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왜 자꾸 치세요 존나 치킨이세요?
스압이면 읽기 귀찮으니까 한 마디로 한다
계약서에 공란있으면
싸인하지 마라.
계약서에 공란/ 의심쩍은 부분/ 이런거 전부 물어보고 싸인해. 제발.
진짜 당연하고 당연한 건데 별 생각 없이 싸인하는 경우가 있음.. 흡.. 그게 나임
특히 ☆근로 계약서☆ 싸인할 때 제발 플리즈 부타케효
이게 다 사랑하는 여시를 위해서임.
20대라는 특성 상 실수도 많이 해보고 그 실수가 삶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기반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돈 걸린 문제에 잘못 싸인하면 좆되는 거에요. (하마 짤 넣고 싶은데 ㅠ 엄성)
---------------------내가 이 교훈을 얻기까지의 과정-----------------------
2011년 여름방학 알바를 찾아봄
바알바 시급좋네? 우왕 재밌어보옄ㅋㅋ
친구들이 말렸지만
난 시급에 혹해서 ㄱㄱ함. 주말에만 나가는 거고 별일이야 있겠냐 싶음.
2011.06.20부터 부천역 근처 ㅇㅇㄷ 바에 출근
처음엔 진짜 좋았음.
평일에 출근하니까 손님도 별로없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거나 서있는데
내 7처넌인 시급은 쭉쭉나오는구낭~ 하고신남
유리잔 한번씩 닦아주고 머리 속으론 신나게 월급계산함.
주말에 출근하기 시작하니까 사람들 줜나 많음 ㅠㅠ
그래도 처음해보는 일이고 나름 진짜 열심히 했음
사람들 이야기 듣는 것도 재밌고 여러가지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신남.
벗뜨!!! 그러나!! 하지만!!
세상에 하지말란 일에는 다 이유가 있음
한달쯤 지나자, 술때문에 계속 토하고 (원래 위장이 않좋아 ㅠ)
진상 손님때문에 미추어버리기 시작. (ㄱㅅㄲ야 번호 안준다고 ㄲㅈ)
그래도 곧 월급날이니까 신나서 일함
근데 월급이 전부 다 안들어옴 ㅠ
실장님한테 물으니 담달에 다 주겠다고 함
ㅇㅋ 하고 또 일함 .
그러나 술병과 바 내부의 텃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둠
그만둔다고 그만두기 열흘전에 이야기함
뒷사람 구하기전까지 나가지 말라함
ㅇㅋ함 그래서 더 일하다가
원래 주말에 언제언제 출근이라고 문자오는데 문자 안옴.
알바 면접보는 사람 너댓 봄.
아, 짤렸구나 하고 문자로, 저 이번주 출근날짜 없나요? 하니 답장이 음슴
짤렸구나 하고 안 나가는데
월급날이 되도 알바비가 안들어옴.
전화함> 주겠다고 함. 그러나 가게로 오라함> 가게로 감 > 주겠다고함 > 2주 기다렸는데 안줌
> 계속 전화함 > 안 받음 > 친구 폰으로 전화하니까 받음> 알바비 달라니까 귀찮게 하지말라고 끊음
> 또 전화하고 문자함 > 마지막에 욕함
빡침!!!!!! -_-
노동청에 진정서 ㄱㄱ 알고보니 나말고 돈 못받은 애들 4명 더있음. ㅋ
진정서 제출하고 출석일 됐는데 사장 안 나옴
고소 ㄱㄱ
2012년 2월에 ^^ ㅅㅂ 고소를 10월인가 했는데 다음해 2월에 ^^
출석일 잡힘 그것도 뷀런타인데이에 ㅋㅋ
출석일 전 날 전 매니저한테 카톡오고
사장한테 문자 옴 ㅋㅋㅋㅋ 내일 보자고 ㅋㅋㅋ
나 존나 쫌 ... 흡.. 술집아저씨 언니 무서움.
그래도 나감ㅜㅜ 돈은받아야하니카..ㅜ
-----------------------------여기서부터 진짜 이야기------------------------------
근로감독관앞에서
사장, 전 매니저 만남
내 총 근무 시간 / 90시간
시급 / 7천원
지금까지 지급된 돈 / 36만 2천원
미지급된 금액 / 26만 8천원
사장과 전 매니저가 입을 맞춰
내 근무시간을 72시간이라고 함
나는 받은 적도 없는 가불 10만원을 줬다고함.
그리고 내시급은 7천원이 아니라 5천원이라고 주장 심지어 3개월은 수습기간이었다고 주장.
-_- 결론 : 우린 더 줄 돈 없음
손나코토 어이상실...헐...허얼???으응?? 뭐래는거야 이 잡것들이 어이없다.. 헐???
불행중 다행으로 나란여자 매일 일기 쓰는 여자..
그 것도 깨알같이.. ㅎ..ㅎ..ㅎ..ㅎ
근무시간을 정정함.
그 쪽에서 제출한 근무일지가 있는데 다행히 거기에 내 이름이랑 근무시간 정확히 적혀있음
근무시간은 90시간으로 정.정.
가불 10만원? 하 참 웃기지도 않아서 ..
내가 가불 10만원 받아갔다고 써놈..
나 고소하기 전에 있던 여자애한테도
가불받았다고 주장한 걸 보니 수법인듯 ㅡㅡ
그러나 가불받았다는 종이에 내 싸인이 없어서 10만원 준거 인정 안됨
벗, 그러나, 하지만 불행히도.
내가 이 글을 찌는 이유의 중심, 무척이나 슬프게도,
내 시급은 5천원 심지어 3개월 수습 적용받아서 4천5백원됨...
왜냐구???
근로계약서에 그렇게 써있고 그 근로계약서에 내 서명도 있음.
근로계약서에 시급, 언제부터 근로했는지, 월급날은 언젠지 등등이 공란이었음
진짜 내 모든 것을 걸고 말할 수 있는데
진짜 내가 싸인할 때는 거기가 공란이었음 진짜로 ㅠㅠ
근데 왜 싸인했냐구..?..?ㅎㅎ..ㅎ
싸인하라고 하니카.. ㅋㅋ..
서빙하는 도중에 잠시 불러내서 설명하더니 싸인하라는데
그 상황에서 싸인 안하면 왜 일하기 싫으니? 할 것같고
왜 여기 비어있어요?
라고 하면 앞으로의 생활이 순탄치 못할 거라는기분이 들어서 그냥 싸인함..
설마 이런 걸로 사기칠 줄은 몰랐음 ㅜㅜ
그래.. 내가 멍청했지.. ㅋㅋ..ㅋ.
심지어 내가 일한 날짜도 고쳐놨더랑 ㅎㅎ 6월20일부터 일했는데 6월 24일인가? 로 고쳐 놈
이 부분은 근무일지가 있어서 다행히 6월 20일부터 일한 걸로 정정됨 ㅠㅠ
그러나 시급은 5천원이라고 적혀있었고
괄호안에 3개월 수습적용이라고도 적어놈 ㅋㅋㅋ 아 조카18색크레파스같은 놈년들 ㅋㅋㅋㅋ
그러니까 이렇게 시급 5천원(3개월 수습적용)
근로감독관한테 나 싸인할 때는 여기 공란이었다고 말해봤지만
이미 친필싸인이 된 이상 어쩔 수 없다함 ㅠㅠ 왜 공란인데 싸인했냐고 함 ㅠㅠ
엉엉엉엉
결론
근무시간 90시간
시급 4500원
미지급액 4만5천2백원
내 26만원이 순식간에 4만5천원이 되는 순간이었어ㅋㅋㅋㅋ
하..ㅅㅂ ..ㅋ....ㅋ.ㅋ.ㅋ.. 개간나같네 ㅋㅋㅋㅋ
21만원 주고 얻은 교훈이 이거야.
계약서 잘못 서명하면 아주 ㅈ 되는 거야
헤헤헷.. 내가 잘 못한 부분이고 내 실수라서 정말 말하기도 창피했지만,,ㅎㅎ
나같은 여시는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 찌는 거야
진짜 쪽팔려서 친구들한테도 말 못한 나의 비밀.. 씨킄릿..
여기 사회경험 별로 없는 20대 초반 여성분들 많은 거 알아요
저 같은 실수 할 만큼 어리버리한 분도 분명 계실거구요
하지만 저처럼은 되지 않길 바라요. 정말로. 진심으로
제가 아직 어리고 미숙해서 21만원에 그친 피해였지만
210만원이 될지 2100만원이 될지 누가 알겠어요.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부탁부탁
재미도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여시 사랑해 알라뷰
♡
♡
♡
p.s 언니 안됐다 ㅠㅠ 다음부터그러지마 ㅠㅠ
이런 댓글 달지마여 ㅡㅡ
나도 빡치고 누구보다 후회막심한 일이니까
앞으로 그러지마 ㅠㅠ
이런 댓글달면 오열함
p.s2 그때 응원해준 여시들 고마워요 ㅠ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sQV/119402
노동청 가기 전에 쫄아서 쓴 글
이런거 진짜 조심해야됨... 나도 시급 2900원 받고 공장알바 한적 있음; 계산이 잘못돼서 그렇게 들어온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 이런경우도 있구나.......아 진짜 언니 화딱지 났겠다ㅠㅜ 근데 나같아도 그냥 싸인했을둡ㅠㅠㅠ
시발 별 일이 다있네.........
난 첫직장을 지금 육년째 다녀서....
알바도 뭣도 안해봤는데.. 이 글 읽으니까 꼭 근로계약서 공란 있음 물어보고 다 확인하고 해야지 ~!!
고마워 덕분에 또 하나 알고 간다 !!
우와 계약시 중요한 사항을 ㅜㅜㅜ ㅠㅠ
진짜 피가되고 살이되는 교훈이당 ㅠㅠㅠ 여시 맘고생심했겠다.. 진짜개같은시끼들ㅡㅡ 나인천여시인데!! ㅠㅠㅠ글쪄줘서 고마워!! 진짜도움많이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