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고등부·청년부 단기선교 파송의 밤' 성황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1일 오후 7시 30분 교회 본당에서 '고등부·청년부 단기선교 파송의 밤'을 진행했다.
파송의 밤은 경찬팀의 경배와 찬양, 성경봉독, 청년부 단기선교팀 특송, 고등부 비전트립팀 특송, 설교,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청년부 인도네시아 단기선교팀은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를 불렀고, 고등부 몽골 비전트립팀은 '꽃들도'를 특송했다.
은퇴장로들의 모임 은우회 도충현 회장은 청년부 단기선교팀과 고등부 비전트립팀에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손병렬 목사는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바울이 '마게도냐를 도우라'란 성령의 역사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즉시 순종하니 유럽이 복음화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건너가 미국을 세운 청교도들에 의해 미국이 복음화 됐고, 미국의 젊은 선교사들이 가난한 조선에 와서 생명을 바쳐 복음을 전했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세계선교 2위국이 됐으며, 세계선교 1위국이 될 날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손 목사는 "지구촌에는 한 번도 복음을 전해듣지 못한 31억명의 미전도종족이 있다"며 "우리에게 해야할 사명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런뒤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한국선교 이야기를 전했다.
내용은 이랬다.
루비 켄드릭 선교사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부터 선교에 관심이 있었으며, 19세에 해외 선교사에 자원했다. 1907년 24세의 나이로 파송을 받아 9월 말 송도(개경)에 도착했다. 주일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병든 아이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했다.
송도에서 교사와 간호사로 일을 하다가 한국에 온지 9개월 만에 급성 맹장염으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만약 제가 한국을 위해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저는 기꺼이 하나님 나라에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죽거든 텍사스 기독 청년들에게 열 명씩, 이십 명씩, 그리고 오십 명씩 한국에 오라고 전해주세요." 텍사스 엡윗 청년회에 이런 내용으로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은 청년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 지역에서 200명 이상이 회심하고, 37명의 젊은 남녀가 주의 종으로 헌신했다. 6명의 여선교사들은 한국선교를 자원해 그녀의 뒤를 이어 사역을 감당했다. 고향 텍사스에서는 '루비 켄드릭 기념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한국선교사를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그녀의 죽음은 한국선교에 더욱 불을 지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서울 양화진외국선교사묘원에 세워진 켄드릭 선교사의 묘비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편지 글이 새겨져 있다. "만약 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그 모두를 한국을 위해 바치리라."
손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라며 "선교하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축복해 주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선교지를 떠나는 청년들과 고등부 학생들이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뒤 "여러분들이 만나는 어린생명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복된 선교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산사태 피해 지역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도 촉구했다.
손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 임원들이 오늘 예천 산사태 현장을 둘러봤다. 평생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전쟁이 일어난 것 같았다"며 "교회는 세상에 끝임없이 나눠주고 베풀고 선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23~29일 이어지는 고등부 몽골 비전트립과 24~29일 진행되는 청년부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