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깊은 내면에 무의식적으로 훈습된 기억들로 발현될 수가 있고 현재의 삶에서 잠재의식에 잠재된 기억들이 발현될 수가 있다.
꿈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미래의 삶을 예견해 볼 수 있다.
32년 전에 꾼 꿈을 통해서 현재의 삶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 때는 참선 수행을 하다가 불교학을 전공하면서 오로지 교학에만 몰두해 있을 때이다. 교학 공부를 함에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고 붓다의 가르침이 이렇게 심오하여 푹 빠졌다. 나 자신의 삶을 가장 신명나게 할 줄이야 너무나 신명나는 삶, 내 생애에 최고의 삶이었고 신명나는 삶이었다. 잠을 자지 않아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다. 붓다의 가르침이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을 줄이야. 특히 중관. 유식은 최고의 관심분야였다.
교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느날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속 배경
큰 바다 한 가운데 높이 솟아오른 암벽이 있었다. 어떻게 이동해 간지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암벽에 밧줄에 매달려서 밧줄을 잡아 당기면서 암벽을 오르고 있다. 그러다가 암벽에서 밧줄이 벗어나서 바다 위에서 매달려 있다. 꿈속이지만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발을 암벽에 닿아야 밧줄을 당기면서 암벽 꼭대기를 오를 수 있을텐데 몸이 바다위에 허공 중에 매달려서 왔다갔다 한다. 안간힘을 다해서 발을 암벽에 닿으려고 온갖 애를 다 쓴다. 온 힘을 다 해 발이 암벽에 닿아서 힘껏 밧줄을 잡아당기면서 암벽 꼭대기 위에 올라간다. 암벽 꼭대기 위에는 불상이 놓여져 있다. 불상 앞에서 선 채 합장을 세번 하고 나면 꿈에서 깨어났다.
꿈에서 깨어나서도 꿈속에서 온 힘을 다해서 그런지 현실에서 몸의 에너지가 다 소진되었음을 느꼈다.
이런 꿈이 한 두번이 아닌 밤만 되면 같은 꿈을 반복적 똑같은 형태의 꿈이 지속되었다.
반복적으로 꿈을 꾸면 꿈속에서도 암벽 타고 올라가는 요령이 생길만도 한데
똑같이 밧줄에 매달려 바다위 허공 중에 떠 있다. 이런 자세는 정말 아찔한 느낌을 계속 느끼면서 암벽 꼭대기에서 불상 앞에서 선 채 삼배로 합장하고 깨어난다.
꼭 동영상 반복 돌려 보듯이 똑같은 형태의 꿈을 꾸었다.
어느날 부터는 꿈 속 장면이 바뀌었다.
이곳도 높은 산꼭대기 손을 뻗으면 하늘이 닿을 듯한 높은 산꼭대기 위에 한 비구승 20대로 되어 보이는 젊고 잘 생긴 비구승이 서서 산 아래로 내려다 보고 서 있다.
그 다음 꿈속에서 똑같은 사찰에서 8살되어 보이는 짙은 갈색 행자복을 입고 우물에 물을 길어서 회량으로 된 사찰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또 다음 장면은 어린 동자승이 사찰 아래 계단이 수백개 되는 계단을 내려와서 같은 또래 동자승과 물장난을 치는 모습이다. 계단을 올라가는 주변에는 마을 집들이 여기저기 논들도 보였다.
또 다음 장면은 젊은 비구승 30~40대로 보이는 같은 비구승이 여성신도가 3명 찾아 오니 사찰의 회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또 다음 장면은 60~70대 보이는 이제 노비구승의 모습이 보였다.
이젠 사찰의 회랑 내부모습 보였다. 삭발한 머리가 희끗희끗 보였다. 키도 좀 작아진 모습이다. 후원으로 공양하러 가는 모습이다. 후원 들어가는 옆에 큰 법당이 있었다. 법당은 서쪽으로 향해 있었다. 후원 걸어가는 모습으로 후원 식당은 아주 넓었다. 후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만 보이고 깨어났다.
그 후로 더 이상 이 사찰의 비구승 모습의 꿈은 꾸지 않았다.
(이곳이 어느 나라 이고 어느사찰인지는 3년 정도 지난 후에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구화산 당나라때> 꿈속에서도 이곳이 한국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느꼈다.)
이처럼 꿈속에서 하는 행위들은 현재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예시준다.
전생의 삶이 강력하게 기억. 훈습되면 현생의 삶속에서 그대로 발현되어 꿈으로 나타나게 된다.
두번째 꿈은 전 생애의 장면 다 보여진 것이다. 동자승에서 노승의 모습까지 이것이 첫번째 본 전생의 모습이다.
첫번째 꿈은 끝까지 암벽에 매달려 꼭대기까지 올라가 부처님앞에 삼배 올리는 모습의 싱징성은
3년 3개월 결사수행 기간동안 티벳밀교 수행을 하면서 엄청난 고통과 통증을 이겨내고 인욕하면서 끝까지 도전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도 끝까지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그런 꿈들이 예시하는 상징성을 알아차림 할 수 있었다.
현재의 현실도 꿈과 같지만 꿈속의 장면에서 예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분석하여 여러분의 삶의 방향이 어디로 나아가고 잘 관찰해 보시라는 뜻으로 32년전의 꿈이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여 올립니다.
96년경 대학원 재학시절 대구 포교당 관음사. 진제종정스님 둘째 상좌가 운영하는 포교당에 기초교리와 요가를 강의할 때
포교당 스님의 사제 스님인 속가 형님스님이(삼형제가 모두 비구승임)
이 꿈속 이야기를 듣고서는 바로 "선생님이 상석에 앉으시십요.
선생님께서는 전생에 아주 높은 수행을 하셨기 때문에 높은 산꼭대기에서 부처님을 뵙고 높은 암벅산에 오르는 모습이 꿈속에서 보여주는 겁니다."
'나는 전생에는 별로 수행한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생 와서 출가하여 수행하지만 크게 얻은 바 없습니다' . 하면서 일어서서 상석에 앉으시라고 하두 권해서 '스님, 그것은 저를 욕보이는 겁니다. 전생에 수행을 많이 했다고 해도 스님은 현재 출가자이고 저는 재가자입니다. '하고 거절했다.
현생의 삶을 살고 있지만 전생의 삶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전생에 해 온 행위를 현생에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어렵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 어른스님도 법랍이 47년동안 선방 수좌 구참스님으로 정진하고 계시면서 전생에 수행한 바가 없다보니 현생에서 크게 성취한 바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전생. 현생. 내생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결국 하나의 생이 독립적이지 않다. 현생의 삶을 보면 다음 생의 모습을 그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각자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다음 생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꿈일지를 써 보시기를 권유합니다.>이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진명 차크라 명상》
사진설명 첫번째 2009년 7~8월 27일간 티벳 수미산 고행길 남벽수미산
두번째 북벽수미산 올라 가는 도중(4700m) 티벳사자의 서 숨겨진 박쥐동굴(6000m?) 서서 카메라를 땅바닥에 눕혀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