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번호 : 308
성명 : 정 홍 균
항만노동의 특성의 가장 큰 특징은 심각한 파동성이다. 하역업의 대상이 되는 화물의 입, 출항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계절적, 우발적변화가 심하며 이러한 항만노동수용의 불규칙성은 고용의 불규칙성과 노동시간의 불규칙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항만노동은 선박의 체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하역으로 선박의 조출을 위하여 단시간내에 하역작업을 완료하여야 하며 따라서 폭풍, 황천, 혹한, 혹서 등의 열악한 자연조건에서도 하역작업을 완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항만하역작업은 중량물을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작업내용도 표준화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으며 그 결과 사업재해의 발생이 빈번하여 우리나라 평균 재해율 보다 상당히 높은 재해율을 보이고 있다.
항만하역은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의 원활한 유통을 가능하게 해주며 특히 우리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고 육상교통의 체중이 심각한 실정이므로 항만하역 노동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항만하역노동이 전반적으로 중단된다면 국민경제는 대혼란에 빠지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이 야기될 것이다.
근로자의 복리후생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노동력을 보전하며 나아가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노사정 합의하에 인천항을 동북아 중심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관리체제에서 기업 관리체제로 전환하여 비상용 조합원들을 상용화 시켰다.
항만하역작업의 특성은 안전작업이 최우선이 되며 항만 근로자들은 위험한 작업상황과 분진 등 근로자가 일하기 안락하고 쾌적한 작업환경과는 동떨어진 낙후된 작업환경속에서 일을 하면서 국가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산업의 근로자들이다.
우리는 상용화정책의 불안감 때문에 퇴직하신 조합원들의 자리를 상용화된 조합원들과 같이 같은 일을 하는 항만의 근로자들이다.
상용화 이전 조합원들의 신분은 우리와 같은 일용직 근로자였으나 지금의 우리의 임금과 근로조건은 상용화 이전 조합원들의 임금과 근로 조건과는 하늘과 땅을 구별할 만큼 임금과 근로조건이 차이가 많이 난다.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작업환경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일을 하고 있는 우리가 항만산업의 근로자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소득 2만불이라는 선진국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공무원과 하역회사가 인천항을 동북아 중심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일용직 근로자들을 새로 고용하여 기본적인 가정생활도 할 수 없는 임금과 후생복지제도의 혜택도 없이 하역회사의 이윤만 추구하는 정책이라며 이것은 앞뒤의 논리가 안 맞는 모순의 정책 및 기업정신이라고 생각한다.
한순간의 이익에 눈멀어 근로자와 그 근로자의 가족은 생각하지도 않고 근로자들을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기업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금이라도 근로자를 사랑하는 기업정신을 가진 기업으로 전환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선진국형 기업정신이며 미래를 생각하면 더 발전성이 있을 것이다.
같이 일을 하는 동기들의 현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열심히 일을 동기가 늘어나는 카드 빚 때문에 자식이 다니는 학원을 줄이다가 이제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자식을 학원을 한곳도 보낼수 없는 현실에 자식이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말에 가슴이 아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속에 밀려오는 아픔을 같이 느끼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싫든 좋든 노조가 탄생하였고 다수의 조합원들이 위원장과 대의원을 직접 선출하여 노조가 운영되고 있다.
동기 개개인의 성격이 다르고 한목소리를 내기는 힘들지만 다수의 의견이 존중되는 노동조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같고 우리들을 대표하여 일을 하는 노동조합의 임, 대의원들의 목적도 같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의 운영의 중요한 안건을 가진 대의원회의에서 대위원의 참석이 적고 3차례의 걸쳐 안건이 부결되는 현실을 보면 우리가 바라는 희망사항이 멀게만 느껴진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단결보다는 화합이 더 중요한 개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의 업무가 단체협상도 중요하지만 부상동료 병문안 및 동기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
같이 일을 하는 동기가 아니면 병문안 및 경조사에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면 이 일을 노조의 위원장 및 임, 대의원들이 우리들을 대표하여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의 모든 업무가 운영비가 없이는 할 수 없는 업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노동조합의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는 하지 못하지만 조합비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조합에서 부상동료 병문안 및 경조사에 지급되는 돈이 적다고 생각하며 내가 내는 조합비가 부상동료 병문안 및 동기들의 경조사의 경비로 사용되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한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이 있다면 동기전원이 참여하여 부상동료 병문안 및 동기들의 경조사에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