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맛집 블로그의 세계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주셨던 분 중 한분이신
이웃분께서 다음달에 멀리 가신다고 하셔서 환송회를 하였습니다.
인터불고 호텔의 중식당에서 근무하셨던 분이 경영하시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
여빈에서...
그분께서 워낙 중식을 좋아하셨는지라..
만나자마자 이야기 꽃을 피운다고 법석을 떨다보니..
정작 음식 맛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메뉴판에 적힌 이름으로는 샴슬샥스핀
샥스핀은....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동파육과 요리를 같이하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굴소스 향이 기억이 나고...
위기삼정
소고기 요리 위에 세가지 요리가 얹어져 나오는 것이라 합니다.
해산물과 버섯 등이 보이는군요^^
약간은 소고기에서 칠리라고 할까....케챱이라고 할까..
고런 맛이 아주 약간 강하게 풍기고, 쫄깃하다기보다 다소 퍽퍽한 듯한 면이 있습니다.
애들이 좋아라 할만한 맛이라 생각됩니다.
소주 안주로 좀 필요해서 짬뽕 국물을 요청드립니다.
해물이 들어가서..
아주 진하고 무거운 느낌보다는 약간은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첫맛은 매콤하면서 무거운데..그게 그리 오래 가지를 않았던 기억이...
돼지 안심 고추 볶음
제법 맛나게 먹은 것 같은데,
상세한 맛이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마 탕수육처럼 먹었던 것 같은데..단맛이 다른 곳에 비해 적게 느껴졌다고 기억됩니다.
이날 참여한 이웃 분 중 홍일점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다크 쵸코렛 많이 들어간 케익
단거 그리 즐기지 않는 이날의 참가자들께서도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부추잡채
부추의 느낌과 향이 좀 강하게 납니다.
기름기 칠갑은 아니었구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요즘 기름기를 좀 많이 두르는 게 대구에서 요리를 많이하는 중국집들의 경향처럼 보이기에..
그런 면에선 다소간 호불호는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천식 쟁반짜장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고..
조금 맵긴했던 것 같구요..
그것으로 입에 깔끔함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굴짬뽕
기스면
사진 찍고 바로바로 포스팅을 안하면....좀 애매해지는 경향이 있어서...쿨럭^^*
제가 먹어 본 기스면 중에서는 닭육수 맛이 상당히 강한(?....) 곳으로 기억되구요..
그림보니...아마 제 기억이 그리 많이 틀리진 않은 것 같습니다..
타 중국집들에 비해
상당히 담백함이 이집의 특징인 듯 합니다.
탱고와 짜장이 다른 집과는 다소 간의 파격이 있는 담백함이 특징이라면,
이집은 그래도 일반적인 중국집 스타일에 접근하면서 담백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봐서
재료 등에서는 평균보다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지만
기름기 많은 중식보다 담백함을 좋아라 하는 분들에게는
중간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날 자리하신 주빈께서는 약간 기름진 걸 좋아라 하시는 편인데..
조금 죄송한 마음 들더군요^^;;;
첫댓글 네.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