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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반나절에는~~7.1
함박눈이 그리운 계절
소나기 내리더니 강물이 넘쳐난다
쓰러지는 갈대숲들의 이야기 있다
6월은 가고 7월이 왔다
죽도록 사랑을 앓았다는 이유로
청춘은 아름다운 향기다
그마저 없었다면 인생은 뒷이야기 없어
여름날 푸른 하늘에 흰구름먹구름이다
하지감자를 캐어 쪄서 설탕을 넣어 먹고
조선간장에 어린감자는 쪼려서 밑반찬으로 먹는다
해는 중천에 걸려서 넘어지지 않아
대머리 벗겨지는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7월이다
~~~ ❤️ ^^
한 해의 절반이 가고
이제 후반전이 시작입니다
인생을 생각하면 안따깝습니다
너무 빠른 시계의 초침이 무섭습니다
한낮은 뜨겁습니다
달걀을 삶아도 될 것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장마는 끝인지 시작인지 한번 와장창 하더니
와수천의 갈대숲이 드러누워서 꾸부정합니다
그래도 백로는 먹이를찾아 날아들고
밤에는 고라니가 내려와 콩잎을 뜯어 먹고 갑니다
이제 7월입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인생여정을~~7.2
지치지 않는 사랑을 감싸안으며
조심스럽게 인생여정을 운전하고 싶습니다
6월은 미련없이 가고
7월이 넘어와 또다른 후반전을 시작했습니다
반나절의 해학이 얼마나 그리울까
감사합니다, 잘가시게나~~
밤은 그렇게 스무살이 되었다가
곧 황혼으로 물들어 갈겁니다
우연이 인연으로 향기롭게 익어가듯
홍시처럼 말랑말랑하게 웃는 얼굴이 되고싶습니다
초록으로 물드는 여름은 빨간 수박입니다
무르익은 살구를 입에 넣는 여유를 사랑합니다
~~~ ❤️ ^^
바쁜 하루였습니다
이제야 씻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어제는 벌레에 얼굴을 쏘여서 눈이 보이질않고
얼굴이 완전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 와중에 오랜 전우인 아주대 의과대 교수가 찾아왔습니다
한 3년 전에 왔다가 또 찾아와 점심을 사주고 갔습니다
퉁툼 부은 얼굴로 전우를 맞이하는 모습이 웃겼습니다 ㅎㅎ
얼마나 반가운지 고마웠습니다
정말 세상살이 빠릅니다
건강하세요
" 세상만사~~~7.3
어렴풋이 왔다가 가는 인생
알 것도 같고 모르는 것도 같고
멍한건지 잘한건지 구비치는 여정을 가꾸며
애간장 태우는 삶의 순간 순간이 행복입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가 남는 법
그 미련이 아름다운 굿판이 되도록 빌고 빌어
이나이 되어서는 그저 무탈이 최고라며
걸어온 길에 서서 세월을 바라봅니다
가는 길손처럼, 오는 길손처럼 바람이 되어
숲속에 찾아오는 손님처럼 기다림이 좋습니다
세상만사가 내뜻대로 되는 것을 바라기도 하고
침입하는 아픔의 굴레에 눈물나기도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 ❤️ ^^
오늘은 아들 녀석의 손가락 골절로 병원에 왔습니다
길흉화복이 돌고 도는 인생사입니다
잘 된 것이 잘 된 것이 아니고
못된 것이 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장마뒤에 얼마나 더운지 한 낮은 그늘에 있어야 합니다
늦게 느티나무에 집을 지은 까치부부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집 떠날 때가 되어 날개짓 하는라 요란합니다
이제 세찬 비바람을 헤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도 자유가 좋아 밖으로 나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그러다 집이 그리워지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부서지는 파도처럼 ~~7.4
하얀 거품으로 부서지고 부서지고
그 파도의 격랑으로 몸은 여럿이 된다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수영선수인가
그리운 육지가 있는 것도 아닌 허망인가~
물결이 숨을 몰아 알알이 무너질 때는
하늘의 갈매기 높이 올라 하얀물고기 찾는다
길을 묻는 친구도 없이 그 길을 닦아
굴러가는 돌이 몽돌이 되어가는 파란 꿈을 꾼다
그 이야기속으로 삶은 거꾸로선 달걀이라
곧 삐약거리고 걸음마를 시작하는 여유를 갖는다
인생을 되돌아 보는 결산은 하지않아도 된다
부서지는 파도처럼 바다에 그냥 있어라~~♡
~~~ ♡ ^^
잔득 하늘이 폼을 잡고 있습니다
곧 비가 내릴듯이~
한 낮은 찜통더위더니 바가 오려합니다
아들이 집에서 도와주다 병원에 입원하니 바쁨니다
손가락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온듯 합니다
순리대로 치료가 되도록 믿어봅니다
오전은 꽈리고추를 따서 출하했습니다
이제 고추밭에 추비를 주려합니다
빗소리 들으며 비닐하우스 안에서 여름을 보내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인생살이 덜덜거리고~~7.5
맛나게 살라는 말씀이 있었다
남 부럽지않게 살라는 충고도 들었다
산다는 것이 참 그렇더라
운명이란 놈이 도깨비처럼 이랬다 저랬다 한다
인생살이 덜덜거리고
삶은 한 순간의 꿈같은 것~!
비바람이 치기도 하고
눈보라가 몰아쳐 미끄러지기도 하는 것~!
구럭을 메고 걷는 나그네 길이라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마지막까지 가는 숙명이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밤이 오면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 ❤️ ^^
개미집을 건드렸더니 개미들이 난리입니다
그 하얀 것들을 하나씩 물고 장소를 옮겨갑니다
하얀 것이 알인지 먹이인지는 잘 모릅니다
단지 그토록 아끼는 것을 보니 종요한 모양입니다
비가 계속됩니다
큰비는 아니지만 길게 내리니 꽃들이 고개숙이고
날으는 새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장마는 끝나지 않고 계속됩니다 ㅎㅎ
오늘은 아침에 쉬고 있습니다 ㅎㅎ
곧 고추밭에 추비를 계속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흰눈이 그리워지니~~,7.6
마당에 내려앉는 휜눈이 그리워지나
삶은 아름다운 연극무대입니다
생노병사의 숨바꼭질
그 파노라마를 붙잡아 가는 인생길입니다
광덕산하에 흰구름이 감싸돌아
여름꽃들이 소곤소곤거리며 한 순간을 사랑합니다
배반의 굿판을 깨자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낭만을 가져봅니다
그토록 어머님이 좋아했던 접시꽃이 지고
봉숭아꽃이 피어나니 누나생각이 눈물가에 옵니다
모질은 운명이라 탓하지도 않아
세월을 낚는 느림으로 가는 인생의 흔적입니다
~~~ ❤️ ^^
좋은 목요일입니다
포천의료원에서 아들의 수술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자식이 병원에 입원은 처음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배짱이 아들인데 초조합니다 ㅎㅎ
손가락뼈를 붙이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끝나고 다시 병실로 가면 저는 광덕산골에 갑니다
지금이 장마시기라 바쁜 농촌일과입니다 ㅎㅎ
예쁘게 자라는 옥수수와 고춘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이 뭐 다 그렇지 않을까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돌고 돌아가면 어딘가에~~7.7
한 여인이 흐느껴 운다
뒤이어 한 남자가 고개를 떨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사~
왜 그러는지 물어볼 모양새가 아니다
서로가 사랑을 앓았다는 이유로 ~
아니다, 뭔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모양새다
얼마 있으니 몇몇이 더 들어온다.
수근수근 두리번 거리고 중환자실로 들어간다
이윽고 휠체어에 몸을 맡긴 한 할머니가 오셨다
" 야~, 아버지가 정해논 선산으로 장지를 해라~"
" 작은 아버지~,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09시 45에~"
얼마 후에 마지막 길을 가시는 분이 영안실로 가셨다
~~~ ❤️ ^^
이 순간이 행복입니다
별별 일들이 많습니다
멀쩡한 분이 갑작스레 뇌출혈로 운명하셨습니다
순간에 일어난 생과 사의 갈림이 안타깝습니다
아들녀석 수술시간은 길어지고 있는데
중환자실 앞이라 한 갈림의 순간을 바라보았습니다
고령의 한 아버지가 운명하시고 형제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난 한 2시간을 수술실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12시가 다 되어 이 집안이 영안실로 내려가고
아들이 뒤이어 수술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눈뜨고 있는 모습이 첸만다행입니다
돌고 돌아가면 어딘가에서 모두가 다시 만나겠지요~~?
수술이 잘되었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소짓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보현행원을 음미하며 또 하루를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멀고도 먼 길이 인생길입니다 ~~7.8
하늘 끝이 저기입니다
흰구름이 돌고 초록은 물들어 갑니다
봉숭아 꽃이 하나 둘 피어나는 여름
삶을 이어가는 그 누나는 지금 봉숭아 물을 원하지 않습니다
꿈많았던 시절의 낭만은 어디로 갔을까
찾아오는 병마와 가는 동행을 감수해야 합니다
멀고도 먼 길이 인생길입니다
땀방울로 목욕재계하는 비닐하우스내에 꽈리고추 따기~~
허수아비 농부를 꿈꾸던 시절이 안타까워 돌아보니
괜시리 밉둥처럼 호박국에 고추랑 된장이 밥상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인지"라 외쳤던 분이 있어
나는 그 그늘에서 흉내내다 원죄만 더 짓고 있습니다
~~~ ❤️ ^^
이제 고추가 많이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와주던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서 조금 바쁨니다
오늘은 면회를 가족과 함께 가려합니다
어제는 오지말라해서 오늘 가려합니다
한 일주일 입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따라야지요
토요일은 꽈리고추 출하가 없는 날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ㅎㅎ
돌아와서는 시원한 시간에 일요일 출하할 준비를 하고~~
일요일은 새벽부터 일터에 나갈 겁니다 ㅎㅎ
정신만 차리면 관객없는 산골에서 살만 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바람나면 안되나요~~♡?7.9
사랑은 아무때나 하나
점하나 찍을 힘이라도 있어야 한다
좋아서 만나고 싫어서 해어지는 인생사
뿅간 모습 언제고 사랑은 갈대처럼 흔들거리는 것
치근대는 첫사랑 첫키스의 로맨스는 별책부록
눈은 막걸리 한잔의 취기에 마음속은 벌렁거려
줄잣대는 숫자를 잃어버려 그 순간은 멍텅구리되더라
하여가를 불러라 단심가는 흐르는 강울에 띄워라
세월이 약이라도 돌아보니 마디마디 아쉬움이 남아
그 흔한 찻집도 가보지 못하고 귀거래사 되더라
사는 거 뭐 다 그러지, 너는 너만을 나는 나만을
바람나면 안되나요, 여름은 무더워 힘들어요 ~♡
~~~ ❤️ ^^
찰옥수수가 무첩 커버렸네요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서 맛을 더할 것같습니다
유난하도 금년 여름은 힘들게 지나갑니다
제가 디스크문제로 몇개월째 진료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있는 아들녀석이 손가락이 부러져
우환이 이어지니 사는건지 마는건지 힘들 때도 있습니다 ㅎㅎ
저산 언덕예 오두막짓고 별빛을 베고 잠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삶은 나에게 거꾸로선 달걀이라 동그라미 그리며
그래도 이때가 좋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이라 고마워 감사하며 살아야 할 운명입니다 ㅎㅎ
언제나 최선을 다하렵니다
커가는 옥수수를 잘 키워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야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비 맛~~7.10
능청스런 놈이다
온다 안 온다 하더니 햇빛이다
뻥으로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이야기
한방이 있다며 의시댄다
과연 천둥이 으르릉하더니 번갯불도 튄다
무서워서 비닐하우스 안에 숨었더니
나참 참새가 옆에 날아와 짹째거리며 앉는다
이거 뭐야 , 친구란 뜻인지
"같은 입장이니 서로 모르는체 머무르자"는 눈치다
비 맛~, 자연이란 진솔한 무대로 오롼다
세상은 이러쿵 저러쿵하며 굴러가고 있었다
~~~ ❤️ ^^
월요일입니다
아침기온이 서늘하더니 비가 도망쳤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라 감잡기가 어렵습니다
후덥지근 합니다
출하를 마치고 이제 포천의료원에 면회갈 예정입니다
아들녀석이 입원중~~
저도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담 주로 연기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운명을 사랑하는 ~~~7.11
광덕산은 산골이다
하얀안개는 골짜기마다 끼웃거려 일어서고
좀쑤시는 고라니 궁둥이에 불빛이 든다
이렇게 얽혀서 한 생명이 안쓰럽게 눈을 감았다
느티나무에 까치부부는 얌체처럼 살다 갔다
귀여운 새끼들이 응아를 많이도 남기고 떠났다
여름은 나뭇잎 사이로 출렁이고
어젯밤 계모임에 술을 한잔한 참새들이 늦잠을 잔다
바람이 알랑거리며 깃털을 간지르는 아침
초록으로 염색하는 하늘이 아름답다
운명을 사랑하는 믿음이 죽는다
운명을 일궈내는 믿음이 아름다울 뿐~~♡
~~~ ❤️ ^^
우리마을에 자주오는 고라니 형제가 운명했습니다
유해동물이라며 방아쇠를 당긴 것입니다
우리 콩밭에 와서 놀기도 했는데
인간의 야욕을 거스린다고 해서 돌아갔습니다
참 사람이 무섭습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가 짝짜쿵을 잘 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호미를 놓고 집안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얼마나 방치했는지 엉망입니다 ㅎㅎ
지금 이순간 비내립니다
쉬어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바람이다 ~~7.12
하늘에 불이 켜진다
높다란 하늘~
죽을 힘을 다해 올랐다
용도 있고 옥황상제님도 있는지 돌아보았다
파란 구름이 가득하게 채워져 있고
피리부는 목동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좀처럼 하얀미소를 띤 장부는 없다
나의 보이는 살점은 모기들 주둥이 시험장이다
손도끼들고 있는 허수아비만 어슬렁거려
혹시나 내마음이 들킬까 뻘쭘해 한다
여름은 성큼 성큼 익어가는 바람이다
요새는 하루가 멀다하고 퍼붓는 너는 야민인이다
~~~ ❤️ ^^
넘 후덕지근합니다
비는 또 언제 오려는지 기다려집니다 ㅎㅎ
꽈리고추 밭에 총채벌레들이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방제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ㅎㅎ
고온디습하면 식물에도 벌레들이 줄지어 달라붙습니다
세상에 내 원하는대로 가는 것은 드물게 보입니다
그러니 정신을 가다듬고 눈을 뜨고 있어야 합니다
좋은 수요일입니다
감사합니다
" 출렁이는 빗줄기가 ~~7.13
요놈 이랬다 저랬다
변신하는 것이 도깨비 방망이다
얼마나 기다려야 허물을 벗을는지
또다시 먹구름이 광덕산를 덥는다
이런날은 늘멕이도 쥐구멍에 남는다
쥐들은 봇짐을 메고 여행을 한다
새끼들이 철없이 눈을 뜨고 말을 해
그만 손님인줄 창문을 여는 혓바늘에 물리는 날이다
멍텅구리 산맥으로 넘어오는 출렁이는 빗줄기가
어쩐지 중턱에 앉아서 담배 한대를 물었다.
나는 허수아비 농부~
분무기를 메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삶을 심는다
~~~ ❤️ ^^
큰비가 오려나 긴장되는 시긴입니다
아직은 조용합니다
몇방울 떨어시는 모양이 곧 시작할 것같습니다
자주도 오는데 아직 바람이 불지않아 다행입니다
이제 옥수수는 곧 익어갑니다
다음 주말에 첫 수확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물론 비가 내리면 조금 늦춰지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님이 더 살아야 ~~7.14
넓은 하늘가에 백로 날으고
울어 애는 개구리는 슬퍼서 망삽을 들었다
꽃들이 피고지고
세월은 말없이 철검에 단풍이 들겠지
어디로 가는데 비는 계속내리고
여름은 구름속에서 모처럼 꿈을 꾸는 오후~♡
이제는 후회마저 미련으로 용서를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잠 못드는 밤이 서러워라
하늘을 오르려면 님이 더 살아야만 한다
빈손에 합장은 염불처럼 보이는 허수아비의 염원~
풀잎 위로 모이는 한알 한알의 작은 상념들
무거워서 내리는데 풀잎 끝에는 어린청개구리 매달린다
땅을 깨고 일어나는 자화상의 하얀 미소
더 깊이 들어가는 의미는 행복이란 닫집~~
작은 그리움마저 아픔으로 간직되고
해물리는 사연들이 너울처럼 거미줄에 맴돈다
정수리에 쏟아지는 아우성
비오는 여름날 오후는 슬며시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선다
가시연꽃 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후회~
자등고개에 오르는 붉은 빛은 빗속에 풍덩풍덩 거린다
~~~ ❤️ ^^
종일토록 비내립니다
비닐하우스내에서 고추망 정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만 바라보는 행복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ㅎㅎ
조금씩 뭔가는 해야합니다
쌓이면 탑이 됩니다
높다란 산까지 구름이 덥히어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여름에 비오는 날이 많습니다
습하여 농사에는 벌레도 많이 발생하거든요
비오는 날이면 조용하게 산책을 하세요
님을 기다리는 좋은 마음이 튼튼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구름 속으로~~7.15
감사합니다
온종일 비내리고 있습니다
젖어 있는 산천은 그대로인데
숲속의 빨간머리 공주는 멀리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 들리고
아침 뻐꾸기는 저리도 울고 울고
연분홍 봉숭아꽃 찧는 우리 누나
저멀리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세월은 변명도 없습니다
구름 속으로 모여드는 그리움이 죽도록
높은 산 오솔길에 노루 한마리~
여름은 빗속으로 달려
오늘 새벽은 광덕산이 하얗게 보이려나 꿈을 꿉니다
~~~ ❤️ ^^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그립다고 말하지 못해도 그립습니다
연꽃잎에 모이는 할머니의 두손처럼
새벽이면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고 얼굴을 그립니다
돌아보니 마디마디에 맺히는 멍울을 어루만져
눈시울이 붉게 물드는 세월이 아쉽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과속으로 가는 인생이란 열차~
때로는 덜커덩거려도 청춘열차가 좋았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멍때리며 가끔은 눈을 감아봅니다
불청객이 폼잡고 있는 것들도 이제는 녹아내립니다
가는 세월이 아쉽습니다
좀더 다정한 믿음으로 인연을 보듬는 삶을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사각링에서~7.16
좀처럼 약이 안 오른다
혀 끝을 내밀어 메롱메롱 하고 싶다
방탄복을 입은 굼뱅이
나는 탄띠를 찬 개미용사다
어정쩡한 사랑으로
뮬건너간 인연처럼 등을 밀어드린 동행이란 삶의 법칙
이제는 억울한 생각이 도망치고
그래 뭐 벌거숭이처럼 간을 내놓은들 누가 탓하랴~!
"왜 나냐고 물었더니, 왜 너는 안돼~!"
세상사에 곤란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충고다
사가링에서 넘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4전5기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 영움이다
~~~ ❤️ ^^
비는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곧 내릴듯이 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저 안전하게 일상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무리한 출타를 줄이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이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하늘이여~~7.17
물폭탄이 쏟아지더니
이제는 산이 무너져 내렸다
어이하여 빗물은 성난들소처럼 변했을까 ~!
전봇대 끝에 철없이 앉은 까마귀 한마리~~
강둑이 터지고 논밭이 물에 잠기는 자연의 섭리
신은 우리에게 모든걸 주지는 않았다
뒤돌아 보는 과학의 오만
물러나지 않는 행동으로 욕망이 부르는 재해도 있다
하늘이여 노여움을 놓으소서
대중이란 편리함을 찾아가는 삶을 사랑하는 법
잊혀지는 기억으로 또다른 시작이다
부디 다시 일어서 햇빛을 받아 밝은 대낮이 되소서~!
~~~ ❤️ ^^
여긴 정중동입니다
조용한 것이 그리 반갑지도 않습니다
1주일째 비는 조금씩 내렸고
이 순간도 어물어물 거리며 곧 내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벽 4시30분에 집을 출발하여
포천의료원에 아들하고 왔습니다
상엽이 수술햐 것 통원치료 받고
저는 허리디스크 치료차 왔습니다
순번이 10번 11번이 되었습니다
이곳 으료원에 정혀뫼과는 전쟁입니다
일찍와야 치료위한 순번이 가능합니다
진료받기도 선착순이라 세상만사 쉬운 곳 없습니다
하루속히 수해 피해복구를 원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들에게 빠른 회복을 윈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까치들의 반란~~7.18
숲속에는 여치가 살고
밭속에는 까치가 산다
새벽이면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는 기다림의 의미다
여치(산까치)는 울어 애면 님이 오신다는 바램이다
세상사 변덕이 심하여 쩔쩔매는 인연들~
그러니 이제는 까치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더이상 기다림이나 바램의 대상이 싫어졌다
모순 투성이의 인간사에 쓴맛을 준다고 나섰다
그래서 사과를 찍어 상처를 내는 투쟁과
옥수수를 찍어대는 성질부림이 시작되었다
"그러지 말라"고 느티나무위에 까치부부에게 타일렀다
인간미 없는 세상에 더이상 기댈 것이 없다고 막무가내다
~~~ ❤️ ^^
오늘은 현재까지 비가 없습니다
자기 멋대로 내리니 뭐라 달래기도 못 합니다 ㅎㅎ
까마귀는 죽은 고라니를 쫒아 연일 포식하느라 좋고
덩나라 들새들이 옆에서 박자를 맞추는 숲속입니다
기다려 주는 사람이 없듯이
자연은 기별없이 절정으로 달리는 요술쟁입니다
어디까지 공존이 가능한지 참 아리송 합니다
지키려는 자와 쟁취해야 하는 자의 숨바꼭질~~♡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하늘이 보고 싶다~~7.19
그냥그냥 사는 허수아비 농부의 일상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하여 산다
어디로 갸는건지 잘 알 수도 없다
가긴 가운데 방향이 때로는 오락가락 한다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삽드는 일"이라고
밀담으로 살며시 미소를 짓고 대답하련다
엷은 안개속으로 새벽은 점점 뜨거워지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여름은 또 변신을 한다
기막힌 현장의 목소리는 하늘아래 맴도는데
귀먹어리 장승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또 자리잡는다
진정한 하늘이 보고 싶다
가슴 속실을 꺼내어 만져보고 싶은 푸른 하늘빛을~~
~~~ ❤️ ^^
또 오늘은 찜통더위 입니다
아침부터 후덥지근 합니다
무슨 훼방꾼도 아니고 2주를 비내리고 이제는 폭염이라~
기후변화는 자주 있습니다
인류사회의 발전을 따라 지구온난화의 결과물이라 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도 자연재해는 계속되었습니다
문제는 알고도 대처하지않는 "설마"라는 병입니다
나에게는 삽 한자루가 있습니다
조심조심 걷다보면 제대로 걷는 날도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삶의 언저리를~~7.20
할머니 올해 연세가 얼마세요
응, 나 90이고 할아버지 92이요
여기 어텋게 오셨어요
허리 아파 택시타고 왔어요
자제분들은 안계신가요
있는데 서울에 살고 있어, 우리 내외만 살아요
어떻게 다치셨는데요
경운기를 타고가다 다쳤어요, 영감도 크게는 안다쳤어요
집에서 뭐하고 사세요
내가 밭에 고추.옥수수도 감자도 콩도 다 심어요
할머니 100세는 거뜬하겠어요
뭔 소리여, 빨리 가야해요~~
~~~ ❤️ ^^
싦의 언저리는 항상 애뜻합니다
병원 대기실에는 별별 일상들이 얽혀서 만납니다
워낙 병원에 자주가는 편이라 별별 일을 목격합니다
안타까운 모습도 봅니다
정말 건강한 것이 최고입니다
나이먹은 것도 슬픈 일인데 아프면 더~~
건강한 꽃구경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밤이다~~7.21
너를 생각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기다림에
사랑은 이제 저만치 간다고 합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미련도 있겠지만
웬일인지 물어보려는 마음이 우둔해 하네요
난 눈을 감아 하얀 꿈을 꾸고 싶습니다만
아직 남아 있는 잡초를 제거하려니 힘이 듭니다
언제까지 잠못이루며 기다림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나요
밤은 깊은데 밤은 아니고 꿈은 저멀리 강물에 흐릅니다
돌고돌아 원점으로 달리는 세월의 흐름에서
감성으로 조금은 물들이고 이성으로 기다림을 간직합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많이도 내려와 친구하자 눈짓하는데
멀어져간 인생이란 청춘은 어느새 눈물을 거둬들였습니다
~~~ ❤️ ^^
늦은 밤이다 싶으면 새벽입니다
중간역을 지난 열차에 동승한 분들을 기억합니다
눈이 아프기도 하고 생각이 멈춰서서 머뭇거리고
멀어지는 의식이 이제는 가끔씩 멍때리기도 합니다
조금씩 매매일 일기장이 누더기가 끼기도 하고
좀 쉬어가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70키로 속도까지는 저와의 약속입니다
밉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ㅎㅎ
염치 불구하고 여름밤도 지키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그렁그렁하게~~7.22
허리굽혀 인사를 올립니다
세상 참 둥굴둥굴 하네요
오늘은 동쪽에서 해오릅니다
모처럼 제정신으로 일어서는 아침이 좋습니다
새벽부터 뻐꾸기의 동그란 목소리 들리고
쉼이 없이 미끄러지는 인생열차~
덜커덩거리기도 하고
그렁그렁하게 흘러가는 세월소리 듣는다
때로는 침입하는 비굴함에 고개숙이고
그런 운명으로 돌리면 삶은 철없는 어린아이다
어디로 가는 배일까
백일장 대회에 붙였더니 삼천리 금수강산 이란다
~~~ ❤️ ^^
갑작스레 소나기가 퍼붓고
꽈리고추 출하장에 지키고 있다 실어가는 트럭이 왔습니다
운전자가 내가 불쌍한지 본인이 비안 올 때 싣고 간다 하네요
그러니 집으로 가도 된다고 하여 돌아왔습니다
고마운 운전자입니다
세상은 이러쿵 저러쿵 해도 좋은 사람도 있고 돌아갑니다
그 속에서 춤추듯이 우리는
행복한 하루 하루를 축복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그러세~~7.23
힘든 일상이 있거들랑 한 숨을 몰아 쉬세요
세상사 어딘들 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행복은 행복한 것을 버림으로써 행복이라 합니다
그 행복한 것을 잡으려 바둥거리는 모습이 힘듦니다
이만큼 살았으면 다행입니다
위로만 바라보면 지옥이 보이고 밑으로 바라보면 천당입니다
멀고 먼 인생길에 오늘은 조금 여유를 가지세요
비가 내리고 있으니 빗소리 들으며 혼자 중얼중얼 하세요
산다는 것이 뭐 특별한 공든 탑이 세워졌으며 좋겠지요
하지만 .그 탑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지키려면 어렵습니다
인생열차는 더욱 빨라지고 친구는 하나 둘씩 강을 건너 갑니다
새벽이 오는 길목에서 한번쯤 뒤돌아 보는 여유를 가지세요
~~~ ❤️ ^^
열심히 살아온 삶의 무게를 곱게 물들이며
때로는 옥수수 한 입 물고 멀리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저만치 멀어져간 친구도 그려보고
사랑핬던 어린시절의 철부지 연인도 그려보고
세월은 이렇게 비 내리는데
흐르는 강물은 어디로 가는지 생각도 해보고 싶습니다
조용하게 밤새 내리는 비는 지금토 내립니다
비를 맞고 열심히 익어가는 옥수수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여름예찬~~7.24
늘 그러던 것처럼 더위는 왔습니다
쏟아지는 장마비도 빠짐없이 찾아왔습니다
강가에 같대숲들이 모두다 누워
그 숲속 사이를 오가던 새들이 집을 잃어버렸습니다
해오라기는 보금자리를 강물에 씻겨보내고
주변을 맴돌며 혹여나 하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산골에는 비구름이 잦아들었다 떠나고
작은 폭포수를 따라 뛰어오르는 쉬리들이 있습니다
능청스런 두꺼비가 엉금엉긍 기어서 햇빛을 찾아
풀섶에 숨었던 화사는 줄행랑을 치는 계곡입니다
빨간수박이랑 참외를 들고 느티나무그늘에 앉아
갓익은 옥수수랑 감자를 쪄먹는 맛이 좋습니다
~~~ ❤️ ^^
비구름이 머물고 떠나는 아침입니다
대서도 지나 여름은 가을로 가는 길목입니다
풀섶에서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들으며
새벽은 항상 바쁘게 시작합니다
이번 주는 옥수수 주간입니다
잘 익은 것부터, 수요일부터 따기 시작합니다
필요하신분은 주문해도 됩니다
저에게 수고 비는 일정액 기부하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철원 찰옥수수 괜찮습니다 ㅎㅎ
수요일부터 하늘이 뜨거워진다니 다행입니다
더워도 이순간 허수아비농부에게는 햇빛이 필요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저 길로~7.25
삶이란 어설픈 멍에입니다
산골 밭을 갈고 있는 누렁 황소입니다
주름진 얼굴의 세월 속
그 못다한 이야기는 물드는 황혼의 향기~
아파도 아프지 않고
울어도 눈물이 없는 운명의 인생 ~
그래도 살아야만 하기에 멍에를 지고
말없이 자갈밭을 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저 길로 가는 수많은 삶들
숙명이라면 혹여라도 빨리 가야해도 말없습니다
새벽녁 범종소리 들으며 눈을 뜨고
가슴으로 쏟아지는 바램은 사라지는 연기 ~
~~~ ❤️ ^^
끝이 아닙니다
살고 있다는 미련한 생각으로 걷는 나그네입니다
가지고 갈 것도 챙겨 놓았습니다
뭐 별거 있겠습니까 "아쉬움 몇개"입니다 ㅎㅎ
옥수수가 잘 되어 마음이 흐뭇합니다
함께하는 분들이 많이들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허수아비농부라도 이렇 때는 잠깐의 행복입니다 ㅎㅎ
올해는 참새들이 늦잠을 자느라고 쪼아대지 않습니다
농사란 자연의 섭리입니다
물론 제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힘들어도 선택한 "인생 2막"이기에 즐겁게 보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함으로 함께해요
건강하세요
" 철조망이 ~~7.26
한없는 것
좋은 행복을 쫒는 삶이란 도둑~
공은 허물을 벗는 뱀파이어
강물이 흐릅니다
미움마저 바늘귀 속으로 숨어든 것을
바람새가 드나들며 물고 날으는 현실입니다
새벽은 신혼부부의 약속으로 눈뜨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요런조런 기억이 살아옵니다
70이란 세월에 철조망이 걸치어진 허리
지금도 쌍권총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하늘에 떠도는 원혼의 윤회
그 어머니 그 아버지 자식이 두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 ❤️ ^^
벼들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비는 계속됩니다
3주째 내리는 비는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광덕산하는 조용하게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산매미도 울고 막바지로 더위는 가고 있습니다
열대야 현상이 아직 움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쳐들어 올지 모르는 오랑캐들 입니다 ㅎㅎ
오늘은 휴전협정 날입니다
나라위한 호국영령님께 그리고 참전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흰구름이 일어나 ~7.27
광덕천문대 삐리삐리
천둥은 불폭탄 테러로 하늘을 덥었다
법없이 살라는데
눈에는 이미 개나리 물이 들었다
오동잎 떨어진 거문고 노래
백로 날아들어 볏속으로 고개숙여 정탐을 하고
흰구름이 일어나
산은 아직도 청춘을 붙잡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멍든 고라니 눈을 보는데
어느새 까마귀떼들이 하늘에 원을 그리고
가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키다리 옥수수밭에서 땀을 씻어내는 나~!
~~~ ❤️ ^^
조용한 목요일입니다
일상처럼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잘 익어서 절정의 품질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농부에 올해 옥수수가 최고입니다 ㅎㅎ
하지만 이것도 이번주가 마지막입니다
이제 들깨관리에 들어가고
가을 김장준비를 히는 싯점이 되었습니다
꽈리고추가 잘 열리고 김장고추도 잘 열리고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후부터 또 이곳은 마지막 비라고 합니다
길고 긴 장마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조약돌(1) ~~~7.29
하늘이 높다
고추잠자리 날으니 자연 속이다
벼이삭은 벌써 단물이 들고
가시가 생겨나는 애기 밤송이
느티나무 그늘이 좋다
콸콸 흐르는 냇물을 따라 백로 춤춘다
기다림이 맺어지는 만낭
인생열차는 어느덧 철원간이역 신술리에 도착한다
함께하는 동행으로 아름다운 어우러짐
우정의 깊은 맛이 남겨지늣 옥수수밭이 좋다
조약돌처럼 단단해라
향기로운 인연으로 영원하길 바라는 다짐이다
" 조약돌(2)~~~
푸르른 창공
흰구름이 둥실 떠있는 광덕산하
계곡속으로 기울어진 여름
봉숭아꽃 찧는 하얀 손의 누나가 그립다
호박꽃이 피고
넝쿨에 매달린 울타리콩이 탐스럽다
옷을 벗는 옥수수 밭으로 여름은 물러나고
한움큼 먹던 산딸기 맛이 입가에 돈다
참외랑 수박이랑
감자랑 옥수수랑
조약돌이 되어 영원하길
밤새 기다림은 천둥처럼 일어서 창가를 바라본다
~~~ ❤️ ^^
금번 한 주가 바삐갑니다
초등하교 친구도 오고 고등학교 친구도 옵니다
1년에 딱 이 한 주간이 그것도 주말이 정해져있습니다
이때 옥수수가 절정입니다
며칠간 산까치들이 얼마나 울어
기다림은 그렇게 이심전심으로 하나입니다
건깅한 친구들 보는 산골 삶에 미소가 듭니다
떠나는 아쉬움은 남겠지만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조약돌처럼 단단한 약속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 소나기~7.30
달려오는 소리
후드득 후드득거려 하늘이 운다
신나게 하얀 땀흘리는 광덕산골
동행은 천년의 인연이다
청춘을 붙잡으려 애쓰는 인생이란 오답이다
가면은 오질않아 서러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안고
물장구치는 동심으로 가는 세월이 아쉽긴한데
어쩌라고 먹구름이 나타니서 장막을 치고
깔깔대는 미소로 젖어드는 70이란 청춘~
어항속으로 빠진 연극무대
소나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한여름날은 간다
~~~ ❤️ ^^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초등친구 고등친구 모여 여름을 흔들었습니다
샘이난 하늘이 소나기를 내리어
하지만 더욱더 여름날 만남은 추억이 쌓이고
빨간수박 흐르는 강줄기
풍덩거리는 청순한 모습, 어항속에 빠지는 재미난 이야기등
하루가 미소로 안아줍니다
청춘, 뭐 벌거 아난듯 이 순간이 청춘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는 우리는 친구들입니다
" 그리움이 ~~~7.31
님을 그리듯이
너는 단숨에 나를 붙들고 사랑하더라
50도 넘는 해졸음
그래도 처음인양 손내밀어 굳은 악수다
느티나무에서 여름교향곡을 낳는 산매미
숲속 참나무에는 장수풍뎅이 길거다
배나무 그늘에서 동그라미를 수백번 돌고 있는 거미
그 문턱을 지나는 하루살이 꿈은 뭘까
광덕산하 계곡은 푸르름이 깊어가는데
물속으로 풍덩 자빠지는 철부지 60들의 청춘놀이
인생길이 점점 빨라지는 열차속으로 간다
어제 헤어지고도 벌써 그리움이 별빛으로 위로를 한다
~~~ ❤️ ^^
뜨거워집니다
무덥습니다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릅니다 ㅎㅎ
이제 옥수수대 모두 자르고
감자밭을 일구어 가을김장거리 심을 준비 들어갑니다
절기에 맞춰 농사일은 진행됩니다
추억은 이제 그림으로 남기고
가을준비를 하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