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첫째 글
‘세이노’란 필명으로 Say No란 뜻이란다. 1955년생이며 그의 부친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이고 선친이 사다 준 책 중에 김구가 있는데 선친이 같은 안동김씨란 말을 했으니, 세이노는 고난 끝에 현재 기천 억대의 자산가로 얼굴과 실명을 가리고 활동하나, 1955년생 김 씨, 천억대 부자, 여의도고 졸의 그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듯하나, 본인이 실명을 거부하니 뚜렷한 개성과 대쪽 같은 성격이 있는 지조 있는 분이라고 간주하자. 그의 주장을 들어 보자. 전에 쓴 첫 글이 저장이 안 된 줄 모르고, 책이 괜찮아 보여 아들에게 줬었는데, 두 번째 글로 처음 올리니 여러분이 읽어서, 책을 가져오라 해서 아들 얼굴도 보고 첫 도입부를 다시 쓴다.
의사인 아버지가 재산을 사기에 걸려서 날리고 지방의 보건소장으로 연명하다 환갑도 못 살고 심장마비로 죽는다. 고3에 가난으로 여의도고를 휴학하고 입대한다. 공군부대에서 독서와 부동산 관련 업무를 본 것을 경험으로 제대 후 영어를 죽도록 공부한다. 그리고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유통업 무역업으로 확대하여 돈을 많이 번다. 2003년부터 사업을 줄이고 독서 음악 영화 감상을 즐긴다. 가장 즐기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친다는 것이며 매년 십여 억의 재산세를 2000년까지 납부했단다. 외환위기 후에 증권사에서 별도의 방을 준비해 드릴 터인즉 증권사에 자주 오시란 단다. 증권사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투자자를 위한 기삿거리를 달라기에 1주일 1회씩 6주분만 달라고 졸라서 준 것이 ‘세이노’의 가르침의 시작인 모양이다. 독자가 늘고 인기가 있자 그는 자기의 메일 주소를 공개한다. sayno@korea.com을 명시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의 글을 표절하여 돈벌이하는 놈들이 있는데 그는 그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글을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원칙이란다. 어느 놈은 유튜브와 글래스유에서 한 달에 3억을 번다고 자랑하는 심리상담사 박세니의 이야기와 다른 하나는 배해병 김만재로 매달 3천만 원씩 번다고 홍보한단다. 1948년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공장과 식당에서 일하고 남편의 폭력을 피해 단돈 100달러를 가지고 미국으로 식모살이를 떠나 식당에서 일하면서 76년 미 육군에 입대 소령으로 예편, 50세에 하버드 박사과정을 마친 ‘서진규‘의 글이 그의 희망 증거가 되고 싶었단다. 세상은 위선자들이 가득하고, 돈 봉투를 안 가져온다고 그를 책망한 담임은 모범교사로 칭송을 받아 교장이 되고, 필자는 자원입대했는데 부잣집 친구는 징집 면제되고서 그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폭파시키고 싶었고, 쉰들러 리스트 주인공처럼 세상이 뒤집힐 전쟁을 기다린 적도 있었단다.
당신의 삶이 분노할 대상임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뇌는 썩어버린 것이다. 차라리 강물에 빠져 죽어라. 이제라도 삶이 당신을 속인다고 생각되면 그 삶을 강에 던져버리고 돌아와 세상에, 한 번뿐인 삶을 비굴하지 않지 않게 질질 끌려가지 마라. 명심하라 당신에게 분노해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라 당신의 삶을 슬퍼하지 말고, No라고 말하면서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편안하게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 애를 태우는 자들이여! 평생 가난의 괴로운 숯불이 이마 위에 올려지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피와 땀과 눈물과 시간 없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현재의 삶이 절망스럽고 괴롭고 암흑에 싸여 있는 것같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분노하라. 분노를 느끼는 사람만이 닫힌 문을 세게 꽝꽝 두드릴 수 있다. 인생 역전은 당신 스스로 현재의 삶에 분노하여 그 삶을 뒤집어 버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 ’수백억 짜리 복권‘에 당첨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천재 앞에서 주눅 들지 말라. 모파상은 말한다. “천재는 일종의 정신병자”다. 천재를 칭찬할 필요가 없다. 돈을 버는 것은 보통 사람의 게임이지 천재들의 게임이 아니다. 공부 잘하고 머리가 좋다는 사람은 학교나 연구소, 법조계나 유명 기업체에 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사실이냐? 보통 사람이 교수, 의사, 변호사와 경쟁할 까닭이 없지 않은가. 부자가 됨에는 신이 내린 재능도 학벌도 집안 배경도 자격증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을 당신은 빨리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속한 분야에서 다른 보통 사람들과 경쟁하여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그들이 놀 때 놀지 말고, 그들이 잠잘 때 잠 덜자고 그들이 쓸 때 덜 씀으로써 목돈을 준비하고 기회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학벌이나 배경이나 자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다 그런 것이 없으면 포기하고 만다. 당신의 게임은 바로 그런 사람들과 하는 것이다. 기억하라 이것이 당신이 춤추고 싶을 정도로 기쁘고 다행한 일인 것을 빨리 깨달아라, 그런 적들은 총도 필요 없고, 그저 활이나 창만 있어도 된다. 거창한 배경이나 번쩍이는 학벌이나 많은 자본도 필요가 없다는 이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데 있어서 경쟁자는 결국 천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이 지극히 간단한 사실이 독자의 마음에 각인되기를 필자는 간절히 바란단다. 왜 공부를 스스로 하지 않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보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 가야만 하는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서 놀 것은 다 찾아다니며 논다. 그런 주제에 자기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투덜한다. 그런 무지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다. 스트레스 해소한답시고 맥주병 쌓아 가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라! 그게 스트레스를 없애는 제초제이다.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돌아가라‘. 필자는 중3까지는 넉넉한 삶이었으나 그 후, 가친을 여의고 가족 7명의 가장이 되어 앞 문짝으로 가마니를 친, 재래식 변소를 주인집과 같이 쓰고 세든 단칸방 신세였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마라. 자살론에서 자살은 세 가지 유형으로 본다.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에 통합되지 못했기 때문에 소외감이나 우울증으로 하는 자살, 자신이 속한 집단에 지나치게 융합 결속되어 집단을 위해 희생적으로 하는 이타적 자살, 개인이 사회에 적응이 차단되어 삶의 기준을 상실할 때 발생하는 ’아노미‘ 자살이다. 필자는 3번의 자살 경험을 갖는다. 약을 먹고 깨나고, 손에 면도칼을 댔으나 병원 응급실이어서 정신병원에 끌려갔다. 자살의 실패를 거듭하자, “이 좆같은 세상에서 이왕 살아야 한다면, 내 팔목에 쏟아진 피보다 더 진하게 살아 보자”로 결심한다. 그리고 은연중에 “피보다 진하게 살자”가 필자의 좌우명 비슷하게 자리 잡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절망의 골짜기는 밑바닥이 없다.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우리를 산산조각 낼 절망이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일 뿐이다.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학을 못 다닌다고 해서 10년 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 못 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하여 체념한다. 부자가 되려면 미래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안 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중국에서는 논두렁에서 군사를 일으켜 일약 군왕이 된 자가 있는가 하면, 시장 거리에서 춤추던 무희가 하루아침에 황후가 되는 일도 춘추전국시대에 비일비재하였다. 뭘 배우든지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래야 미래는 암흑의 빗장을 조심스럽게 조금씩 열 것이며 그 빗장 넘어 비취는 강렬한 태양 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달리기 전에 계산하여 보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계산부터 하느라 바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일과 관련된 공부는 피를 토하는 자세로 하여야 한다. 어느 상담자와 나눈 메일 상담 이야기를 필자는 적었다. 일요일이건 공휴일이건 간에 쉬지 말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가 몇 개월을 그리 행하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엄살떨고 있네!. 아직 정신을 못 차린다? 했다. 그에게 삼십 이전에 2~3년은 그렇게 살아라! 가르쳤다. 직장이나 학교에 가깝게 살면서 시간을 아껴라!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아끼고 밥을 조금만 먹어 졸려서 책을 되대로 읽지 못해서는 안 된다! 라면 하나도 끓여 먹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그냥 씹어 먹을 정도로 시간을 아껴야 한다. 그러면 이런 말을 한단다. 그러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이 최고라고 말한다. 정말? 건강이 최고라면 그렇게 튼튼하게 살아라. 자살하는 사람은 건강한 몸을 가지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러니 차가운 샌드위치라도 제때 먹으면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한 달에 하루만 푹 쉬어라. 일주일에 하루가 아니다. 저축액이 2억을 넘어가기 시작했는데 2년이 걸리지 않았단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신체적으로 병이 없는 상태이면서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인 상태‘라고, 정의한다. 몸 건장한 노숙자는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가 아니므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몸 하나 튼튼하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2024.06.08.
세이노의 가르침- 첫째 글
세이노 지음
데이원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