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해주 석유화학단지 건설동향(사전준비작업 일시중단)
1. 관련 보도내용
ㅇ 로스네프트사는 해양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극동지역 해양생태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의 지속적인 석유화학단지 부지변경 요청에 따라 사전준비 작업을 중단함.
- 해양생태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현재 대상 사업부지인 연해주 보스톡만 인근(파르티잔스크 엘리조르프)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설 경우, 65종에 달하는 해양희귀 생물종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생태자살행위가 될 것이며, 석유화학단지 개발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4천 여개에 불과하나, 해삼·홍합·가리비 등 수산자원 채취 등에 따른 잠재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은 8만7천개에 달한다고 주장함.
또한, 일부 과학자들은 현재의 대상 사업부지가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석유화학단지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의 보스톡만 인근 부지 대신에 약 3천만달러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코즈미노 원유선적터미널 인근 흐밀로브카 지역을 대체 사업부지로 제시하고 있음.(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대체 사업부지는 석유화학단지 시설 및 용량 확장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이와 관련, 동 사업을 주관하는 RN-프리모르스키 석유화학단지 건설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현재 관련 프로젝트는 연방 국가환경기술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고 언급함.
2. 당지 반응
ㅇ 연해주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동 사업의 추진으로 연해주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중화학공업 등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석유화학분야 고급인력에 대한 신규 일자리 창출, 고품질·저가의 석유제품 공급 등으로 연해주 경제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이 큼을 강조하고 있음.
ㅇ 반면, 연해주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극동지역의 내수시장과 아태국가의 국제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운영 중인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시와 하바롭스크시의 정유시설만으로 충분하며, 일본·중국·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원유수입을 원할 뿐, 관련 석유화학제품의 수입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음.
* 2009.12월 코즈미노 원유선적터미널 준공식에 참석한 세친 부총리(로스네프트 대표이사)는 “연해주 석유화학단지 건설공사 착공 문제는 현재 로스네프트사에서 극동지역내 석유제품 소비시장과 해외수출 가능성 등을 분석 중에 있으므로 구체적인 착공일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언급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