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만든 저수지,
수원 만석거와 만석공원
2016.7.1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산에는 못가고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만석공원을 한바퀴 돌고왔다.
수원시향토유적 제14호인 만석거와 영화정이 있는 곳으로 수원시가 각종 나무와 화초를 심어
공원으로 꾸며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돌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때마침 저수지내의 연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쌀이 만석이나 더 나온다'는 뜻을 가진 만석거는, 정조 19년(1795년)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써
총넓이 35만5800㎡에 길이가 387미터, 높이 4.8미터, 저수면적 24.7 평균수심이 1.8미터이다.
당시 정조는 수원성을 축성하면서 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를 파고 방죽을 축조했는데
서쪽에 판 것이 서둔동의 축만제이고 남쪽에 판 것이 사도세자 묘역인 화산 현륭원 앞의 만년제이며
동쪽인 지동에 축조한 것은 현재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으며. 북쪽에 판 것이 만석거라고 한다.
이들 호수들은 수원성 수축시 장용위를 설치하면서 사관병졸들의 급료나 기타 경비에 충당하기 위한
화성둔전에 물을 대려고 판 것이라고 하는데, 만석거는 지금까지도 호수 아래쪽의 밭에
관개용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화성군 농지개량조합에서 관리를 하고 있단다.
여의루
만석공원에 있는 누각으로써, 기록에 따르면 수구를 파서 만석거의 수원인 광교천이 통하는 길을 만들었고
수구를 통하는 물길을 여의동이라 했다고 한다. 수구 위에는 여의교라 부르는 나무다리를
제방의 너비와 나란히 만들어 가마가 지나갈 수 있게 했다고 하는데 여의루라는 이름은 거기서 따온 듯하다.
'여의'라는 이름은 '무엇이나 뜻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듯을 가진 말이라고 한다.
저수지의 중앙엔 인공섬을 만들어 두었고 그 주위로 연꽃을 심었다.
영화정
정조 때 만든 건축물로써 만석거 내에 있다.
정문
후문
영화정 바로 옆에 아주 잘생긴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아이들이 놀이터 삼아 노는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이병희 선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