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나래는 없어도>는 한 개인이 겪어온 삶의 행로이지만 낱낱이 새겨보면 대개가 가지게 되는 일반인의 삶으로 그 삶속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갖가지 사연이 조금 다를 뿐 그 사연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삶속에 녹아있는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 웃음과 눈물 등 모두 동일하다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여도 서로 지척에 놓여 있어 유재형 수필가의<나래는 없어도>에 들어있는 글들은 작가의 체험을 들려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과 삶이라는 같은 맥락에 놓여있는 독자(우리)에게는 지나온 일들에 대한 반성을 통한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아직 그 시간을 지나지 않은 독자(우리)에게는 다가올 시간에 대한 대비와 그러한 삶의 유형과 만났을 때 악수를 나누는 최선의 방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놓은 것이다.
유재형 수필가의 <나래는 없어도>는 작가의 傘壽 기념 글모음 집이라고 칭하여 작가의 지나온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지나온 시간에서 들려주는 체험의 목소리가 독자(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삶에 지혜를 가져다주고 있어 단순히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회고록이나 자서전보다는 수필이라 칭하고 싶다.
<작가 소개>
경북예천 풍양 1938.10 출생
월간한비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대구사진업계 35년 종사
<목차>
1부_다단계
인생 10년 후퇴/
2부_새출발
3부_원불교 만남
圓佛敎를 만남/마음일기/기훈이 아파트 입주 독경 기도문/새해 첫 단 법회/설 합동향례를 모시고/훈증(薰蒸) 속에/無念(무념)/천도법문을 읽고/문화법회 취소/위령제를 마치고 (세월호)/잘 참았다/스승의 날에···/병원에서/입교연원/명절대재를 모시며/一分*(선)/사경(寫*)을 하던 시절/예회보에 글 실리던 날/비단 잉어의 죽음/교도 정기훈련을 마치고/승룡교당 봉불식/법향(法香)/성급한 오해/교당 60 주년/접촉사고/명복을 빕니다/상시일기 常時日記/감기 유감/감사 일 년感謝 一年
4부_한비문학 만남
한비문학을 만나다./경비원의 사계(당선소감, 심사평)/초보농군/노래에 추억을 실어/손자 나던날/설날의 향수/돌이야기/한식날 단상/현충일 회상/웃고삽시다/담배 이야기/러브스토리/만년유택/연무대에서/입춘방/태백산 눈축제 참관기/막걸리 예찬/해방이야기/대보름 성묘/스마트 폰/팔공산 도림사/노래와 영화
5부_기행문
•기행문
•중국_上海(상해),蘇州(소주)/두 번째 들린 곳 吳中第一山/명주 제품 상가/拙政園(졸정원)/桂林(계림) 관광/冠岩洞窟(관암동굴)/계림관광 이틀째/常鼻山 관광/療山/伏波山(복파산) 관광/ 珍珠博物館(진주박물관) 관람/紅口公園(홍구공원), 잡기(雜記)/
•필리핀_(마닐라 도착/따까이따이/팍상한 폭포/히든밸리/딸의집에 와서/황당사건?과 헤프닝
•일본_오사카/고베/교토/나라/딸의 집에 와서
•설악산_첫날/둘째 날/셋째 날
•제주도_출발/중문 주상절리/천제연 폭포/고산 기상대 수월봉/섭지코지/산림휴양관/월정리 해수욕장/대구 도착
6_노인 대학
노인대학 운경, 담수/운경건강대학/교례회/순회학습/종강/작은 회식/화원동산/반 편성/포항 나들이/부산 나들이
7_담수평생대학원
담수 평생 대학에서/현장학습/등산 하던 날/체육 대회/단합 대회/추억 만들기/대전 계족산 산행/가을 소풍
8부_편지글
•보낸 글_당신의 생일날에!/당신에게!/여보! 임인덕 여사!/사랑스런 며느리 은진이에게!/사랑하는 우리며느리 高正和 에게!/사랑하는 나 의딸 유수영 사모에게!/우리아들 기훈아!/너희들 보아라!
•받은 글_아버님, 어머님께!/어머님께!/아버님 어머님께!/아버님께!
* 받아보시게!
* 보시게!
9부_맺는 말
10부_가정 약사
<작가의 말>
어느덧 80세!
지난 1998년 회갑을 맞으며 글을 썼었다.
그로부터 20년! 나라의 경제발전에 편승하여 중산층 하의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감사하며 욕심 없이 살아왔다.
31년 전, 지금은 널리 알려진 “원불교”를 만나 진리의 음조로 인생의 고해에서 조금씩 헤어 나오며 오늘까지 이르렀다.
간다 간다 인생 열차 운명의 철길 따라
흘러가는 세월 속에 청춘을 묻고
인생 열차 달려간다.
때로는 사랑 노래 부르며 간다
이별의 눈물도 뿌리며 간다
생각이 나네 그때 그 사람
한 번쯤 보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인생길 황혼으로 가는 열차…
인생 열차 (노래 송시향)
웃고 오는 인생이냐 울고 가는 나그네냐
대장군 마루턱에 고향 집이 그립구나
짓궂은 운명 속에 떠다니는 뜨내기 몸
돌부리 사나운데 눈물 속에 길은 멀다…
인생은 나그네 (노래 방운아)
마음을 위로하며 이따금 이 노래들을 불러 보면서 지나온 나의 인생길을 더듬어 본다.
나의 나이 세대 중에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이 노래보다 더 즐겁게 살아온 인생들이 얼마나 될까?
인생 80년! 길고도 거친 인생길이었다.
3대 독자로 나신 나의 아버님으로부터 3남 1녀 형제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나의 세대 누구나 살아온 보릿고개를 오르고 내리며 조금씩 나아지며 이날까지 온 것은, 진리의 음조와 조상님의 음덕이라고 믿는다.
어려우면 어려움대로 조금 여유 있으면 감사하면서 자식들 5남매를 어여삐 길러 시집·장가보낸 아내의 정성에 감사하고 이제 그들의 인생그림을 감상하면서 부모로서의 주고 싶은 축복의 마음을 다 하고자 한다.
단 한 가지 욕심! 100세 시대를 맞아 시대에 맞추어 100세까지 아내와 함께 가는 숙제가 남았다.
아마도 진리의 음조와 조상님들의 음덕 속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욕심 없이 살아가노라면 그 테이프는 끊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옛날, 가난 때문에 공부는 많이 못 시켜 주셨어도 남다른 기술을 배우도록 배려해 주신 부모님의 은혜로 자식들 성장시키며 살아온 인생편린들을 치매가 오기 전에 기억 속의 옛날들을 더듬어본다.
“나래가 없어도 바다는 건넜다”고 확신하면서.
분류 : 문학>시/에세이
제목 : 나래는 없어도
지은이 : 유재형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17. 11. 15
페이지 : 348
값 : 20,000
ISBN : 979-11-86459-553 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