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사상 최악의 홍수 : 방콕 시민들 홍수대비 모드로 전환
Scared city folk prepare for the worst
기사작성 : Supoj Wancharoen 및 Apiradee Treeratkuarkul
시민들이 식료품 사재기를 시작하고 소유한 차량들을 안전지대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방콕이 토요일(10.8)부터 완전한 홍수 대비 모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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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iti Wannamontha) 방콕의 한 택시가 토요일(10.8) '까세삿 대학'(Kasetsart University) 앞의 교차로에서 승객과 흥정중이다. 이 지역은 금요일 밤부터 침수되기 시작했다. |
밤새도록 내린 폭우로 인해 방콕 시내 일부 지역이 침수하고,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금요일(10.7)의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홍수 재난에 대처하고 있는 정부이 능력이 거의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방콕에서는 우려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สุขุมพันธุ์ บริพัตร) 방콕 시장은 토요일 관계 당국들을 불러모아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시민들을 일시적으로 대피시킬 수도 있는 소개계획을 점검했다.
(사진) 수쿰판 방콕시장이 홍수 방지를 위한 고사를 지내면서 불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더욱 현실적이어서 이미 실료품 사재기와 차량의 안전지대 대피를 시작했다.
북부지방의 주요 댐들에서 방류한 물은 다음주에 방콕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쿰판 시장은 가장 우려되는 시기는 10월 16~18일 사이라면서, 이 시기에는 북부지방에서 흘러온 물과 바다의 만조 시기가 겹쳐지는 데다 방콕 지역에도 폭우가 예상되어 심각한 홍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철저한 준비를 해서 어떠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도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홍수감시 체계는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둑의 동편 및 방콕 동쪽에 위치한 27개 구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민부리(Min Buri), 넝촉(Nong Chok), 랏 끄라방(Lat Krabang), 끌롱 삼와(Klong Sam Wa) 구 등이 포함된다. 관계 당국들은 '위파웃 랑싯 로드'(Vibhavadi Rangsit road)나 '람 인뜨라 로드'(Rarm Intra roads) 같은 지역들을 예의주시해서 살피고 있다.
구청 직원들은 재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대응을 하고 있고, '방콕 광역시청'(Bangkok Metropolitan Administration: BMA)은 시립 학교들을 대피소로 제공하고 있다. 방콕 시청은 홍수 방지용 제방을 강화하기 위해 인접 지방인 빠툼타니(Pathum Thani) 도에도 인력을 파견했다. 시청 직원들은 파툼타니 도에서 흘러넘친 물이 던므앙(Don Muang), 락시(Lak Si), 사이마이(Sai Mai) 구와 같은 지역들로 아무런 방비책도 없는 가운데 쏟아져들어오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방콕시청의 산냐 치니밋(Sanya Cheenimit) 배수 및 하수처리국장은 토요일 발언을 통해, 짜오프라야 강의 방콕 부분 구간이 2m 3cm까지 올라갔지만 아직은 홍수 방지벽 높이인 2m 50cm에는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많은 방콕 시민들이 식료품과 식수를 사재기하고 있다. 슈퍼마켓들에는 토요일(10.8)에 생필품을 사재기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기부할 목적으로 구매를 하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온눗(On Nut) 구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끄리사다 스리시리(Krissada Srisiri, 34세) 씨는 할인점인 '로투스 라마 5세'(Lotus Rama IV)에서 쌀 25봉지를 구입했는데, 그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살이 부족할 것을 염려했다고 말했다. 사무원인 벤짜완 짠텅(Benjawan Janthong, 44세) 씨는 수쿰윗(Sukhumvit, 수쿰빗)에 있는 그녀의 자택에 보관하기 위해 생수 수십 병을 구입했다.
보도들에 따르면, 침수가능 지역에서 무료로 개방한 공영과 민영, 그리고 백화점 주차장들에는 몇시간 만에 주민들의 차량들이 들어차기도 했다.
'국가 홍수구제센터'(National Flood Relief Centre) 소장을 맡은 쁘라차 프럼넉(Pracha Promnok) 법무부장관은 이번 홍수가 국가적인 재난이라고 말했다.
'국가 홍수구제센터'는 방콕 북부를 홍수로부터 구하기 위해, 태국 군에 대해 홍수방지둑 보강용 모래주머니 10만포를 지원해달라고 것을 요청했다. 센터는 토요일부터 '던므앙 공항'(Don Mueang airport)에 설치되어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의 핫라인 전화번호인 1111번으로는, 개설 1시간만에 2만명 이상의 이재민들로부터 연락이 들어왔다.
센터의 작전본부장을 맡은 쁠럿쁘라솝 수랏왓(Plodprasop Suraswadi)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부평원 지대 및 태국만 연안 지역의 홍수피해 지역들에서 배수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쿰판 방콕시장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쁠럿쁘라솝 장관은 수문 관리를 함에 있어서 정부와 방콕시청이 아직도 충분한 공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쁠럿쁘라솝 장관은 짜오프라야 강의 물을 바다로 더욱 빨리 퍼내기 위해 내일 중으로 강어귀에 1천대 정도의 선박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중부 평원 지대의 침수를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동남아 홍수사태 관련기사 바로가기 :
- "싱가포르,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홍수 지원 착수"(Today Online 2011-10-11)
- "중국, 캄보디아 홍수에 787만 달러 지원"(신화통신 2011-10-10)
- "[동영상 모음] 태국과 캄보디아의 홍수 상황"(촬영: 2011-10-9)
- "태국 : 사상 최악의 홍수, 잉락 총리 대국민 연설"(방콕포스트 2011-10-8)
- "중국, 태국 홍수 피해에 현금 100만 달러 기부"(방콕포스트 2011-10-8)
- "[힐러리 클린턴 성명서] 심각한 동남아 홍수에 대해"(미국 국무부 2011-10-7)
- "[속보]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 : 홍수 상황 악화일로"(크세 2011-10-7)
- "[동영상] 캄보디아 : 10년만의 최악의 홍수, 굶주림의 위협"(알자지라 2011-10-5)
- "태국 아유타야의 세계문화유산, 범람한 홍수에 침수"(방콕포스트 2011-10-5)
- "태국 수도권 북부 홍수 : 보 붕괴로 물난리"(방콕포스트 2011-10-3)
- "잉락 태국 총리 화상회의, 새로운 태풍 '날개' 경계령 지시"(Bernama 2011-10-1)
- "훈센 총리 긴급 방송연설 : "캄보디아 홍수 사망자 148명""(신화통신 2011-10-1)
- "[긴급특집]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의 홍수 상황"(크세 2011-10-1)
- "[지도] 베트남에 태풍 '네삿' 비상령 : 5년만에 최대 규모"(연합뉴스 2011-9-28)
- "[동영상] 9월27일에 촬영한 캄보디아 프놈펜의 메콩강 수위"(KI Media 2011-9-27)
- "캄보디아 훈센 총리, 긴급 홍수 대책회의 주재"(VOA 2011-9-26)
- "태국과 캄보디아 홍수 피해 심각 : 각각 158명 및 61명 사망"(뉴시스 2011-9-26)
- "[화보] 캄보디아 시엠립 홍수 : 고립된 관광객 헬기로 구출"(RFA 2011-9-23)
- "태국 방콕, 홍수경보 발령"(방콕포스트 2011-9-19)
- "캄보디아 북서부 지방 홍수 피해"(프놈펜포스트 2011-9-15)
- "캄보디아 발전소 건설노동자 8명 홍수로 사망"(프놈펜포스트 2011-9-15)
- "태국 북부 지방, 100년만에 최악의 폭우 피해"(방콕포스트 201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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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트위터에서는 이미 슈퍼마켓 물건이 바닥 난 곳들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