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23일 오늘 아침 일찍 서둘러 이탈리아 고대 풍요와 향락의 도시 폼페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폼페이 유적지를 둘러보아 짧으나마 의미있는 고뇌의 시간도 가져본다. 그리고 12시 전 빠른 점심식사를 하고, 폼페이 스카비 역에 도착하여 기차를 타고 1시간 가량 후 소렌토 역에 도착한다. 더불어 이곳 소렌토에서 카프리행 페리를 타기 위해 40~50분 정도 기다림이 있다. 그 기다림 동안 소렌토 재래시장과 마리나 피콜라 항구 등에서 산책을 하며 쇼핑과 사진촬영도 곁들인다. 유럽에서 많이 보이는 소형 승용차량이다. 독일 벤츠(Benz)사(社)에서 선보인 초소형 승용차 Smart이다. 아주 작은 게 장난감 차량 같기도 하나 꽤 실용적일 거라 생각도 든다. 한 때 우리나라에도 수입 또는 예정이었으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으며 실용보다 치장과 외형 고려에도 많은 고심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선호되지 않았다. 소렌토 관광 안내소와 타소 광장(Piazza Tasso)이 있는 곳에서 현지인 재래시장으로 들어서면서 오른쪽 해변 방향, 즉 마리나 피콜라 항구 방향으로 내려다본 전경이다. 거대한 절벽이 눈에 확 띈다! 그리고 해안선으로 쭉 뻗은 길은 그 옛날 마차가 다녔던 길이라고 하니, 1,000년은 족히 넘었다고_____ 소렌토는 이탈리아 나폴리 만(灣) 남쪽의 소렌트 반도 북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하고 있으며 나폴리, 폼페이를 거쳐 아말피 코스트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주요 경로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스인에 의해 최초 건설된 것으로 보이며, 고대 로마시대에는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다고 한다.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와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가곡의 배경이 될 만큼, 기후조건이 좋고 길게 뻗은 바다를 낀 절경이 아름다워 오래 전부터 휴양지로 인기있었다. 우리나라로 보면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7세기에는 자치 공작령의 수도였으며, 1137년에 노르만족(族)의 시칠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소렌토는 산과 바다를 끼도 작은 도심지를 둘러보아 충분히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여름철이면 아름답고 빼어난 소렌토 반도의 긴 해안선을 따라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이제 현지인 재래시장으로 들어선다. 많은 관광객들이 폼페이 유적지나 카프리섬에서 나와 카프리행 페리와 폼페이 스카비역 탑승 시각을 맞추기 위해 짬을 내어 들리는 곳이다. 따라서 역시 이곳에서도 여행중인 한국인들을 꽤 만나게 된다.
재래시장에는 초콜릿과 사탕, 음료와 칵테일, 자기(瓷器)와 기념품 및 레몬비누 등 작은 생활용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가게마다 거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편 작은 재래시장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으나, 그렇다고 현지의 특색을 보여주는 특색있는 상품들도 또한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교황도 소렌토에 오면 들린다는, 가장 인기있는 젤라테리아인 프리마베라(Primavera)를 들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비싸긴 하지만 초콜릿을 사용한 각종 젤라또가 유명한 곳으로 재래시장 바로 인근에 있건만^*^ 재래시장 내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건축물인 담벼락은 화산석인 것 같다. 화산석인 돌로 쌓은 조적조 건축물이라~ 오래된, 역사가 있는 담장일 듯하다! 싱싱한 레몬이 광장이 커~ 소렌토의 가로수는 거의 오렌지 또는 감귤나무가 심어져 있다. 소렌토는 포도주 ・ 올리브유와 함께 감귤류가 유명하다. 이처럼 소렌토는 특별한 유적이나 유물보다는 오렌지와 레몬 농장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곳이다. 재래시장을 둘러본 후 카프리행 페리 탑승을 위해 마리나 피콜라 항구로 내려선다. 그 길목에서, 또는 마리나 피콜라 항구에서 올려다본 엑셀시오르 비토리아(Excelsior Vittoria) 호텔과 벨뷰 시레네(Bellevue Syrene) 호텔이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소렌토는 오래전부터 인기있는 휴양지로 발달하여,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들이 소렌토를 대표하고 있다. 특히 5성(五星)급 호텔인 엑셀시오르 비토리아(Excelsior Vittoria) 호텔은 그만큼 숙박료가 가히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다. 많은 유명인들이 숙박을 했던 곳이며, 특히 전설적인 대 테너 엔리코 카루소(1873.2.25~1921.8.2)가 운명을 달리한 곳이기도 하다. 카프리행 페리를 타기 위해 마리나 피콜라 항구에 도착한다. 날씨는 꽤 화창하여 시야도 좋다! 푸르고 깊어 보이는 겨울바다는 말없이 파도에 일렁이며 배수비오 화산을 마주한다. 몇 시간 전 배수비오 화산 옆을 지나고 폼페이 유적지를 다녀온 감상이 겹쳐진다! 잠시나마, 다소 추운 바람에도 멍하니 바다를 응시해 본다.. 기대만큼 역시나 바닷속은 맑고 투명하여 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평화롭고 자유롭다! 소렌토 반도는 내륙에서 40km 정도 지중해 바다를 향하여 튀어나와 있다. 한편 1,300m 이상 산악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푸른 바다와 하늘 사이, 저 멀리 절벽을 맞대어 절리처럼 보여지는 산악지대의 모습이 험준해 보이고 높이를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