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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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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님은 글을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아요. 비판 지점이 정확하고 비유를 어쩌면 그렇게 딱 들어맞게 쓰고 재미있고 뜨겁게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글에 설득 당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이정희 의원 편에 서서 이대표를 보호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진보로서 북한 세습을 비판하는 것이 더 맞는 일이라해도, 후미에를 밟을 수 없는 이유가 숭배의 대상이어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더라도, 그 보다 더 큰 명제들, 통일 해야 한다는 명제, 통일을 위한 방안을 누가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어쩌면 진보는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일을 하는 것 보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하루라도 빨리 먹여서 살리는 것이 진짜 진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싸워서 이겨야 할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재판정의 공안검사처럼, 기독교인들에게 십자가를 밟게 하는 일본군인들처럼 하지 않기를 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뒤로 가는 정부에 대해서 잘 싸우고 문제 제기해 주는 민주노동당을 지키면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번 산하님 쓴 글에 댓글로 딴지를 거는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노꿈에도 폐를 끼치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쓰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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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
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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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하고 싶다고 해놓고 보호는 안되고 그냥 편만 들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편이라도 들고 싶습니다. 우리 일 잘하는 민주노동당 너무 때리지 마시구요... 그리고 서로 합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회 약자들 살 수 있게 만드는 참진보정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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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
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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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로서 저는 민노당의 대표가 기실 종북주의자로 마음에 '후미에'를 품고 살아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원래 그런 것이라면, 민노당 정도의 당이 그만한 stance와 attitude를 갖는 것이 한국의 정치(와 언론)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어야 하는걸까요? 상대에게 리트머스 종이를 갖다대는 것 정도가 아니라, 리트머스 종이의 존재감이 사회를 위압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노당은 나름의 정치구현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안에서 어떤 이들의 "순결한 숭배"에 대하여는, 우리들의 "순결한 숭배"만큼이나 비판받아야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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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
주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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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로 사용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맘이 쬐끔 있지만... 그래도...^^
유창선 박사(이 분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지만...)가 경향신문과 이대근 논설위원의 입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네요...
<경향>의 민노당 비판은 진보판 색깔론
다들 북한을 비판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지 않나. 당신들 이상한 것 아닌가.
<조선일보>가 한 말이 아니다.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경향신문>이 민주노동당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이윽고 민주노동당에게는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옹호했다는 돌팔매질이 이어진다.
이 글은 ‘진보언론’이 만들어낸 이 해괴한 상황에 대한 관찰보고서이다.
먼저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몇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자.
첫째,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권력세습을 옹호한 바 없다.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 <경향신문>이 문제삼고 있는 지난 달 29일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부분은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가 전부였다. 이에 대해 이정희 대표는 “말하지 않는 것이 나와 민주노동당의 판단이며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권력세습을 옹호했다는 일부의 해석은 마타도어이다.
둘째,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경향신문> 절독을 선언한 것은 <경향>이 북을 비판해서가 아니라, 권력세습을 비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노동당을 비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향>은 이와 관련된 기사의 제목을 “민노당 일각 ‘북 3대세습 비판’ 경향신문 절독 선언”이라고 달아버렸다. 엄청난 오해를 낳을 사실왜곡의 제목이었다. 역시 <조선일보>가 진보진영을 공격할 때 흔히 쓰던 방식이었다.
셋째. 필자에 관한 얘기이다. 나는 북한의 3대 세습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이런 개인적 입장표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우리가 아무리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해도 북한의 후계구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북한은 내부결속을 위해 다시 대화의 창을 닫아버릴 것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금 나는 이런 입장표명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동당을 옹호하려는 당신도 종북주의‘ 아니냐는 비판을 <경향>으로부터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현실에 대해 참담함과 자괴감을 감출 수가 없다. 명색이 한 지식인이 ’진보언론‘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상적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 현실. 차라리 상대가 <조선일보>였을 때가 마음이 편했다.
나는 이번 <경향>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을 ‘진보판 색깔론’이라고 규정한다.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북주의 ’취급을 당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물론 정당은 주요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입장을 밝힐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전략적 고려 하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권리도 갖고 있다. 더구나 그 전략적 고려가 당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경향>은 그런 민주노동당을 강압하고 나섰다. 표현만 달랐지, 다들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안그러느냐, 당신들은 권력세습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식의 얘기였다. 결국 민주노동당은 수많은 독자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상적 돌팔매질을 당해야 했다. 주체만 <조선일보>가 <경향신문>으로 바뀐 것이었을 뿐, 행태의 속성은 크게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옹호한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빚은 일종의 폭력이었다. 북한의 권력세습에 대한 거국적 비판이 그렇게까지 급선무였다면 차라리 청와대 대변인의 비판성명을 요구하는 것이 빠른 길 아니었을까.
결국 <경향>의 민주노동당 비판은 진보정당의 분열을 낳았던 소모적인 종북주의 논쟁을 재연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인터넷과 트위터 상에서는 이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재연되었고, 논쟁의 구도는 진보정당이 분열될 때의 종북주의 논쟁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이제는 당시의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정당도 다시 통합의 길을 찾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이 시기에, 그래서 두 진보정당이 통합해도 시원치않을 판에 <경향>은 왜 이런 문제를 들쑤셔놓았을까. 나는, 당사자들에게는 무례한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 <경향>의 생각이 짧음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경향>은 진보정당의 앞길에 대해, 그리고 남북관계의 앞길에 대해 하나는 생각했지만, 둘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경향>에게는 북한의 권력세습을 당장 비판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만 있었지, 남북관계의 앞날을 헤아리는 심모원려(深謀遠慮)의 모습은 없었던 것이다. 정말로 서울광장에서 ‘북한의 3대 세습 규탄 궐기대회’라도 열리고 거기에 진보정당들까지 손잡고 나서는 광경이 보고 싶었던 것일까.
이번에 있었던 <경향>의 민주노동당 비판은 진보 안에서의 색깔 덧씌우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수치스러운 장면이었다. 북한의 권력세습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도, <경향>의 일련의 보도 이후 민주노동당이 그에 동조했다는 오해를 갖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민주노동당은 적지않은 상처를 입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제라도 <경향신문>이 사실왜곡의 기사제목을 단데 대해서는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강압한데 대해서는 (사과는 안하더라도) 스스로 성찰하는 과정을 갖기를 주문한다. 명색이 진보 내부에서 색깔 덧씌우기가 활보하는 것을 두고 보는 일은 너무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후기>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 가지만 더 밝혀두자. 나는 민주노동당 지지자가 아니다. 나는 민주노동당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는 그냥 중도개혁론자 정도이다. 다만 우리 사회가 다원적 가치과 사고, 그리고 판단을 보장해야 한다는 믿음에서 이 글을 쓴 것이다. 구차하게 이런 사족을 달아햐 하는 것이 참 싫다. 그래서 색깔 덧씌우기는 막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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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
주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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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유창선 박사의 글에 대한 댓글 중의 하나입니다. 읽어볼 만 해서 같이 옮깁니다 ##
angello 2010/10/10 15:56 유창선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즐겨 읽는 독자로서 이번 글은 저에게 충격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차원에서입니다.
1. 선생님은 진정으로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세습에 대해 그저 침묵만 했을 뿐이며, 속으로 비판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그러시다면 선생님은 민노당의 내부 실정을 정말 잘 모르시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보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 (저는 이번에 이정희 대표가 자기와 자기를 둘러싼 사람들을 그렇게 거짓으로 정당화하는 방식에서 또 한번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같은 길을 가기 어려운 사람들임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 선생님은 어째서 경향의 민노당 비판이 민주대연합을 저해하는 것이라고만 단정하십니까? 우리는 진보쪽 사람들이 잘못해도 오직 반mb의 대의를 위해서 침묵해야 합니까?
3. 북한에 대해서 합리적인 비판도 불가하던 시절(심지어 김대중 노무현 시절도 그런 시절 중 하나였지요)에서 이제는 진보도 북한에 할말을 하자고 하는 요즘 입장이 선생님께는 '사상적 커밍아웃'으로만 이해되신다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우리 진보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조입니다. 그런데 마치 이런 합리적인 비판조차 사상검열이며 조선일보나 하는 짓이라고 규정하시니, 그렇다면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까?
결론: 선생님, 우리 사회의 진보는 지난 시절의 청산되지 못한 너무나 무겁고 잘못된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제 조금씩 바꾸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진보의 재집권은 장기적으로 불가하고 집권해도 금방 노무현처럼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겁니다. 경향의 합리적인 비판, 지난 우리 운동권의 무시무시한 과오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경고가 선생님께는 조선일보적 색깔론으로밖에 읽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저는 깊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경향신문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서 여전히 지난 날의 습관과 과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그 기득권
angello 2010/10/10 16:32 선생님,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올리겠습니다. 선생님은 결론 부분에 "다원적 가치와 사고, 그리고 판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리한 철학적 상대주의와 정치적 민주주의 사이의 긴장과 관련한 논쟁을 전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만, 선생님께서 "북한의 세습 정치"와 그것에 침묵하는 민노당의 입장을 다원적 가치와 사고 및 판단에 포함 가능한 하나의 존중받을 가치로 용인할 수 있다고 보시는 부분은, 그것을 부정하는 입장만큼이나, 상당한 논리적 부담을 져야 하는 진술입니다.
저는 박경순 민노당의 어떤 연구소장이 북한의 세습정치 비판을 "오리엔탈리즘"의 한 변형으로 전유함으로써 자신의 논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기제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박경순이라는 자처럼 지적으로는 무지하고 도덕적으로는 위선적인 논증을 할 생각은 없으셨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세습 정치와 그것을 침묵으로서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민노당의 정치적 결단을 '하나의 존중받을 가치이자 판단'으로 평가하시는 부분은, 본질적으로 박경순의 어이없는 논리의 구조와 동일하다고 봅니다.
다원이라는 개념은 그 자체로 이념적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비판과 토론을 무용하게 하는 무한적인 상대주의적 개방과 수용의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원 이데올로기를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원의 한계와 범위를 끝없이 비판하고 토론하는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는 우리 사회에서 '다원'을 더욱 의미있는 민주적 가치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
첫댓글 댓글까지 다 옮겨 왔습니다
판단은 다 다를듯해서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별 다른 생각이... 그러나 민노당이 공개적인 입장을 내세우지 않는다고 사설 쓰는 사람이나 이정희 의원한테 꼼수부린다고 하는 진중권이나 ... 아니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온 나라가 개거품 물고 떠드는데, 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북한한테 뭐라고 할 우리 입장이 아닌듯... 이건희는 지 아들한테 안 물려 줬나? 큰 교회 목사들은? 대한민국 사학들은? 자기 자식들한테 특혜를 베푸는 고위관료들은?
북한은 정권이고, 이들은 사적인 사람들이라고 우리 남편은 말하는데... 삼성이 어찌 사적인 개인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라 일을 맡은 고위관료들이 어찌 개인의 문제인가? 대를 이어 해먹고 있는 큰 교회 목사들이나 대한민국 사학들이나 다 공적인 인간들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안의 공정하지 못한 세습 문제들이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 우리 사회 안에 있는 김정일이 더 문제다. 그래서 이대근이나 진중권류는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
타잔님 말은 핵심을 좀 빗나간 듯.... 이정희나 이대근, 진중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상식적인 사람들은 다 삼성이나 사학들의 세습을 비판합니다. 그러니까 같은 맥락에서 어쩌면 진지한 비판거리가 아니라 그냥 비웃음이나 조롱이 더 어울일만한 저 3대 세습이라는 빙신왕조에 대해서 공당으로서의 코멘트를 요구하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아래 청춘님 말씀처럼 아무리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는 이념에 똥칠을 하는 웃긴 빙신들이라도 "대화의 상대로 인정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기 때문에 나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세습에 대해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정부도 아니고 여당도 아닌 민주노동당에서 "북의 문제"라고 말하는 건 참 웃기다는 거죠... 그동안 욕먹은 건희가 억울해 합니다...
내 보기엔 이건희가 김정일이나 이명박이나 다 똑같은 인간입니다.
아무리 공당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색깔 논쟁을 하듯이 논평을 요청할 수 있나요? 그라고 논평은 다들 잘 하고 있는데, 왜 굳이 민노당 논평이 필요한가요?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그것이 웃기는 일이라는 걸? 아니, 말하지 않는게 민노당의 판단이라 하는데, 왜 굳이 말하라고 그렇게 난리를 치나? 좋지 않은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건희나 김정일이나 이명박이나 똑같은 인간들인데 그중에서 김정일은 욕안하겠다고 하니까 이상한 거겠죠...
제가 보기엔 경향신문이 색깔논쟁을 하듯이 논평을 요구했다기보다는 최소한의 요구를 한 걸로 보입니다. 이전에 종북주의 논란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그리고 전 한국에서 진보를 말하는 정당일수록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히 말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잔님은 음모론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 대체 경향신문이 민노당에 대해서 무슨 좋지않은 의도가 있을까요??
말 하는게 입장이라는데, 거기다 대고 자꾸 말하라고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요구라기보다는 무례한 요구라고 보입니다. 암튼, 이 논란이 계속 퍼져서 민노당을 몰아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진보신당 당원이지만 그렇습니다. 뭐 대단한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말하기 싫다고 하는데, 계속 말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닌듯... 강요당하여 욕하면 뭐합니까?
제가 보기에 피해를 보는 건 민노당이라기보다는 이정희대표같아요. 그리고 떠오르는 건 이정희는 민노당의 얼굴마담격인 대표가 아닐까 하는 의심. 아니면 내가 이정희를 잘 못 보았거나... 어쨋든 이정희 대표의 발언이 그의 생각과 차이가 좀 있다면 그의 발언을 결정한 민노당의 누군가들은 좋은 정치인 하나를 보내 버린것...
남한에서 불한의 준왕조체제를 찬양할 사람은 없겠지요. 혹 변명은 해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비판에 앞서 먼저 전제 되어야 할 것은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 하느냐 마느냐가 더 문제일듯.....
경향신문의 이대근 기자의 "어이! 종북당! 너희 본사 3대 세습짓거리 하는거 어케 생각하냐? 입있으면 함 불어봐라!" 이런 의도가 뻔한 것이기에 주사파라 일컬어진 분별력과 노련미를 갖추지 못한 우둔한 김창현이 열폭한 것이고, 그럼으로써 쓸데없는 논쟁에 휘말린겁니다. 종북, 친북, 반미, 친미 모두 분단의 역사, 한국전쟁의 유산이겠죠. 이 상처가 아물려면 100년은 가야될것 같습니다. 민노당이 3대세습을 옹호하거나 비판한다고 해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것도 아니고, 민노당을 이제 친북세력이 아니라고 두둔해줄 것도 아니면서 교묘한 색깔공세를 진보진영에서 먼저 하는건 정치적의도가 있는것이죠.
제가 정말 참 신기하게 생각하는건 고 황장엽씨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현충원에 안장시키겠다고 한 수구세력들입니다. 주사파는 탄압하고, 주체사상의 창시자에게는 훈자와 함께 현충원에 모신다는 건 정말 역사의 아이러니 또는 한국현대사의 뒤틀린 웃지못할 블랙코미디죠.
첫번째. 이대근기자가 어떤 음흉하고 사악한 마음을 품고 있던지간에 민노당은 그냥 자신의 견해를 말하면 됩니다. 펑키님 말을 뒤집어서 "민노당이 3대세습을 옹호하거나 비판한다고 해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둘째. "종북, 친북, 반미, 친미 모두 분단의 역사, 한국전쟁의 유산"인 건 맞지만 그렇게 보면 극우가 보수노릇을 하고 건전한 좌파가 극좌로 취급받는 것, 그리고 한국만의 특수한 재벌들 역시 "한국전쟁의 유산"에 속할 겁니다. 그렇다고 아무말 없이 100년이 가기만 기다릴 순 없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민노당은 재벌 문제에 관해서 100년을 기다릴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언제서부터 민노당의 3대세습문제에 대한 견해가 한국사회에서 그렇게 중요시되었나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비상식적인 세습정치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북한체제보다 우리나라 체제가 우월한 입장에서 너희도 민주적선거를 통해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논평을 해야만 하는건가요? 북한을 둘러싼 정치, 경제, 군사적 위협과 북한 내부의 어떤 권력투쟁이 일어나는지 확실한 정보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상만 보고 민족좌파정당인 민노당에게 비판논평을 하라고 다구리를 하는건 색깔공세에 지나지 않습니다.
"민노당의 3대세습문제에 대한 견해"를 "한국사회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만드는 건 민노당 자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세습정치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게 노코멘트하는 것 보다는 "민족좌파정당인 민노당"에도 정상으로 생각되는군요. 마지막으로 "북한을 둘러싼 정치, 경제, 군사적 위협과 북한 내부의 어떤 권력투쟁이 일어나는지 확실한 정보"는 모르지만 수백만의 굶어죽는 사람들과 카지노를 즐기는 김씨 왕족들이 있다는 건 분명히 알죠...
하나 덧붙이면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비상식적인 세습정치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비상식적으로 세습하는 재벌을 비판하는 당위성과 맥을 같이 합니다.
북한이란 어떤 존재인가? 이 뜨거운 감자에 대해서 20대,30대 열병을 앓았던 저로서는 이정희대표의 노코멘트입장이 기회주의적인 것인지, 확대재생산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소! 우리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민족좌파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3대세습은 정치이념의 수호와 사회주의국가생존전략상 필요불가결하다고 보고 지지를 보내는 바이오!"라고 당당하게 성명을 발표하는것이 정석이겠죠. 하지만 대한민국사회에서 그 정치적순결성을 증명하려면 어떤 댓가를 치뤄야 하는지 대한민국역사가 증명합니다. 왜 그렇게 재벌이나 한국정치인에게는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비판하고 북한지배층의 도덕적해이
와 굶어죽는 북한민중들의 고통에는 침묵하느냐는 경찰들, 뉴라이트계열 지식인들, 조선일보, 미국, 일본 등 전방위적으로 인권을 들이대면서 공격하고 정치경제적으로 봉쇄합니다.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사회주의체제가 왜곡된 비정상적인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리만치 많은 인민들의 희생을 무릅쓰고 지키려는 것이 사회주의적 체제인지 일시적인 김씨지배세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은 21세기 자유주의진보세력버젼인 색깔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한 쪽이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간에 한국사회에서는 그렇게 귀결될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은, 정당은 사안에대하여 입장을 표명해야된다고 봅니다. 할말없다는 입장도 의사표현일것이고요. 그것을보는 일반인이 판단하겠지요 요는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에 희망을 갖고싶은 일반인은 이번일에 관심이 깊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또, 나름대로 생각도 할것이고요. 좀더 깊이있는 논쟁으로 발전하길 그래서 외연이 더 커지길
제가 노대통령이나 노대통령의 열렬지지자들에게 느꼈던 답답하고 짜증스럽기까지 했던 것은 그들이 좌와 우에서 전혀 반대의 맥락에서 가해지는 비판을 그냥 '같은 비판'으로 환원시켜버린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노동당이나 좌파지식인들에게 섭섭해 하거나 오히려 그들을 비판하곤 했죠. 그리고 거기서 조금 다른 말을 한다는 사람들은 "한국사회"에서 민노당이나 좌파지식인들이 가하는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판은 한나라당과 극우세력을 도와주는 걸로 "귀결될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무현정부를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전 이렇게 비판의 과정과 맥락을 무시하고 "결과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건 굉장히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펑키님이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사회주의체제가 왜곡된 비정상적인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리만치 많은 인민들의 희생을 무릅쓰고 지키려는 것이 사회주의적 체제인지 일시적인 김씨지배세력인지 잘 모르겠"다면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펑키님과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펑키님과 저 사이에는 의견을 나눌만한 최소한의 공통분모도 없으니 말입니다.
한국현대사, 북한 현대사, 해방전후사, 한국전쟁과 사회의 변동으로 파생된 민족우파와 좌파의 정치역학, 정치철학적 맥락을 무시하고서 단순하게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의견을 관철한다면 접점을 찾을수가 없겠죠. 한국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이 반공교육과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드신 노빠세력과 진보세력간의 갈등양상과 색깔론으로 치환될수 있는 위험성은 격이 다릅니다. 그동안 수구정권의 빨갱이 사냥으로 죽어간 무수한 사람들과 사회병리학적 피해의식은 그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정치적 갈등과 대결양상이 아닌 절대악으로 상징지워진 친북빨깽이간첩으로 낙인찍히는 것입니다
민노당 이정희 의원은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민노당의 판단이라고... 그러면 되었지, 뭘 자꾸 말하라는건지...
말잔치가 따로 없네요. 북한왕조의 3대 세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들이 많은 것이 오히려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정희 의원에 대해서는 타잔님의 말처럼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공당의 입장을 표명한 것까지는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정치권과 언론의 대응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는 후미는 좀 오지랍에 해당되어 비판의 빌미를 주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말만 둥둥 떠다니는 사회... 다들 너무 예민하여 신경들이 끊어지지 않을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면 답이 있지 않을까요? "너 북에가서 3대세습 찬양하며 기꺼이 살꺼야?" 푸하하핳...우문이네요. 전두환 군부독재도 욕하면 안되겠네요. 어쨋뜬 한국적 자칭 합법적 방식의 체육관대통령으로 당선되기는 됬으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