인생 첫 풀 마라톤 42,195km 완주
올해 가장 큰 목표 계획을 성공으로 해냈다는 느낌
아마 죽어서도 못 잊고 기억할것 같다.
골인후 회장님을 만나서 알게된 사실
선배님들 모두 식당으로 가셨다. 순간 !!!
내가 골인하면서 무슨 짓 하고 혼자 난리치지. ㅎㅎㅎ
어~~~~~ 내 사진. ㅋ
그래서 기념사진이라도 찍고 싶어서 줄 서서 기다리고
싶었는데…..
회장님왈 좀 지나면 다 필요없어 그냥 여기서 한장 찍어.
그래도 회장님 덕분에 몇장 남길수 있었다.
결심 나도 내년에 빨리 들어오자. ㅋ
모두 모인 닭갈비 맛나게 먹고 모든 회원님들이 함께
기쁘해주시고 건배까지 즐겁고 신나는 초짜의
첫 풀코스 마라톤이 마무리……
정말 천마산 마라톤 모든회원님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
했습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내년3월 동아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첫풀 시간조으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회복잘하시구요.
힘~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다음 동아에서 만나시죠. 힘~~
첫풀 정말 멋지게 완주해 내셨군요.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올 7월에 만났을때만 해도
풀코스 완주를 할수 있을까, 완주를 해도 5시간 안에
들어올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달렸습니다.
마라톤 책에 보면 "첫풀에서는 당신이 30km 지점 이후에
도로 위에 서있는 것만 해도 위대하다"고 했는데~~
한번도 걷지 않고 완주하심 축하드립니다.
원단님은 정말 의지력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첫 풀코스 거듭 축하드리고 이 기분 다음 대회
참가할때까지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마라톤 오래하다보니
첫풀만큼 오래 기억된 대회도 없는것 같드라구요.^^
아무튼 피로 빨리 회복하여 늘 즐거운 달리기 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원단님~~힘
그 누구보다도 회장님과 천리마님한데 인정받았다는게 최고!
정말... 올초만해도 자신감만 넘치는데...
실력은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오르지.....
꾸준히 열심히 연습하는것만 살수 있는 방법이라는걸 알고.
무조건 달렸습니다.
주3회이상 달리고 또 달리면서... 조금씩 좋아지는듯한 느낌
찬바람이 불면서 더 확실히 느끼고
그래도 쉬지않고 달린 결과.....
이보다도 천리마님께서 알려주신 마라톤에 대하는 방법
어떻게 달려야하는지.. 마음가짐
알려주신 팁....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첫 풀코스 생각만해도 아직도 넘 생생하게 기억나고....
밤에 누워서도 혼자 웃으면서 잠들고 있습니다.
아마...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내년 3월 동아마라톤 위해서.. 11월중순경부터 다시 준비할 생각입니다.
다음에 목표.... 4시간20분이내
꾸준히 연습할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힘~~
첫 풀코스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안정된 페이스와 원단님의 굳건한 의지로 첫풀코스를 호기록으로 완주하셨네요,
가끔 첫풀코스 참가후기를 읽으며 울컥 한적도있어요.
그만큼 첫 풀에대한 감정과 추억은 오래도록 지속이되지요.
마음껏 즐기시고 다음 대회에서도 즐런하기바랄께요,힘
8개월전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달려보자.
걷기도 지겹고 이제 뛰자 라는 생각에
이곳에 정착한지도 6개월이 넘어가네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던 기억 우중런
회장님이랑 단둘이서 32km 정말 좋은 추억거리이자
넘 좋은 팁을 받았습니다.
그냥 뒤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엄청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 계속 따라 다녀야할것 같습니다.
끝까지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