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은 신약성도의 예표 (수9:1-6)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오늘은 "기브온은 신약성도의 예표"라는 제목입니다. 우리들은 신약교회 성도들입니다. 멸망할 수밖에 없던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성도가 되었는지 그 은혜 영원히 찬양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여리고와 아이를 정복함으로 중부 가나안 정복을 성공리에 마치고, 가나안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기로 하나님 앞에 약속하는 언약도 잘 마쳤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이 기수를 남으로 돌려 남부 가나안 정복에 나서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두 가지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나는, 가나안 여러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대항하기 위해서 동맹을 맺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까운데 사는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을 속여 화친을 맺은 일입니다.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기브온 사건입니다.
여기서 여호수아가 바로 앞에 살고 있던 기브온에게 크게 속는데 신령한 의미에서 기브온은 신약교회에 대한 예표입니다. 지금 우리가 신약교회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신약교회란 무엇인가? 조직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말씀할 수 있지만 이 시간에서는 성경이 우리에게 펼쳐 보여주는 대로 강해를 통해 성서신학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입니다.
기브온을 통해서 계시되는 신약교회란 어떤 것인가?
1. 이방인도 죄인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시대입니다.
1-2절에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여기에 “히위 사람”들도 포함되는데 수9:7에 기브온족을 히위족속이라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보면 신20:16-18에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브온은 진멸의 대상이었습니다. 더구나 기브온은 가나안의 중심부에 속하는 예루살렘 북서쪽 8km에 위치한 가나안의 대표적인 큰 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전쟁 초기에 이런 족속이 멸망의 대상에서 빠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약성도입니다. 신약의 성도는 본래는 가나안 족처럼 영원히 멸망할 이방 죄인들이었습니다. 우리들이 거하는 세상을 사19:18에서는 멸망의 성읍(사19:18)이라고 부릅니다. 개역성경에는 “장망성”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장망성이란 한문 그대로 장차 망할 성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망할 사람입니다.
엡2:11-12에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그랬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원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엡2:13-19에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그리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성전이라(20-22절) 했습니다.
엡2:3에도 "진노의 자녀"라고 하였습니다. 멸망 받을 기브온 거민이나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호수아가 속아서 넘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망정이지 기브온이 수단을 쓰지 않고 자신들을 솔직하게 소개하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해도 결코 용납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이 모여서 회의했을 것입니다. 가나안의 족속들의 동맹에 참여하여 싸우자. 금은보화를 다 털어서 갖다주자. 그러나 그걸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방법은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이름과 언약 앞에는 꼼짝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를 속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화친의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벧전1:18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자를 외면하심도 주님의 의도는 따로 있었지만 구약적인 사고로 본다면 외면해야 맞습니다. 구약적 사고로 가나안인의 살 길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신약입니다.
2. 신약시대란 믿음으로 구원 받는 시대입니다.
3절에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다른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소식을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고 했지만 그 중에 기브온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족속들은 들었지만 대적했습니다. 그러나 기브온은 여리고의 기생 라합과 같이 하나님께서 하신 소식을 듣고 대적하지 않고 멸망 중에 살 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행한 일을 듣고”는 기브온의 경우 믿음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 살 길이 바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맺는 언약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언약하고 맹세하면 뒤로 물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기브온이 취한 방식이 바로 신약시대 죄인들이 구원을 받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신약이란 새로운 언약이라는 뜻으로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율법을 못 지키고 쓰러지고 넘어지는 죄인일지라도 누구든지 하나님이 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그 변개할 수 없는 약속에 따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창 15장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상속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늙은 종이 자신의 상속자라고 말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사라에게서 난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요, 그로 인해 네 자손이 하늘의 뭇별과 같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아브람에게 희생을 드릴 짐승을 가져오라고 하셨고 밤에 여호와께서 그 쪼갠 제물 사이를 통과하셨습니다.
그래서 언약을 히브리어로 ‘브리트’라고 하는데 이 말은 ‘쪼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생동물을 잘라 두 줄로 두고 그 사이에 언약자가 지나감으로 만약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이 짐승과 같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맹세입니다. 그걸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복음입니다.
그래서 히6:13-18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마치 어른이 어린이에게 약속하듯 한 번 약속했으니 안 지키면 어른이 잘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셔서 구원하시기로 약속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꼼짝없이 독생자를 보내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약속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도 있습니다. 구주를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3:14-18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런데 믿는다면서도 세상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안 믿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요3:19에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주님을 믿는다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삭개오처럼 예수님을 모시고 기쁨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마21:43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성경은 이방인들이 구원 받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이미 예언했었습니다. 롬11:25-27에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하셨고
암9:11-12에는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셨는데 행15:16-17에서 이것을 이방인 복음전파에 인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에돔이 그냥 에돔이 아니라 결국 이방 죄인들을 의미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약시대는 죄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약속인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나안의 기브온 거민과 같이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지만 이방 죄인도 예수 믿으면 구원하신다는 그 언약에 의해서 믿음으로 구원의 반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영광스런 구원을 등한이 하거나 함부로 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끝까지 예수 잘 믿어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되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영원한 상속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