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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짙어지는 5월, 경기 북부의 접경지대에는 고요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철책 너머로 이어지는 능선과 한반도 어느 곳과도 다른 생태 환경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기 어려운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코레일관광개발이 경기관광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북부지역본부와 손잡고 이 공간을 열차로 잇는 상품을 선보였다. 2026 동행축제(2026년 4월 11일~5월 10일) 기간에 맞춰 기획된 이번 상품은 접경지 상권 활성화라는 목적을 품고 있다.
5월 2일 단 하루만 운영되는 이 코스는 왕복 열차 운임과 연계 버스비, 입장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부담 없이 경기 북부의 이색 풍경에 닿을 수 있다.
서울역 출발, 접경지 잇는 경기도 DMZ열차 코스 개요
연천 구석기축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DMZ열차(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 출발)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당일 기획 여행 상품이다. 2026년 5월 2일 하루에만 운행되며, 힐링 테라피 코스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오전 9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6시 25분에 돌아온다.
경기관광공사와 소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며, 2025년 6월 세 기관이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연천 코스까지 운행 범위가 확대됐다.
같은 날 개막하는 제33회 연천 구석기축제(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5월 2~5일)와 일정이 맞물려 있어 축제 방문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캠프그리브스부터 애기봉까지, 4가지 테마 코스 구성
재인폭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상품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코스1 ‘DMZ 힐링 테라피’는 캠프그리브스와 DMZ 숲 스토리 투어로 이어지며, 요금은 38,800원이다.
코스2 ‘DMZ와 구석기 축제’는 연천구석기축제와 재인폭포를 묶은 상품으로, 성인(만 12세 이상) 56,800원, 어린이(만 12세 미만) 54,800원, 경로(만 65세 이상) 51,800원으로 연령별 차등 적용된다.
다만 2026년 4월 27일 기준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코스3 ‘가까워서 좋은 연천 DMZ’는 재인폭포와 전곡전통시장을 포함하며 49,800원이고, 코스4 ‘김포 DMZ와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맷돌 커피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79,800원 상품이다.
상품권 증정과 현장 홍보 부스, 접경지 소비까지 연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사진=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네 코스 모두 왕복 열차 운임과 연계 버스비, 입장료 및 체험비를 포함하고 있어 추가 비용 부담이 낮다. 참가자에게는 온누리상품권 또는 연천사랑상품권이 제공되어 현지 식사나 특산품 구매에 쓸 수 있으며, 현장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코스4의 경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 카페에서 북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데, 이처럼 분단의 현실과 일상적 여행 경험이 교차하는 장면은 국내에서 달리 경험하기 어렵다.
예약 방법과 당일 운행 일정 안내
DMZ열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여행몰(korailtravel.com)에서 ‘DMZ’를 검색하면 된다. 코스2(구석기 축제)는 2026년 4월 27일 기준 예약이 마감되어 있어, 잔여 코스를 중심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운행일은 2026년 5월 2일 단 하루로, 취소 및 변경은 예약 시 안내되는 코레일관광개발 약관에 따른다.
경기도 DMZ열차는 접경지라는 독특한 지리적 조건 위에 역사·자연·체험을 한 번에 얹은 상품이다. 요금 안에 열차와 버스, 입장료가 모두 담겨 있어 여행의 문턱이 낮은 편이다.
분단의 흔적과 초여름 생태가 어우러진 풍경을 열차 창 너머로 맞이하고 싶다면, 5월 2일 서울역 플랫폼에 서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