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가슴 뭉클해 지는 준일형 과거 영상을 보았다.
크리스마스를 12일 정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 과거 한
방송에서 서세원의 뜬금없는 질문 중 “양준일씨 원래 꿈이 뭐에요?”
양준일: 서슴없이 “산타클로스요”
서세원: 웃으며 “어떻게 그런생각을 갖게 됐어요? ㅎ”
양준일: 해맑게 웃으며 “산타클로스가 썰매타고 날라 다니잖아요.그게 좋아서요~ㅎㅎ . 선물 나눠주고”
서세원: 우쭈쭈 하듯이 “ 양준일씨 몇 살....? ”
이상하게도 난 그의 해맑게 대답한 농담이 왠지 산타클로스가 날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것 처럼
자신이 더욱 노래와 춤으로 여러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말처럼 들렸다.
이런 해맑고 마냥 밝은 꿈많던...
훗날 아주 멋진 아티스트가 될수 있던 한 청년을 어리석고 바보같은 대한민국 꼰대님들이
무슨이유에서 였는지 사정없이, 매몰차게 마녀사냥 하듯 그를 버렸다.
과거 대학로에서 그가 다른 가수들과 콘서트를 하면서 누가 들어도 멋진 퍼포먼스와 리듬의 “댄스위드미 아가씨’를
부르러 나오자 알수없는 관객들이 던진 돌,신발,모래에 말이다.
이때 그는 무슨생각을 했을까?
내가 뭘 잘못했지? 나의 어떤 점이 싫은걸까?
1집때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고민과 번민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 후에도 반복된 갈등과 꼬임으로 인해 그를 좋아하던 팬들을 등지며 허탈하게 미국으로 돌아 갔었을 것이다.
그때 그 심정은 당사자인 젊었던 양준일 외에는 이 아픔을 아무도 모를것이다.
더욱이 그는 남들처럼 기댈만한 소속사도 없이 모든걸 혼자서 작사,작곡,노래 심지어 춤까지 혼자서 감당했기에.
혹자는 시대를 앞섰다고들 하지만 아마도 대한민국이 넘 시대에 뒤처진 탓이었다고...원망해본다.
왜냐면 시대에 넘 앞서갔다는 평은 그에게 뒤늦게나마 이제와서 칭찬과 위로의 말은 될수 있으나,
어쩌면 대중 음악계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공할 수도 있었던 그가 음악의 꿈을 접어야할지 말지
고민하던 그의 기준에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최근 양준일 신드롬만 봐도 알수있듯이 잘 생각해보자.
세월이 야속하게도 어느새 30년에 가까운 시기가 지나버린 지금에서야 재조명된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치 이건 ‘우린 시기적으로 어쩔수 없었고 너가 넘 빨랐어!’ 하듯 헤어진 연인끼리 한참 후에 다시 만나
‘그때 헤어지게 된건 니탓이야’라며, 그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그에게 아쉽다는 핑계를 대는 말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이 방송을 본 후, 현재 음악계통은 아니지만 아티스트의 꿈을 져버리지 않은 나는 하루종일 이상한 감정이 드는 하루였다.
난 계속해서 그의 나머지 삶을 열렬하게 응원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첫댓글 손으로 액션 취하는 것도 너무 너무 귀여워요!!!
네. 맞아요. 손짓까지 넘 귀엽습니다.
네 정말 지치지 않는 응원이 필요합니다
네. 어떤식으로 다시 제대로 일으켜 세워드릴지 연구 중입니다. ^^
진짜 저렇게 해맑은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으셨을까요ㅜㅜ
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눈에 맺히더라고요. ㅠㅠ
해맑다 해맑아ㅠ
지금 50 넘으셨는데 아직도 해맑으시더라구요.
볼터치하신건지 볼이 빨간게 넘 귀여워요ㅠㅠㅠ
네. 볼터치한 모습이 정말 앳때보이네요. ㅎㅎ
삶에 찌들어서그런가.... 순수한 모습을 보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ㅋㅋㅋ
네. 안빠져드는게 이상한거 맞습니다 ^^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크리스마스에 뵐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ㅎ
한국에 오신다는 소문이 조금씩 들리네요.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뜬눈으로 지세우는중
같은 마음입니다.
귀여워요준일오빠~~^^
전 남자인데 남자가 봐도 정말 귀엽습니다.
아실수 있겠지만 위 과거 방송의 내용중에 신성우가 나름 자기노래에 있는 철학적인 가사내용을 언급하자
서세원: “양준일씨 철학적인 음악하고 싶어요?
양준일: “아뇨”
서세원: “그럼 어떤 음악하고 싶어요?”
양준일: “저는 심플하고 귀여운 음악하고 싶어요”
우와~~!^^
이미 제 맘속에 산타신걸요??
와. 말이 넘 와닿는 말씀 같네요.
저두이영상좋아해서 계속봐요~~어쩜저리도 해맑게 웃을수있지요??
네 맞아요. 순수함을 순진함으로 이해하는 못된 인성들이 있어서 항상 문제지요.
웃는모습 너무 해맑해맑❤❤❤
말씀대로 넘 해맑고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은 천성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선한 미소년의 모습~웃는모습
선하디 선한 느낌이 말을 안해도 느껴집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힐링 미소!~
저런 해맑은 천사같은 분에게 세상이 참...
그시절 지켜드리지 못한 마음에 미안함이 드네요.
누가 지킬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시절이었다면 가능했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 당시 유선 전화기만 있던 시절이었고, 한국사회가 지금보다는 훨씬 보수적인 시절이라서 힘들었을 겁니다. 미안함 마음을 가질 사람은 정말 따로 있는듯 합니다.
보수보다 무례함이 통용됐던 시절같아요ㅠㅠ
네. 말씀 하신 의미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무례함은 지금도 알게모르게 여러 산업 전반에 있지만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대놓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저 또한 그렇게 여깁니다.
예전 인터뷰같은거 봐도 그렇더라구요ㅠㅠ
지금보니까 가관인것 같습니다. 인터뷰인지 훈계하는 건지.. 누가 누굴 훈계하나. 이런 생각? 후훗
맞아요! 놀리는듯하기도하고! 이제는 많이 바뀌고 저희들도 있으니 맘껏 예술(예능도해주세용ㅎㅎ)하시옵소서!
ㅎㅎ 최고의 말씀이에요. 양준일님은 그냥 여느 스타가 아닙니다. 지금의 방탄 같은 아이돌들을 탄생하게 만든 우리나라 댄스뮤직 한류의 첫 스타트 불씨 입니다. 서태지보다 2년이나 빠르게 도입한 사람입니다. 물론 이전에 소방차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소장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ㅎ 저도 열심히 그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할려고요~
부족한 글임에도 말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과거 주목받던 많은 예능인들 중 양준일님은 정말 그야말로 불쑥 튀어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가 제대로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짜산타클로스가되실것같습니다!!응원합니다!!화이팅!!
맞습니다. 많은 현명한 분들이 함께 응원 또 응원하면 미래를 바꿔나갈수 있습니다.
아~ 이거 봤는데 산타처럼 남을 행복하게해주고싶어서 그런거같고 넘나 순수하게 들리는데 엠씨가 몇살인데 애들처럼 그런말 하냐 이런늬앙스로 나이물어서 좀 속상했어요 ㅎ
네. 그당시 코미디언(지금의 개그맨)들이 사람을 웃기는 방법 중 하나가 사람을 누르는 듯한 개그 코드가 있어서 그런일이 많이 발생했죠. 여기서 말대꾸 하듯하면 뭔가 고압적인 뉘앙스의 언행도 자주 목격됩니다. 말도안되게 그런걸 잘하는 사람이 돈도 잘 벌고 인기도 있었다는 아이러니했던 한국 대중문화.
지금이라도 재발견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네. 잠깐의 재조명이 아닌 상황이 재역전되어 준일님 J방송 때 감명적인 멘트중 20대의 자신에게 말했던것 처럼 모든것은 완벽하게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염둥이 진짜ㅠㅠㅓ
ㅎㅎ 따라갈 남자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