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학사로 회사를 옮긴 사촌형님은 회사와 더불어 날로 일취월장 해갔다.
당시 구멍가게 같은 회사를 종로땅에 일약 높은 빌딍군을 세우는
그때 멤버들이 회사의 일등 공신들이다.
형님 처남은 편집국장 형님은 광고 부장으로 J학사에 없어선
안될 인물들이었다..당시 각 대학에 진학하려는 신입생들의
길잡이 J학사라는 월간 책자도 발간 되기 시작 하였다..
당시 이후 대학에 진학했던 님들이라면 아마 한번쯤 접했을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원과 진학상담 진학에 대한 모든것
각대학의 신입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물들..그게 바로 형님손에서
이뤄진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형님은 정말 성격조차 호탕하셨다..늘 밝고 호탕한 웃음소리
나와 술한잔 할때면 형님은 지나간 과거를 회상 하시면서
내성적이었던 성격을 부단한 노력으로 외성적으로
스스로 개척해 나가셨다는 말씀을 하시곤했다..
형님은 아이들도 그렇게 가르켰고 언젠가 언급한바 있지만
조카들 중학교만 들어가면 한좌석에서 술을 가르키곤 했다.
기왕 술배울거라면 어른앞에서 배워야 한다는게 형님의 지론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외로움속에 살아오신것을 가족들을 통해서
많은 위안과 행복을 찾고 계셨던것 같다.
언젠가 행방불명이던 큰아버지의 소식을 접했다.
형수님과 둘이서 찾아갔다..지금은 어데인지 잘 기억할수 없지만
파주 어느 깊은 산골짜기에서 한노파와 살고 계셨다.
그노파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군에 갔다고 했다.
어찌 어찌 해서 소식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이제 형편이
나아 지면서 그렇게 매정한 큰아버지 소식을 접하게 된것이다
그후 그노파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큰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
우린 할머니 그리고 조상님들의 불교를 이어받아 신앙을 불교로
하기로 했다..형님의 뜻에 따라 우리아버지 제사도 큰집에서
지냈고..형님은 그러셨다 "이세상에 친척이라곤 너와나 둘뿐인데
친형제 처럼 지내자" 그래서 오촌 조카들도 항상 나를 작은
아버지라고 불러 주었다.
우리 큰조카는 중학교 3학년때 학교장이 추천하는 특수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J재단에서 설립한 당시 최고의 특수
W고등학교다..학생 전체를 기숙사에 수용하는 학교였는데
사감이 전원을 내리지 않으면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그런기숙사
였다니 얼마나 학구파들만 모여있는 학교 였다는것을 알수가
있을것이다..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섣불리 말조차 할수도
없었다고 한다. 고2때 이미 서울대학교에 입시 시험을 소화해
낼 정도였다니..내 짧은 머리로 더 언급해서 무엇하리..
고3때 조카는 수석은 못했어도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큰조카 다수의 학우들과 함께..
그무렵 형님 회사에는 겪동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노회장의 양아들 젊은회장으로 교체 되었고 경영방식 마져
바꾸는 바람에 J학사을 일약 최고로 성장시켰던 일등공신들은 모두
물러 나야만 했다..그다음 형님은 교과서 출판 사업을 하기에
이른다..당시 문교부 장관과도 골프 등으로 친분을 쌓았고
어께를 나란히 할정도였는데 무슨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첫사업에 실패를 하게 된다..그다음 연이여 이어지는 실패의 연속..
큰조카는 서울법대 2학년때 사법 1차 합격을 했고.
3학년때 2차에서 낙방을 하게 된다. 4학년때는 수석을 다툴수
있다는 자신을 보이기도 했으며 서울대학교 학생 회장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형님과 형수님의 적극 만류로 출마를 포기 해야만 했다.
당시 사복 경찰관이 늘 감시하고 다녔고 조카 멤버들은 그좋은 머리로
형사들을 골탕먹이기가 일수였다고 한다..
드디어 4학년때 수석은 못했지만 2.3차를 모두 통과 했다.
그러고 나니 유명한 뚜쟁이들이 교섭에 나섰는데 우리나라 몇째
안가는그룹의 규수들도 거론되기도 했었다. 인물 성격 체격
모든면에서 월등했으니 누구든지 군침을 삼킬만한 인물이었다.
거기다 부모님 말씀이라면 죽음도 불사할수있는 효자였으니..
내가 작은 아버지라도 조카앞에서는 머리가 숙여질 정도였다.
이번에 끝맺음을 하려했는데 서론이 길어져서
한편 더 추가해야 할것 같습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시는 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리 무지개 천사님들!!..
오늘은 시월의 첫날입니다
아!!. 이러는 사이에 가을은 깊어가고 있네요..
이가을 여행이라도 한번쯤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 님들도 얼마 남지않은 가을 을 보람있고 뜻있는
시간들로 채워가시길 빌겠습니다..
~~~~산내들 드림~~~~
[남아있는 이야기]
번호:2261 글쓴이: 산내들
조회:27 날짜:2003/10/02 07:01
사법연수 과정을 마칠때 까지 뚜쟁이 들이 난리 부르스를 치더니
잠잠해졌다..그것은 형님과 형수님이 아들 빼앗긴다고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조카 뿐만 아니라 조카 고등학교 친구들 한 십여명이 무더기로
법조계로 진출했다고 한다. 춘천지법 연수 나갔을때 모검사가
법원지에 법의 모순에 대한 글 기고 했다가 그게 파장으로 이어져
최전선 고성이라는 데로 전보발령을 받은 사건을 목격한 우리
조카는 검사에 대해서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검판사를 포기하고 조카가 선택한것은 변호사의 길이였다..
2.3년 변호사를 하면서 후에 외국으로 가서 국제 변호사 자격을
취득 한다는것이 조카의 목적이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형님의 사업실패로 인해 가장아닌 가장 역할을
하게 되니 여의치가 않았던 모양이다..형님은 나한테 모든성의를
다해주셨다..야외로 나들이를 할때도 꼭 우리식구들을 챙겨주시고
우리 아이들과도 손잡고 잘도 놀아주시고 조그만 일에도 늘 같이
하기를 원하셨었다..그러니 조카들도 부모님 못지않게 나에게도
잘했다. 형님은 내친구가 사업에 어려울때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실정도로 나에게 깊은 애정을 쏟으셨다..나뿐만 아니고 형님
주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그러시던 분이
어느 화창한 봄날에 다시 못올길을 선택하셨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의
애통한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형수님은 그때서야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곤 하셨는데..
첫째 며느리 문제였다..큰조카 친구 하나가 결혼을 해서 부모님과
같이 한1년 살다가 독립해서 나가는걸 보시곤 더욱 장래 며느리에
심혈을 기울이신것 같았다..물론 오가는 중매등은 하나같이 상류층
이지만 우선 사람을 먼저 보셨고 조카는 자기 주장은 하나도
내세우지 않고 무조건 어머님 말씀에 동의를 한다고 하더란다..
얼마나 효자인줄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한번은 중매로 만나 몇번의 데이트도 하고 마음에 흡족해 하고
있을때 형수님은 또 어데가서 궁합을 보니 않좋다고 하더란다..
그얘기를 듣고는 어머님 뜻이 그러시다면 그만 두겠습니다..
이럴정도니 말하면 입만 아프다..
우리 형수님이 고뇌끝에 찾아낸 며느리는 그옛날 살던 옆집처녀다
어렸을때 자라는것을 항상 봐온터라 너무 잘아는 사이..
그며느리는 지금까지의 배경에 비해서는 뒤쳐지지만 그아버지가
국회의원 출마를 세번씩이나 한경력도 있는 집안이다..
그집에서는 두말하면 잔소리 하늘에서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고
할정도로 반겨 준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리라..
결혼식 혼주는 내앞으로 되어있었다..야외에서 전통혼례식을 성대히
치렀고..처갓집에서 마련해준 대형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물론 형수님도 옛집은 세를 놓고 같이 동거를 하셨는데..
큰조카는 가정에서도 얼마나 성실한지 집에 돌아오면 벗어부치고
설겆이 청소 등을 하니 형수님이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였다고
한다..아이들이 울고 짜증을 부려도 한번도 화내는 일이 없으며
밖에 나가자고 애들이 졸으면 열번이고 나갔다고 형수님이
나한테 귀뜀해주시곤 하셨다..자기 자식이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
처음봤다고..그것은 물론 동생들 한테도 적용되었다..
자기 방에 TV를 사면 꼭같은걸 동생들 방에도 사줄정도 였으니..
그러시다 형수님은 스스로 옛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
조카 장인은 전국에 좋다는 땅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싯가로
000억대가 넘는다고 했다..하루는 그장인이 양수리 우리 산소를
구경하고 싶다고 하더란다..그래서 조카가 모시고 구경을
시켜드렸는데 그후 이틀만에 돌아가셨다..영종도에 오피스텔 완공도
못보고 돌아가신 것이었다..
그래서 사돈도 우리 산소에 같이 모시기로 했던것이다..
지금 큰질부는 모여사대 교수로 재직중에 있으며 우리 와이프
한테도 너무 잘하고 착하다..
우리무지개 천사님들!!..너무 재미 없었죠..
기교를 부려 재미있게 한번 써보려 했었는데..
글 내용상 우울한 부분도 있었고 하여..
좀 딱딱한 분위기로 흘러간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우리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앞으로는 좀더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올려보겠습니다..
크크.. 고백쥔장님!!.삿갓여인님!!..그리고 우리님들!!..
제가 요즘 조금 바쁘다는 핑개로 꼬리글도 성실히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울님들!!..
시월의 문턱에서 보람차고 희망이 꽉꽉 넘치는 가정을
이루시고 환절기에 건강 유의 하시길 빌겠습니다..
산내들 드림.
[글의 성분에 관하여..]
번호:2274 글쓴이: 산내들
조회:36 날짜:2003/10/03 17:40
한가지 글 밖에 못쓰는 사람은
한가지 밖에 모르기 때문이고..
기쁨과 밝은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아픔과 슬픈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아픔과 슬픔을 겪어보고 슬픔을 아는사람이고.
사랑에 대하여 글을 많이쓰는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사람이다.
유머를 많이 쓰는사람은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사람이고..
다양한 소재의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지식이 풍부한 사람 일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사람을 이해 하려고
노력하면 될것이며 글의 성분에 관해서
누구던지 어필 해서는 안될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다향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기때문이다.
어필이란 그사람을 이해하지
못함에서 생기고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사람이 자기의 뜻과 생각을
맞추지 못함을 탓하는거와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울무지개 천사님들!!.
오늘 또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일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분들과 만나고 부딪치며 일과를
보내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해의 폭을 넓히고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산내들 드림.
[울 사랑하는 님들!!.(아침인사)]
번호:2132 글쓴이: 산내들
조회:34 날짜:2003/10/04 07:23
우리님들!! 산내들이 아침 문안 올립니다..
어제는 산에갔다 왔슴다. 님들이 하두 가을산..가을산..
하시는 바람에..도데체 가을산에 무엇이 있길래..
사실 그제 울직장 동료 한사람과 마음이 딱 맞아 떨어졋슴다.
요즘 산에가면 밤알갱이라도 있을까??.
기왕 산에 가는것 님도 보고 뽕도 따고..누이조코 매부조코..
베낭에 쇠주두병은 필수품 ㅋㅋ 옛날에 순이한테 쫑코먹고두
그버릇 개 못줬네..울마누라 하는말.."이남자 바람났나??"
같이가는 동료직원 차타꼬 혹시 몰라 헵폰차고 출발..
어어!.고런데 이친구 산쪽으로 안가삐고 시내쪽으로 차머리를 내밀어??
누가또 같이 가기로 해따나..그친구도 전에있던 직장에서
형벌되는 사람..인자 정년 퇴직하고 집에서 손꼽장난 하고있으니
같이 가자고 해따나..친구왈 그분 특기 물고기면 물고기 밤이면 밤
전부 귀신이란다..암튼 또 그분만났꼬..그런디 차가 두대가
뭔필요다냐..
잠시 어디로 달리는가 싶었는데..그분 얼레래 왠 낯모르는
아파트로 쑥 들어가네 참내 웃겨서 말이 안나오네..
그양반 앤이 이따나 뭐한다나 고래서 같이 간데요 글씨..크크크
기가차고 코가차서..이미 전나 때려노코 기둘리면서 그양반 하는말
버섯따는 앤 따로 조개주으러 가는앤 따로 이따나..
버섯따러 같이 가는앤은 버섯에 도사고 조개 주으러 같이
가는 앤은 물때니 뭔때니 도사고 워매 앤없는 사람 서러워
살겠나..기다리는 동안에 난 술안주 산다고 기웃기웃 참 나두
바부여 뱃속에 들어가면 안주잔뜩있는디.. 간있고 양있고 곱창도
있는데 안주 산다고 돌아다닌겨..하여간 그앤 또 만나보니
40대 중반 같고
쬐그마코 귀옆게도 생겼네 요샌 어찌된 세상인지 앤없는 사람
없나벼 60먹은 할배도 이쓰니께..그거또 서너명씩이나..
ㅋㅋ 그럭저럭 산구경도 몬하고 12시가 다 돼 삐렸네..
설농탕집 가서 한그릇씩 해치우고..인자 출발..
퇴계원을 지나 구리시를 지나 워디 광능네 밤꼴이라나..
하여간 들어가떠..그런데 그동네는 가옥은 안보이고 맨 소규모
공장만 득실거리네..그리고 얼레 산으로 안가고 개천가로 간다네..
개천 뚝을따라 전부가 밤나무여..그양반 도사는 도사여..아니 이건
프로급여..어디가면 무슨나무 어떤나무는 밤알이 굵고 워매 나무
성질까지 아나부네..또 나무타는 데도 도사여..어쩐지 쬐그맣고
밤알처럼 생겼드라..그러다가 잠시 쐬주파티 그런데 차땜시
두남자 못먹꼬 나랑 그여자분 주고 받고 받고주고 술친구는 내친구여
크크크 그여자분 보는 눈은 이써가지고 휠끔휠끔 나만보네..
막판에 산에쫌 올라갔는데 아 이아줌씨 밤줍다가 실금실금 내려가네
"어디가요??." 물어보니 실실 쪼개고 말도 안혀..
그런디 밤줍고 내려와보니 이아줌씨 워디 간겨 안보이니..
크크 밤이고 뭣이고 따라나 가볼껄..워디 가서 드러누워 있는거
아녀..그형님이란 사람 산에다 대고 "가요..가요" 소리 지르네..
그래서 내말이 "헵폰해봐요!" 참으로 요세상은 좋은 세상여
산에서도 헵폰이 되니..ㅋㅋ 요즘은 심마니 들도 헵폰 가지고
다니면서 산삼보면 헵폰에 대고 "심봤다!!"그럴거 아녀..
크크크 이상 보고 끝.
말도 안되는거 가지고 주절대다 날 새빈졌으니께..
오늘도 우리님들!!.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 산내들 드림~~~
[화장실의 복수.. ]
번호:2292 글쓴이: 산내들
조회:25 날짜:2003/10/04 17:27
.. 화장실의 복수..
잠시 셋방살이 할때가 있었다..
우리집앞 공동 화장실이 하나 있었고
우리옆집과 두가구가 사용하는 화장실
이었다..
하루는 소변이 급하여 무심코 화장실 문을
노크하는 동시에 문을 열었다..
그담 나는 기절초풍 깜짝 놀라 화장실
문을 닫아야만 했다..
거기에는 우리옆집 여학생(여대1)변을 보고
앉아있다가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그만 크크..
그화장실은 재래 수세식 이였고.
세계단정도 눈높이에 적당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찰나(0.01초)적 이지만
너무나 적나라 하게 보이는게 아닌가.
한 이틀정도 지났을까..
화장실에서 넋놓고 골똘히 무슨생각에
잠겨 일을 보고 있는데..
덜컥문이 열리는게 아닌가..
참고로 그화장실문 잠금 고리가 고장나 있었다.
그런데 왠일이라니..
이여학생은 문을 닫아주지 않고 한참을
무언가 시선을 고정한체 서 있는게 아닌가.
크크.. 기다리다 못한 나는 일어나서
손이 닿지도 않는 그문을 억지로
닫아야만 했다..
어제 아침 와이프 회사 출근을 시켜줄려고 차를 몰고
나오다가 등산복 차림의 직장동료를 만났다.
오래동안 같이 근무해온 나에게는 선배이기도 하다.
옛직장 동료들과의 친목회 참석차 청계산을 가는데..
불참회원들이 많으니 같이 갔으면 하고 나에게 넌지시
제시 해왔다..나또한 그친목회 회원들을 잘아는 터이다.
예전에 같이 근무하다가 다른 사업소로 발령을 받아 갔던
분들도.. 정년퇴직 하신분들도 있었다.
와이프 회사에 고히 모셔다 드리고 오는길 갈등을 조금은
느꼈다..항상 시간만 나면 산엘 갈려고 노력중인 내가
제법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 아닐수 없다..결정을 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젭싸게 차 입고 시키고
전철을 탓다..만나는 장소는 양재동 지하철 역 7번출구..
만나는 장소에 가보니 부부동반 온사람 아님 여자만
남자만 솔로로 참석하신분들..그렇게 해서 총인원10명이 청계산에
올랐다..크크. 나는 몰랐었다 청계산이 안양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양재동에도 있다는것을..
강남에 청계산은 얼마나 잘해 놨는지 부자동네 티가 났다.
마치 시골 장터를 방불케 하는 등산복 차림의 많은 사람들과
많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푸르다.
가끔 만나는 단풍나무만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을뿐..푸르른 녹음은
아직 그대로다..한참 땀흘리고 난후 휴식은 너무 상쾌하다.
식당에 주문하여 싸가지고 온 김밥 난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큰 김밥은 처음이다..김밥 한줄에 밥한공기는 너끈이
들어간것 같았다..김밥은 정성스럽게 은박지에 쌓여있었는데
마치 조그마한 미사일을 연상케 했다.
크크..잠시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만약에 그걸 가지고 미군부대나 외국인 경계지역에 갔다면 여지없이
압수 당했으리라고..
돼지고기 볶음 역시 아직 채열기가 남아서 따뜻하고 맛있었다.
거기에다 이슬이가 빠질손가..
한동안 놀다가 하산하여 양재동에 있는 옛동료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 방문이였다.
양재동 빌딩숲에 숨어있는 단독주택 조립식이였는데 아담하였다.
오래전 콩밭이였던 곳을 택지로 개발하여 분양을 받았다는 70여평
되는 넓은 주택이였다.
나는 놀랬다 그곳에 땅값이 평당 3.4천만원 적게 잡아도 땅값만
25억이 넘어간다..그러고 보니 백억이란 액수가 큰줄만 알았는데
너무 보잘것없게 보이는게 아닌가..그택지에다 5층이상 빌딩만
세워도 백억은 될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짐작이 가리라..
주변 추어탕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 강북 식구들은 택시를
타고 넘어와서 남은 인원 노래방행 그건 내몫이다.
하루종일 무임승차를 했으니..집에 돌아왔을땐 술기운과 약간의
피로감에 따끈한 온수 한바가지 둘러쓰고..몇분동안 컴앞에
앉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님들!!.. 이제야 어제 제가 하루종일 안보인것에 대해..
궁금증이 풀리셨나요??..크크크..지가 언제부터 공인이 되었다고
누구 말처럼 언제부터 카페에 목을 매었는지!!..
울 무지개 천사님들!!.
이제 곧 오늘의 태양은 또 하루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 겠지요.
참 그러고 보니 하늘에 태양을 마주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군요.
날이 밝으면 아 해가 떳구나 무의식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지
하늘에 태양을 바라보지 않고 살아온것 같습니다.
오늘은 꼭 태양을 오랜만에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님들도 태양처럼 많은 할일이 남아있겠지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엮어 가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산내들 드림..
[하왕산 억새풀]
번호:2348 글쓴이: 산내들
조회:24 날짜:2003/10/08 17:07
..
창녕 화왕산 억새풀
배경은 창녕 시내에 위치해 있는 화왕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십리평원이라고도 부르는 정상에 억새가 산 전체를 덮고 있는 모습은 해마다 보는데도 경이롭습니다
10월초쯤엔 정상에서 갈대제 행사를 하는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폭죽과 거대한 캠프파이어는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도 흉내내지 못하는 진풍경이라 하네요
억새풀..
긴긴 여름 모진 비,바람.
꽂꽂한 풀잎 세우고.
비록 흔들릴 지라도
꺽이지 않았다.
바람이 불면 온몸 부대끼며..
살을 에이는 아픔속에서
고진감래를 되뇌었고.
생을 헌신처럼 바친.
어머니에 손톱처럼..
그렇게 억세게 살았나보다.
깃털같은 하얀 씨앗하나
세상에 내어 놓기위해..
그렇게 억센 모습인양.
위장하며 살았나보다.
산내들/글
[제삿날.. ]
번호:2368 글쓴이: 산내들
조회:18 날짜:2003/10/10 08:50
.. 제삿날..
큰아버지의 제삿날이였다.
아이들과 와이프는 오전에 일찍 보내놓고 난 퇴근을 하여 넥타이에
양복을 쫘악 빼입고 신림동을 향하여 시내버스에 올랐다..
당시 출퇴근 시간에는 왜그리 버스마다 만원이던지 발디딜 틈도 없었다..
만원 버스다 보니 사람들이 차의 원심력에 의해서 밀리고
흔들리다 보면 서로가 옆사람 뒷사람의 발을 밟는건 보통일에
불과했던 때였다.
잠시 달리는 버스안에서 조그만 소란이 벌어졌다..
어느사람이 옆에있는 사람 발을 밟았는지??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세번 밟아놓고도 사과를 안한다고 불만을 터트린것이다.
그때라도 한사람이 양보하고 사과 했으면 조용할것을..
발을 밟은 사람도 만만치 않은듯 조그맣던 소요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둘다 경상도 사나이들이라 보통 시끄러운게
아니었다. 이제 곧 치고받고 싸울 기세더니,
대방동 버스 정류장쯤 왔을때 뭐 "됐나" "그래됐다" 하더니만
둘다 그 정류장에서 내리자고 합의를 본모양입니다.
나역시 신림동에 가려면 한번은 갈아타야 했기에 거기서 갈아탈
심산으로 하차했다. 한참비집고 나가다 보니 먼저 그 갱상도
사나이들은 한참 격투를 하고 있었다.
한사람은 벌써 얼굴에 피가 나고 그런와중에 웬 가방을 들고
구경꾼들에게 가방을 들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정류장이라서 학생들 일반인들 많은사람들이 빙둘러 있었지만
구경만 하고 있고 가방을 받아주는 사람도 싸움을 말리는 사람
하나 없었다. 나는 군중을 향해 한마디 했다..
"싸움들 안말리고 뭣들 하는거요?" 하고.. 그러면서 난 한사람을
붙잡고 공사 앞쪽으로 끌고 갔다.
그사람도 별로 싸움이 시들해졌는지 안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고마운데 어데가서 술이나 한잔 하잔다.
다시오던 길을 다시돌아 정류장을 지나 가는데 누가 신고를 했는지
경찰관 두명이 씩씩 거리고 오고있었다..
우린 모른체 지나쳤는데 누가 또 알려줬는지 경찰이 따라와선
파출소로 가잔다. 하는수없이 파출소까지 같이 들어갔다.
내가 보기엔 쌍방 다 가해자 피해자 라고 생각해야 할것 같았다.
그래서 난 그 둘을 설득에 나섰다 그렇게 입건 되봐야 서로가
안좋고 벌금만 나올건 뻔한일이기에..그렇게 서로 크게 다친것도
아니였으니..한사람은 피가 났고 또한사람은 옷이 찟어진것..
그러고 보면 나도 피해자..
말리는 과정에서 양복에 피가 묻어있었다.
설득 끝에 둘다 좋다고 했다. 그렇게 옆에서 주선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사람들은 감정에 의해 합의를 볼사람들이 아닐것이다.
그다음에 파출소장에게 말했다. 합의한다고 했으니 둘다
내보내 줄것을.. 파출소장은 두사람을 불러 사과를 시키고
나가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별 간섭은 안했으나 나 말고 또한
사람이 따라다니고 있었다.
애초에 술먹자고 했던사람과 셋이서 선술집을 찾았다.
마침 거기가 자기네 동네란다..
그렇게 초저녁 부터 먹은술이 2차 3차로 이어져 룸싸롱까지..ㅋㅋ
아침이었다..
이크 큰일이다 형님한테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하나.
우선 세탁소부터 찾았다. 양복에 묻은 피를 좀 빼달라고 했더니
이미 굳어서 금방 뺄수가 없단다..
하는수 없이 양복은 손에들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형님댁에
갔다..ㅋㅋ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내이야기를 들은 형님은 '하하하하'그특유의
큰웃음 박장대소로 날 안심시켜 주셨다..
울무지개 동산 천사님들!!..
잘주무셨습니까?..
제가 별 할얘기가 없다보니 별걸다 쓰게 되는군요..
벌써 오늘이 10/10 금요일 이군요.
이달도 1/3 지나갑니다..이가을 늦기전에 많은 추억 만드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만을 빌겠습니다..
산내들 드림.
[사우나..]
번호:2409 글쓴이: 산내들
조회:41 날짜:2003/10/13 11:56
.. 사우나..
그제와 어제는 오랜만에 와이프랑 있는시간이 참 많았다.
그전 같으면 놓는날이 거의 없었는디.사무실가서 자료뽑는다
고객을 만난다 그러더니 요눔의 세상이 어찌 잘못 돌아가는지..
하루 왼종일 설겆이 청소등 를 하더니.웬일로 또.
이제는 요리가 하고 싶다나 참 오래살고 볼일여..
호박(적)부친개도 부치고 고구마를 찐다.요란법석을 떤다.
오랜만에 엄마노릇 마누라가 되보고 싶은가 보다..
어제는 점심먹고 찜질방을 가잔다.그러나 점심은 생략하고
찜질방앞에 가서는 맴이 바뀌어 사우나 나 하자나.끝나고
대기실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곤 잠시 헤어졌다..
사우나 안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대만원 꼬추잔치가 벌어졋다..
난 원래 때를 베끼지 않는다..
저온실 사우나실은 8.90도는 족히 될것이다. 뜨거운건 싫다.
그러나 ㅋㅋ..인내의 열매가 있는지 참아보련다.
눈을 감고 울무지개 님들을 하나씩 그려낸다..그렇게 10분
온몸에 비오는소리 들린다. 그리고 느낀다..
ㅋㅋㅋ..더이상 못견디겠다.두번째는 5분도 못견디겠다.
나왔다가 그옆에는 고온실이라고 쓰여있다 고온실은
95.100도 정도 된다.거긴 소금 사우나 실이다..
소금을 온몸에 바르고 그소금이 땀에 녹을때까지 있던지 말던지
그건 엿장수 마음대로지잉~.크크크..
내옆에 왠꼬마가 하나 앉아있었다.의외다 아이들은 뜨거운걸 못참는데.
나 젊었을때만 해도 숨이 막힐정도여서 사우나실을 들어가질 못했었다.
이젠 세포가 어느정도 노화가 된건지 이제겨우 참고 있는데
꼬마가 그렇게 의연하게 참고 있다니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해본다.이눔이 지금부터 고온의 사우나실을
드나들면 나중에는 한 150도는 되야 시훤하다고 그럴거 아녀!.
나보다 먼저 들어갔으니 나도 그꼬마보다 일찍 나온다면 체면이
서질 않을것 같았다.그런데 이꼬마 나갈 생각을 안하는겨.
잠시 몇분이 흘러갔나..그꼬마가 어스렁 어스렁 70먹은
노인네 마냥 걸어 나간다..
크크.. 에라 나도 못참겠다..후다닥 뛰쳐나왔다.
에휴..이눔에 사우나는 누가 만들어서 이고생을 시키는거여..
잠시 폭포 사우나에 앉아서 쉬었다가 물쫘악 뿌리고 나왔다.
겨우 탕에서 한시간 20분동안 정도 있었나 보다..
물기 제거한후 몸무게를 달아보니 사이버 입문하기전 보다
4키로가 빠졌다..오늘만도 700그람 감량..
거울을 보니 얼굴이 벌거타 쇠주 두병은 족히 마신 얼굴이다.
이대로 차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걸리면 알콜농도지 뭔지 재기도
전에 크크..운전면허 최소한다고 그럴거 아녀.
선풍기 앞에서 열기를 식히느라고 거울을 보고 있는동안..
ㅋㅋ.. 왜 또 거기서 삿갓여인님이 생각이 나는겨..
언젠가 여자 나체만 올리지말고 남자 나체사진좀 올려달라던
생각이 나기 때문인가??..ㅋㅋ 이사진 찍어서 올리면 반응이
어떨까??. 우리여우님들..하룻밤만 자자고 하면 어쩐다지.ㅋㅋ.
농담이 지나친가..생각하며 거울속의 남자가 킥킥.. 웃는다..
난 사우나 실에서보다 나와서 땀을 더많이 흘리는것 같았다.
한참 땀을 식히고 옷장을 찾는데 구석에 CCTV촬영중 이라고
팻말이 붙어있다. ㅎㅎㅎ 이눔들 녹화떠서 팔아먹는거 아녀??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나 잠깨어 그대들을 부르노라.
사무치도록 부르노라.
새로운 역사의 하루..
빈수레는 오늘도 요란스럽게
굴러 가겠지..
우리무지개 천사님들!!. 새로운 한주 새로운 역사의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못다온 비때문인가 스산한 바람이 부는
아침입니다..
오늘하루 아니 이번주 내내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을 비는 바입니다..
산내들 드림..
[인숙이네 집..]
번호:2426 글쓴이: 산내들
조회:33 날짜:2003/10/14 10:38
..
인숙이네집..
옥천 원풍산업에 있을때 이야기다.. 처음입사 했을때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다. 그당시 옥천에서는 꽤 인기있는 건물중의 하나였다.. 그당시 2층 건물도 귀하던 때였고 멀리서 보면 참 아름다웠다.. 언덕위에 하얀집..그 기숙사에는 남녀 공용으로 되어있었는데 가운데 벽이 경계가 되어있고 그곳은 서로의 불가침 구역이다..
그당시 원풍산업에는 옥천 기계공장(방직기계)과 새마을 공장(새마을 공장은 PP공장이라도 하였슴)지금으로 말하면 쌀 포대자루 짜는 공장인데 당시 지역주민들 부업 또는 생계수단을 위한 공장이기도 하다.. 그공장에는 주로 90프로가 여자들인데 전부 경상도에서 흘러온 여자들이다 경상도에 방직공장이 많았기 때문인가보다.. 기계공장 기술자 역시 경상도 남자들이 대부분 이였다..
기숙사에 있으면서 기숙사 여자들하고 부딪히는 일은 다반사다 그래서 밖에 친구들은 늘 나한테 여자들 소개를 부탁하곤 하였다. 정작 지는 하나도 못하면서 ㅋㅋ.. 옛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나보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는 말..
어쩌다 저쩌다 남자셋 여자셋 약속이 잡혔다. 말로는 대전에 극장구경을 가자는 것이였지만 남자들은 머리속엔 꿍꿍이 속이 있었다 당시에는 통행금지가 있었고 옥천에 오는 막차를 놓치면 대전에서 하룻밤을 자야하기 때문에.. 그기회를 노렸던 것이다..
그렇게 만나서 대전행 버스를 타고 루루랄라..기분좋게 넘어갔다. 대전에서 각본대로 극장구경도 하고 불필요한 시간도 이리저리 끌다가 아직도 두어시간은 족히 보내야 시간이 맞겠다는 생각으로.. 머리들을 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파트너는 정해져 있었다. 그때..동료직원 누군가가 말했다. 극장구경 한번 더하자고..그런데 여자들 측에서 또 누군가가 말했다."그돈 있으면 남자분들 술한잔 하세요"라고.. 오잉.. 이건또 무신소린고..하여 그여자들를 보고 "그럼 여자들은??". 하고 물었다 그런데 그여자들 답..자기들은 인숙이네 집엘 간단다. 아이쿠 틀렸구나 생각하며 "어데 친구네 집인가요?".. 물었다 그런데 그여자들 깔깔깔 웃으며 하는소리.. "여인숙엘 간다고요"..이건또 무신소리고..ㅋㅋ 참내 우리가 기껏 꼬신다고 데불고 왔더니만 우리가 당한꼴인가.주객이 전도된 느낌 이었다.
맥주 소주 몇병씩 사가지고 여인숙엘 들어갔다.. 방 세칸 예약하고 메인룸에서 맥주 쇠주 한고뿌씩 들이키곤 각방행 ㅋㅋ..그건 물어보나 마나 자기 파트너 하나씩 끼고서리 이튿날은 즐거운 일요일 이었으니.. 하루종일 고삐풀린 망아지들 처럼 날뛰다 돌아온 하루였슴다..
우리 무지개 천사님들!!..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늘하루 또 어떻게 엮어 가실런지요. 우리앞에 무슨 과제를 남길런지요.. 한시간 앞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다만 최선을 다하여 상황에 대처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뿐.
우리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비는 마음입니다..
[山 아!!..]
번호:2442 글쓴이: 산내들
조회:30 날짜:2003/10/15 19:12
山 아!!..
詩 산내들
네 모습
높은줄만 알았더니
깊기도 하구나
절이 절이 맺힌 계곡
어이 다 건너 갈꼬
오늘도
한구비
내일 또 한구비
가기는 가내만은
그 깊이
헤아리지 못해
한숨만 나온다네
못 오를줄 알았다면
시작이나 하지말걸
이제와 갈길 허둥대니
내모양만 웃습구나
산아 산아 !
어이할꼬
어이할꼬
이내 발길 어이할꼬
[내 짝을 찾아주세요.. ]
번호:2494 글쓴이: 산내들
조회:33 날짜:2003/10/19 07:18
..
내 한짝을 찾아주세요..
어제는 오전내 세탁소 순회를 했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ㅋㅋ 울와이프 세탁소를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바람에 무슨 옷이 어느 세탁소에 있는지도 몰라요..글쎄..
조금 마음에 안든다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니다 보니 동네에 세탁소란
세탁소는 거의 다 한번씩 거쳐서 이젠 롯데 호텔 세탁부로 그리고
와이프 직장 근처에 까지 옷이 출장을 나가게 되었으니
도대체 옷의 행방을 알수가 있어야죠..
그전에는 세탁물을 맡기면 전표라는것을 줬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주더라구요..하여간 세탁소에 가보면 우리와이프 옷이 1/3일을
차지하고 있죠
그렇게 많은 옷을 어데다 막흘리고 다니는건 아닌지 의심도
해봅니다.싸구려도 아니고 티한장에 십여만원이나 되는 옷들을..
전표도 안받고 그렇다고 기억력이나 좋으면 말도 안합니다.
내옷은 어쩌다 가끔 세탁소에 맡기는데 오늘 어머님 생신에 입고
가려고 양복을 찾으니 없는겁니다..
그래서 세탁소마다 순회 공연 ㅋㅋ 아니 순회하면서 작년 겨울에
산 양복을 찾으러 다녔는데 가는곳마다 옷을 맡기지 않았다고
하니 제가 답답할 노릇이 아닙니까..
뭐 전표인지 보관증인지 있어야 따지던지 말던지 할것 아니겠습니까.
왜 전표를 안주냐구 하니까 달라는 사람만 끈어준다고 하더군요.
한군데만 맡겼더라면 이런 불상사가 없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요즘은 3개월 넘으면 임의대로 처분해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못찾고 돌아와서 집안 곳곳을 다 뒤집었는데 덕분에
옷정리를 다 해버렸죠..
와이프 옷은 왜그리 많은지 주체를 못하겠더라구요..
내옷은 어쩌다 한벌씩 눈에 띄일뿐..
하는김에 양말장이랑 뒤졌는데 양말짝이 안맞는 외짝이 한 50개는
되나봐요..새것등은 어데서 짝이 나오겠지 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놔두다 보니 점점 늘어나서 그렇게 많아진겁니다..
그전에는 양말이 뒤꿈치랑 발톱이 삐져나올정도로 떨어진거
기워 신고 했었는데..요즘은 짝이 없어서 못신는 다니까요..
어데 옷장에서 양말짝이 안나오나 침대밑에서도 장농에서도
별의별곳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자네요..
ㅋㅋ 그래서 저는 양말을 살때 똑같은 색갈 디자인으로 산답니다.
어쩌다 선물들어온것이 있는데 한번 신었던거 그렇게 새것이 짝도
없이 돌아다니는것을 보니 불쌍해요 옛말에 집세기도 짝이 있다는데.
ㅋㅋ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양말도 메이커만 찾는데요 글쎄..
신발속에 신는건데 누가 양말 검사라도 하는지..
아침에 양말 찾느라고 온방구석을 헤메죠..
울 무지개 천사님들 제 양말짝을 찾아주세요..
오늘은 저의 어머님 8순겸 생신이십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니까 오전 일찍 어머님댁에 갈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사를 못드릴것 같아서 이밤에 글을쓰고있습니다..
울 무지개 천사님들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만끽하시고
이번 주말을 즐겁게 보내시고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산내들이 빌어드립니다..
산내들 드림.
[여 보!!...]
번호:2507 글쓴이: 산내들
조회:46 날짜:2003/10/20 11:03
..
여 보!!..
이세상 나올때 당신과 나는
이미 하나가 되었나 보오..
일곱빛갈 곱디고운
무지개 당신은..
나의 둘도없는 아낙이 되어
기쁨과 슬픔..
같이 하게 되었으니..
여보!!..
이세상..
모래알 처럼 많고 많은
인연중에 오로지 당신과 만났으니..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오..
내 살아가는 그날까지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만을 의지 하고 살아 가겠소..
여보!!..
일곱빛갈 곱게 빚어내린..
당신이여!!..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아낌없는 사랑으로..
날 안아 주고..
내..어쩌다 길 잃거든..
당신의 지혜로 날 일깨워 주오..
산내들/글.
~~~~~~~~~~~~~~~~~~~~~~~~~~~~~~~
울무지개 당신이여!!.
아직도 술이 덜깨서 횡설 수설 하는
날 용서해 주오..
여보!!.
오늘 하루도 기쁨속에
즐겁게 보내시구료..
캬캬캬 왠 여보..당신????
[태울수 없는욕망!.]
번호:2534 글쓴이: 산내들
조회:44 날짜:2003/11/02 19:03
..
태울수 없는욕망!.
새벽 문득 고개든 욕망..
잠을 깨웠다..
참 그넘 잠도 없다.
잠깨어 있는 그넘..
욕망의 바다에 던지고 싶다.
깊이를 알수없는 바다에..
새벽 어둠을 뚫고.
달려온 메일 부끄러운듯
새색시 처럼 앉아 있었다.
"유성雨" 그대는 보고 있을까?.
하늘을 보니 온통 먹구름.
저멀리 반짝이는 가로등 불빛만
꺼덕 꺼덕 졸고 있다.
간간히 들려오는 천둥소리..
나는 "별"볼일 없나보다.
이밤 난..
욕망을 불태우지 못한다.
우리 하나 되는날
더큰 사랑 그대앞에
내어놓기 위해
산내들/글
[그리움 하나 .. ]
번호:2572 글쓴이: 산내들
조회:25 날짜:2003/10/24 10:58
..
그리움 하나..
창가를 헤집고 찾아온
한조각 아침 햇살
당신의 그리움인양
곁에 앉아 떠나지 않는 아침
무언가를 잃어버린 여인처럼
허둥지둥 마음을 바로세우지 못하는 것은
아! 가을이 가고 있어서인가
저녁 노을처럼
붉게 물든 들녁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외로움에 젖은 당신모습
늘 그자리 있을것만 같은데
아무데도 당신은 보이지 않는다
정녕 이별이란 말인가
가을의 시처럼 사랑을 하였건만
그리움 하나 남겨놓고 떠나버리면
남겨진 그리움은 어디에 풀어 놓으라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가 버린단 말인가
당신이 떠난 자리마다
단풍은 곱게도 물들어
당신과 나의 아름다운 지난날처럼
서럽게 반겨주거늘
뉘와 함께 마주앉아 바라볼까나
뉘가 텅 비워버린 마음을
보름달 처럼 가득채워 줄까나
사랑하는 우리 무지개 천사님들!!.
편안하고 행복한밤 되셨나요?.
오늘 또 새로운 금요일의 날이 밝았습니다.
산은 산이로되 옛산이 아니고.
물은 몰이로되 옛물이 아니로다. 란
싯귀처럼 늘 같은 금요일이 아니랍니다.
우리 인생은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 흘러..
바다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번가면 역류하지 못하는 우리네 인생
天地를 메고 우리는 이렇게 가야하는가..
가을날은 이렇게 맑고 고운데..
무지개동산에 잠시 짐내려놓고 쉬어가면 어떠리..
오늘도 우리님들 행복한날 되소서...
산내들/드림
[어제는!!. ]
번호:2603 글쓴이: 산내들
조회:44 날짜:2003/10/27 11:57
.. 새벽 5시10분 잠이깨어 이러저리 여기저기 글을찾아
기웃거리길 4.50분..에휴 시간만 낭비했나보다.
차라리 내글로 주절거려 보자.
모기란넘 아직도 제갈길 못찾고 저공비행으로
내 발등을 괴롭힌다.
어쩌다 소 발뒷꿈치에 채이듯 더듬는 손에 온몸이
살갖이 찟기어 피를 묻힌다.
재수도 없는넘 벌써 내피를 훔쳐 갔었나보다.
어제는 당직근무 였다.
일요일 아침 피곤하게 잠자는 마누라 깨우지 못하고
밥도 못먹고 출근했다.
딱히 아침식사하는 식당도 없어 컵라면 하나 사다가
대충 떼우고 오늘은 조용히 우리무지개 천사님들과
대화좀 나눌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ㅋㅋ..
지지리 복도 없는넘 누가 그렇게 한가하게 놔둘소냐..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소리.."나 만철인데 전에 부의금 대납
한것 가져갈 테니 술한잔 할수있을까?".
그친구 술고래..어디 그것뿐이야 술만마시면 주태가 이만저만
않이였다..그래도 어쩌랴 같이 근무하다 본청 옮겨간지
5.6년이 넘은 동료직원.. 오랜만에
찾아오겠다는데 못오게 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또..따르릉 이번엔 헨드폰이다..을지로 박사장 시내잠시
나왔다가 전화해보는 거란다.
"거기가면 국물좀 있어 어제밤 술많이 마셨더니 속쓰린데"
"하하 국물이야 만들면 있지 일단 와봐라"
이렇게 해서 술맴버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겸 술판이 벌어졌던것.
박사장 그친구..그전에 근무했던 직원들 별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많이 어울렸었다.
이럭저럭 술이 어느정도 취해서야 모두 해산..
아 그런데 울무지개 카페온 닫힌지 오래..
이미 지나간 버스 손들면 뭣할꼬.
우리무지개 천사님들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이제보니 시월의 마지막 주말이였네요..
벌써 시월도 다가고 있습니다.
11월에는 한층 더추워진 날씨로 옷깃을 여미게 하겠지요.
우리님들 환절기에 감기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하신
모습으로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울 삿갓여인님께서 너무 수고가 많으셨네요..이렇게 하실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를 해야 할텐데..너무 고맙습니다..지금 돌아보니 너무 새롭습니다.. 다시한번 삿갓여인님!!..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