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화) 도림동 성당
스페인 포르투갈(파티마) 성지순례팀 9일차(1)
08:35 포르투갈 파티마 출발
16:10 스페인 알바 데 또르메스 순례.
성녀 예수의 데레사(아빌라의 데레사)가 선종하신 수도원이 있는 곳이다.
1515년 아빌라 성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일생을 극기 수도와 갈멜 수도원의 개혁을 위해 몸을 바친 수도자이자 개혁가이다.
성녀와 관련된 유물과 그림들이 전시된 박물관이 함께 있고, 성녀의 관과 유해가 제대 위에 모셔져 있는 수도원 성당에서 미사 봉헌.
박물관 쪽에서 윗층에 올라가면 제대 뒷편 성녀의 심장과 팔이 보존되어 있는 유해함을 가깝게 볼 수 있다.
데레사 성녀 관련된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성지순례를 계기로 성녀에 관한 글과 그분의 저술을 찾아 읽어 봐야겠다.
오후9시 스페인 아빌라성 야간 자유 산책.
아빌라성의 야경을 보러주려고 일부러 버스가 못들어오는 불편을 감수하고 아빌라성 안의 숙소를 잡았다고 하기에, 오후9시쯤 거리로 나섰다.
긴 성벽 따라 부드러운 불빛이 이어진다. 성벽 둘레는 3.5킬로에 달한다고 한다.
우연히 만난 성 밖 광장의 데레사 성녀와 사진 찍고 성벽 따라 걷다가 다시 안쪽으로 들어서니 성녀의 생가가 근처에 있었다.
아기자기 골목길이 많은 것이 고대 도시의 특징이란다
………….
<한번은 테레사 앞에 나타난 어느 아이가 "너는 누구니?"라고 묻자, 그녀는 "난 예수의 테레사라고 해. 너는 누구지?"라고 답하였다. 이에 아이는 "나는 테레사의 예수야"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어린 예수를 만나는 환시를 경험했던 것이다.
20대 시절 그녀는 기도 중에 갑자기 손에 불로 만든 창을 든 천사가 나타나 사정없이 그녀의 가슴을 찌르고, 그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영적 신체의 아픔을 체험했다고 한다. 이때 그녀는 심장에 성흔이 박히게 되었다. 그런데 테레사는 이때의 체험을 회상하며 "그 고통은 너무도 심하여 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대단한 황홀감에 빠졌고, 나는 그 고통이 계속되기를 바랄 정도로 달콤한 상념에 젖었다"라고 묘사했다.> -나무 위키-
<교회 쇄신을 주도, 실현한 개혁가라는 면모 외에도, 예수의 성녀 테레사를 수식하는 표현은 '기도의 스승'이다. 즉 신자들이 너무나 쉽게 접하는 단어이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제대로 하지 못하는 행위인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를 상세하게 저술하고, 이를 높은 단계까지 안내해주는 스승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아야 그녀가 왜 교회학자로 선포되어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에서 서술한 성녀의 신비 체험도 그녀가 '기도의 스승'이라는 면과 연결해서 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테레사의 저서인 《천주 자비의 길》(자서전), 《영혼의 성》, 《완덕의 길》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으니, 혹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자.>
-나무 위키
☆ 글과 사진 : 박정우후고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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