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은 시편 109편 1-31절입니다.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그가 인자를 베풀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 속으로 들어갔나이다
저주가 그에게는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이는 나의 대적들이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들이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를 선대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나를 건지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나는 석양 그림자 같이 지나가고 또 메뚜기 같이 불려 가오며
금식하므로 내 무릎이 흔들리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나는 또 그들의 비방 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흔드나이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이것이 주의 손이 하신 일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주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나의 대적들이 욕을 옷 입듯 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 같이 입게 하소서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그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악인은 ‘이 땅에서’ 저주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힘을 가지고
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탈취하며 형통하게 살아갑니다.
특히 시편에서 악한 자들의 형통함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오른편에 주님이 서 계시는 자들은
이 역사 속에서 저주받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 갑니다.
가난하고 궁핍하고, 마음이 상하고, 석양 그림자 같고, 메뚜기 같고,
금식함으로 무릎이 흔들리고, 수척하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사람들이 그를 보고 머리를 흔듭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이 모습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구원하여 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떠한 의로 구원하여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자신이 어떤 죄인인지를 알기에
주의 인자하심, 그 언약을 따른 사랑에 호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원을 받으면
주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적들이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달라고 합니다.
이 복이 무엇일까요?
악인은 영원한 부끄러움을 받는 지옥에 들어가지만
주의 종은 영원한 천국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대적들은 욕을 옷 입듯 하게 하시며
수치를 겉옷 같이 입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내가 입으로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셔서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송사합니다.
우리의 행위가 더럽다고 고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영원히 용서하셨습니다.
그 피 뿌림을 얻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이런 영원한 언약의 내용을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로 믿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주란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의 오른편에 사탄이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 그런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 주셨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여전히 사탄이 우리를 참소할지라도
이미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가 되셔서 우리의 오른편에 서 계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롬8:34).
이 예수님을 믿고 사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성도는 세상의 저주를 다 받는다고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서 끊어지는 진짜 저주를 받지 않기에
환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롬5:3~4).
오늘도 이 땅에서는 저주 받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으로 영단번 속죄함을 받은 자로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하루를 살아내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우편에 항상 함께 하십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