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0일, 일요일>
오늘은 오랫(2월 9일 이후 90일)만에 '우리함께 걸어요' 밴친님들과 함께 해파랑길 삼척ㆍ동해 구간중 제28코스 역도보(남진) 트레킹을 위해 오전 7시 사당역을 거쳐 단체버스로 트레킹 시점인 강원도 삼척시로 향합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에 부응하여 단체버스 2대에 최대 22명씩 나누어 탑승 후 마스크 착용 및 묵언수행을 하며 갑니다~
해파랑길 삼척 <--> 동해 구간 지도입니다~
해파랑길 제28코스는 삼척ㆍ동해 구간 중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을 잇는 길로써 부구삼거리에서 출발해 나곡해변을 지나 고포항부터 시작되는 삼척시 경계는 도화동산과 갈령재 수로부인길이라는 멋들어진 숲길을 지나 월천해변, 호산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해안보다 내륙 구간이 많은 코스이나 고성에서 삼척까지 해안경관이 멋지다는 낭만가도길의 일부가 시작이 되는 곳으로 이 코스의 해안 풍경이 절경이며,
조용한 어촌마을과 소규모 어항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나곡항,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에 위치한 특산품 미역으로 유명한 고포마을, 월천해수욕장, 동해로 흐르는 가곡천 주변으로 조성된 월천유원지, 월천교를 지나게 되고, 갈령재 ~ 가곡천 코스는 해안 자전거 길을 따라가면 우회가 가능한데 갈령재 구간은 가파른 도로변이며 삼척으로 넘어갈 때 잠시 임도를 지나게 됩니다~
☆ 정코스 : 부구삼거리 ~ (6.1km) ~ 도화동산 ~ (0.8km) ~ 갈령재(수로부인길) ~ (3.8km) ~ 호산버스터미널(총 10.7km, 소요시간 : 5시간)
☆ 금일 제28코스 역도보(남진) 트레킹은 제29코스 시점인 호산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월천교를 건너서 월천유원지와 월천해수욕장을 지나고 월천3리마을회관과 월천방파제를 거쳐 고포해수욕장 해변을 감상하며 고포항이 있는 고포마을에 이르는 약 4.6km와,
정코스 차로 및 임도 구간을 단체버스로 순간 이동 후 석호마을 입구부터 다시 트레킹을 시작하여 나곡1리동회관이 있는 석호항을 거쳐 해안길 차로를 따라 부구삼거리까지의 2.3km 등 약 7km를 해파랑길 남은 구간의 완주를 위한 워밍업 차원에서 가볍게 걸으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심신을 달래고자 합니다~
대관령 터널을 지나며 영서의 쌀쌀하고 흐렸던 날씨가 영동의 맑고 따스한 날씨로 바뀝니다~
해파랑길 트레킹에 앞서 초곡항에 도착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리더님으로부터 일정 설명을 듣습니다~
지난 2월 9일 방문시 파도가 심하여 탐방이 중지되었던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이 다행히 오늘은 개방이 되어 삼수 끝에 입장합니다~
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고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장소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 초곡용굴은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부근 일대가 갖가지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특히 초곡용굴 촛대바위는 깨끗한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뽐내고 있습니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탐방로는 철조망으로 해안가를 거닐기 어려웠던 이 곳에 512m 데크길과 56m 출렁다리 등 총연장 660m로 조성되어 해안절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동해 바다에 도착해서 촛대바위길에 오르자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초곡항 방파제 앞 파란 동해바다의 탁트인 수평선을 접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진정 힐링을 느껴 봅니다~
우걸의 미녀 삼총사들도 저절로 웃음짓게 하는 멋진 뒷태를 뽐내며 기쁨을 표시합니다~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바위 전망대에도 잠시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세부 등 해외의 어느 바다 보다 오늘은 더 진한 에메랄드 빛이었습니다~
물고기 조형물과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에서 밴친들이 우정의 인증샷을 부지런히 담고 있습니다~
높이 11m 출렁다리를 지나며 중간의 유리를 통해 초곡 바닷속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볼 수 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촛대바위와 초곡용굴로 향합니다~
촛대바위와 거북바위의 전경으로 거북바위는 커다란 바위 맨 위에 거북이 한 마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데크길을 따라 더 들어가야 용굴과 사자바위가 있는데 태풍 피해로 복구 공사가 진행중으로 아쉽게도 발길을 돌립니다~
초곡용굴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굴로 굴안은 천정과 뚫려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다 밑으로 아름다운 수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
초곡용굴은 한 가난한 어부가 꿈속에서 백발노인의 말을 듣고 바다에서 발견한 죽은 구렁이를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내주자 갑자기 구렁이가 살아나서 용이 되어 승천하였고, 그 후론 어부가 매번 풍어를 하게되어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6.25 때는 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곳에서 며칠간 숨어 지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다시 출렁다리를 거쳐 되돌아 나옵니다~
용굴 탐방 중지로 시간 여유가 생겨 잠시 쉼의 시간도 갖습니다~
초곡항 작은 어시장의 건조중인 가자미도 바라보고, 항구에서 출항을 준비중인 노부부가 있어 여쭈어보니 문어와 장어 등을 통발로 잡는 어선이라고 하시길래 만선을 기원해드립니다~
해파랑길 제29코스 시점이자 제28코스 종점인 호산버스터미널로 순간 이동해서,
줄지어 제29코스 인증스탬핑을 마치고 리더님으로부터 금일 코스 및 차로 통행시 주의사항을 청취 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호산삼거리를 향하는 차로 언덕 위의 조선후기 문신 힌익상이 강원도관찰사로 근무할 때 많은 선정을 베풀어서 그 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觀察使韓公益相永世不忘碑(관찰사 한공익상 영세불망비)를 지납니다~
낭만가도 안내판을 지나는데 빨간 장미가 도보객을 유혹합니다~
낭만가도는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에서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등 해안선을 따라서 이어져 있는 동해안의 빼어난 해안 절경을 한국의 낭만가도라고 하는데 해파랑길과 대부분 많이 겹쳐지는 해안길 입니다~
월천교를 통해 가곡천을 건너면 월천유원지가 있습니다~
월천해변으로 향하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 liquefied natural gas) 생산기지인 KOGAS(한국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가 보입니다~
속섬교에서 우측으로 임로 및 차로를 따라 가는 것이 정코스이지만 월천해변 해안길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7번 국도 월천교를 뒤로하고 소나무가 가득한 월천속섬(솔섬)을 지납니다~
차로를 따라 밴친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가곡천 고향의 강' 종합안내판이 있는 수변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함께 걸어요' 밴친들과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갑니다~
삼척 LNG 생산기지로 들어오는 항로를 인도하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입니다~
빨간 등대는 항구 방면으로 볼 때 항로의 오른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왼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고, 하얀 등대는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오른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 표지 입니다~
월천해변에 접어드는데 월천해변은 삼척시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원덕읍에 있는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해변으로 매년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약 8,264㎡ 면적의 야영장도 개장하고 있는데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일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해변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월천3리마을회관 앞 정자 및 마당에서 즐겁게 간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월천해변에는 한국가스공사 발주로 월천연안 복원공사가 내년말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닷가 좋은 터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드리운 태공 한 분이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즐기고 있어 모두 부러운 눈길을 주고 갑니다~
고포마을로 향하는 해안길 중간에는 방파제 산책로가 있습니다~
돌미역으로 유명한 고포마을로 향하는데 삼척고포돌미역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진상품이었다고 합니다~
고포마을에 도착해 전반부 트레킹을 마치고, 후반부 트레킹을 위해 어촌체험 휴양마을인 나곡1리동회관으로 순간 이동했습니다~
석호항에 잠시 들려 전경을 담고 석호교를 건너며 다시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마을 주민 한 분이 해변가에서 파도에 밀려나오는 미역을 갈코리 장대로 채취하고 있습니다~
바위 위에서 느긋한 자세로 낚시하는 분들을 지나서 해안데크길로 오릅니다~
데크길에서 담은 지나쳐온 해안선과 내려설 해변 입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내려와 해변가를 걸으며,
동해 바다의 시원한 파도소리를 담아봅니다~
아직 물이 차갑지만 밀려오는 파도에 밴친들이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갑니다~
아마도 한 여름이었다면 단체로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갔을 것 같습니다~
밴친들이 해변에 밀려온 미역을 주웠는데 제방길에 올라서자 허락없이 미역을 채취하다 적발시 손해배상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안내판이 있어 잠시 긴장하게 합니다~
해변가에서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한적한 해변 입니다~
북면 부구1리에 접어들어 흥부돌미역으로 유명하며 장터가 열리는 흥부시장을 지나는데 흥부는 흥부전의 착한 흥부가 아니라 울진 북면의 옛 지명입니다~
길가에서 돌미역을 말리는 모습을 바라보고, 부구삼거리로 향합니다~
부구교 앞 부구삼거리에 도착해서 제28코스 인증스탬핑을 남기며 우걸 밴친님들과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해파랑길에서 만난 이쁜 꽃들 입니다~
부구삼거리 맛집 '대가돌솥밥'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더불어 묵은지 등뼈찜으로 맛난 뒷풀이를 즐긴 후 집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푸른바다를 많은분들이 즐겁게 걸으셨군요. 부럽습니다
남궁종님 !
석달만에 해파랑길을 나섰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자세한 설명.
제가 해파랑길
푸른바닷가를 걷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죽산님 !
비온 다음날의 동해는 바다와 하늘이 모두 에메랄드 빛이었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모세OB팀은 서울청마산악회 해파랑길 일요2기로 5월10일 17코스 송도해변 ~칠포해변 까지 걷고왔습니다
구론산/노승만님 !
지난 일요일 같은시간에 서울청마산악회로 해파랑길 제17코스를 다녀오셨군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걸 밴친들과 해파랑길 28코스를 다녀오셨군요.
에머랄드빛 망망대해의 동해바다와 보기 어려운 기암들도 보시며
느긋하게 충분한 시간을 즐기셨군요.
그날 영동지방은 기온도 높고 날씨가 맑아 좋았겠습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 언제가도 좋은 7번 국도변이지요.
팀원중엔 아는 분들도 보이는군요. 반가웠겠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앉아서 편안히 동해바다를 감상하네요.
귀가길 긴 시간 도로에서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가곡님 !
오랫만에 나섰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맑아서 동해 바다의 멋진 풍광과 추곡 촛대바위 등도 삼수 끝에 잘 보고왔습니다~
지금은 동해고속도로가 생겼지만 예전에는 동해안하면 7번 국도를 드라이브하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가곡님께서 아시는 분들이 몇분 참석해서 같이 걷게 되었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다시 코로나19 위기가 점증하는 듯 한데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에메랄드 빛의 동해바다,깨끗한 백사장,촛대바위,괴암괴석 멋진 풍광을 보여 주셔서 해파랑길28코스 관광 잘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전광석화님!
모처럼 원행이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아서 동해 바다의 시원한 풍광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름다운 동해의 멋진 비경을 보면서 걷는 해파랑길 꼭 걷고싶은 코스중에
한곳이지요
아름다운길 을 따라 함께 해 봅니다.
수고 하셨어요
물안개님!
거리가 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언제든 마음이 가는 곳 어디라도 가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철 기후가 되기전인 요즘이 걷기가 좋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