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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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14:41
제934회 <물빛> 정기 시 토론회/ 저녁 무렵/ 조르바
조르바
조회 수 258 댓글 1
저녁 무렵
하늘 아래
먼 산 능선이 또렷해졌다
전화벨을 울리면 여전하던
그의 목소리, 몇 번이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를 듣는다
뜸했던 잠시
그가 사라졌다
이슬 마르듯 감쪽같다
급하게 다 놓고 갔을까
편안한 미소로 기다렸을까
눈 한 번 감았다 뜨는 숨결이
인생이라 일러주지 않고
코앞만 보고 살아온
손이 시리다
빈 가지에 내려앉던 새들도 날아가고
들판은 어두워졌다
구름다리 건너 하늘 저편에는
고향 집에 놀러 오라는 듯
하나 별의 눈이 더 자주 깜박인다
ㅡ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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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회 <물빛> 정기 시 토론회/ 저녁 무렵/ 조르바
꽃나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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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7: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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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안1215 22-12-26 17:20
서강
전화벨을 울리면 : 전화를 하면
하이디
3연 이슬 마르듯 감쪽같다 : 좋다
고향집에 놀려 오라는듯 : 어울리지 않는다
목련
제목이 좋다
선생님
시가 좋다
그의 목소리 , 몇번이나 : 행을 바꾸면 좋겠다
감쪽같다 : 빼도 되겠다
4연 숨결이 : 사이로
일러주지 않고 :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