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지은 반려견2, 반려묘1 도합 3의 군식구가 살고있어 거의 동물농장수준이다
큰놈은 요크셔 테리어(하늘이)와 말티즈(나리)의 혼합종으로 이름은 장군이(숫컷이라서 장양이 아니라 장군이 돼었음)나이가 12살이니 사람나이로 치면 거의 칠순이 지난 어르신이고 작은놈은 순백색 포매라니안으로 절대미모를 자랑하는 10살박이인데 참 이쁘기는하다. 지금 일본에 첼하고있는 작은 딸의 표현에 의하면 "하늘이 미모를 주신 대신 뇌를 거두어갔다고 말할 정도로 천방지축이다. 여러마리의 강아지가 있으면 처음에는 서로 피터지게 키재기를 하다가 결국 서여리 정리돼 잠잠해지는데 요놈은 도대체 서열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놈이라서 장군이에게 박살이 나면서도 정리가 안돼고 박살이 나면서도 바락바락 대드는 놈이다. 몇년전에 집안에 둘만 두고 성당에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둘이 한바탕 붙은 모양이다 앞이마를 물리고(땜통자국이 남아있음) 혀끝도 물렸는지 조금 찢어졌다. 결국 하ㅇ야너 털이 피투성이였다 바로 동물병원으로 후송해서 며칠간 입원치료를 해서 겨우 살려냈다. 그정도로 됀통 당햇으면 서열이 잡힐 법한대 이 무뇌견은 여전히 바락바락 대드는 바람에 결국 둘다 목줄로 묶어서 서로 닿지 안을 거리에서 살아야했다. 더 짠한 것은 서울에서 딸이 아타트에서 기르다보니 민원이 나와 결국 성대제거수술을 해야했다. 그래서 짖지도 못하는 조용한 반려견이 돼고 말았다.
그러던 둥에 거의 매일 이른아침 심상치 안은 기침소리로 집식구를 깨우는데 그소리가 아주 심한 해소천식에 걸린노인네 같았다 그래서 단고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심장에 이상이 있어(심장판막증) 호흡이 곤란해지고 폐에 물이 생기는 증상이라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고 약을 먹여 완화치료를 하는수 밖에 없다고해서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여가며 지탱해왔다.
오늘은 집사라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강릉 아산병원 심장내과 진료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일찍 아침을 먹고 강릉 아산병원에 갔다가 2시가 조금 지나 귀가했다 평소같으면 콩튀(콩콩 튀어다녀 붙인 별명)라는 별명에 맞게 깨방정 깨발랄할 놈이 조용히 자기 쿠션에서 나와보지도 않는다 호흡이 가쁘고 혀와 입안색갈이 파란색이었다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마땅히 해줄만한 방법이 없다고하며 이별을 준비해야할것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하는수없이 지에 돌아와 전기장판을따뜻하게 올리고 눔혀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가빠지고 거칠어지다가 가끔 호흡을 할때 수포음까지 들렸다그리고 경련까지 일으키기도 했다. 집사람이 품에 안고 다독이며 경과를 살폇지만 6시 반이 조금 지나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동해 삼척에는 애견장례식장이 없고 강릉 사천에 한곳이 있어 상담을 받고 집사람 휴무일인 이번 토요일에 화장으로 보내고 납골함을 집에 가져와 장식장안에 보관하기로 했다.
첫댓글 반려견과의 이별은 참으로 가슴아픕니다.
한동안 힘들겠습니다.
세월이 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