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로 치매 예방?
달걀로 치매 예방?…꾸준히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위험 감소~
미국 고령층 15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콜린·DHA 등 영양소가 치매 예방 효과 보여
(시사저널=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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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달걀을 1회 이상 섭취하는 고령층은 달걀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27%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Loma Linda University) 보건대학원 오지수 박사 연구팀이
65세 이상 미국 성인 3만 9498명을 평균 15.3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연구팀은 미국 내 특정 종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자료와 노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진료 기록을 연계해 알츠하이머병 진단 여부를 파악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200여 개 식품 항목을 묻는 설문을 통해 평소 식습관을 답했으며, 달걀 섭취 빈도에 따라 △거의 안 먹음 △한 달에 1~3회 △주 1회 △주 2~4회 △주 5회 이상 등 5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전체 추적 기간 동안 2858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달걀을 전혀 먹지 않는 그룹을 기준으로 발병 위험도는 주 1회 섭취 시 17%, 주 2~4회 섭취 시 20%, 주 5회 이상 섭취 시 27% 낮아졌다. 이는 연령, 성별, 인종, 생활 습관 및 동반 질환 등의 변수를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확인된 일관된 수치다.
연구팀은 달걀에 포함된 콜린,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지방산 DHA,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 책임자인 오지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확진된 알츠하이머병 사례를 15년 넘게 추적해 달걀 섭취와의 관계를 살핀 대규모 장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달걀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의 위험이 뚜렷하게 높았다는 점은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달걀을 적당히 포함하는 것이 노년기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식단 조사가 연구 초기 한 번만 이뤄진 점과 관찰 연구 특성상
명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