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치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앞서 8월 한은은 당시 전기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전기대비 성장률은 0.1%로 5분의 1토막났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5%로 0.5%포인트나 적었습니다.
주가는 신도 모른다고 하지만, 경제성장률의 경우 다양한 데이터와 여러 전제를 두고서 어느 정도 값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은이 내놓은 것보다 생각보다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기 전망이 완전히 틀어지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4%를 달성할 가능성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GDP가 낮게 나온 이유는 수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0.8%포인트로 나타났기 때문이죠.
전 분기에는 수출이 여전히 성장에 기여하는 가운데, 수입이 늘어 나타난 마이너스였지만 3분기에는 수출 자체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입니다.
내수가 부진하면 금리를 인하시켜 경제를 촉진시키면 되지만, 수출의 경우 대응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 우려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GDP가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대만에 여유 있게 앞서 당당히 동아시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6132달러로 추정 했는데, 이는 지난해(3만5천563달러)보다 1.6% 증가한 금액입니다.
참고로 올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3만3899달러)보다 3.1% 감소할 전망입니다.
또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끝으로 IMF는 한국이 오는 202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