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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요,
잡초인지 씨앗 발아인지 구분도 가지 않았어요.
생각이 생겨날때,
현명한 판단을 위한 지혜인지
아니면 하다 말 잡념이 되어버릴지 모르는 것 처럼요.
바람이 도와주고
햇살이 뿌려주니
과실이 자라듯 잡초도 신나게 자라는 거에요,
마치
서로 많이 자라기 내기라도 하는 양.
생각이 그렇잖아요.
필요한 생각이든
불필요한 생각이든 하다보면?
자라지 말아야 할 것이 우렁차지고..
판단을 위한 지혜는 오히려 시무룩이가 되고..
새벽녘
고추밭에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농사 초보라,
고추모종을 너무 촘촘히 심은 덕?에,제법 야무진 유희 덩치가 쪼그리고 앉아 호미질 하기엔,엄청난 버거움이었지만,
다음이라는 기회를 얻은것(내년엔 고추모종을 성글게,그리고 골도 좀 넓게 할것을 배웠으니)에 감사해 가며 잡초 제거에 나섰답니다.
많이 자란,우렁차게 자란 풀들은,
뿌리를 뽑기도 힘들었고,
작은 풀들은 손가락에 잡히지 않기도 했고..
생각이 그렇습니다.
잡념이 자라버리면,
없애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종내에는 내 가슴을 내 머리를 먹어버리게 되겠지요?
잡초를 제거했더니,
마치 목욕을 한듯 시원해졌습니다.
잡념도 정리를 했더니,
머리가 안개가 걷히듯 맑아졌습니다.
분명한건?
잡초도 잡념도
한번에 정리는 안된다는 것
수시로
필요에 따라정리해야 한다는 것.
잡초도 잡념도
뿌리를 깊게 내려 무성히 자라면?
열매나무까지 뽑혀져 나오고,
생각의 금덩이도 뽑혀 나온다는것.
세상이 아름다우니
세상을 사는 우리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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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폰 사진기가
음식으로 설정이 된 듯 하네요~ ^^
역시 우수님 예리하시네요^^
수고하셨네요... 잡념을 정리하듯 잡초를 뽑았군요!!
고추가 실하게 자라네요.. 가지치기를 해서 정리해 주면 좋겟네요
잡념을 정리하듯 잡초뽑기를 했는데 그마저도 고추밭만 잡초제거했고,가지 오이 기타등등의 야채들밭은 아직도 풀들이 더 많이 자라려고 해요..고추는 가지치기를 열심 하고는 있는데 하고나면 또 생기고..그래도 매일이 다른 모습이라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행복!
대농입니다
ㅋㅋ
제게는 대농 맞아요.
백평이 조금 넘는데 부농의 딸로 자라 백평은 땅도 아닌줄 알고 겁도없이 덜컥 일을 저질러..집은 늘 풀밭인듯요~
우왓!!!~~~
🌶 고추모종 자라는 것 보아도 흐뭇 하시겠어요
녭 완전 므흣~
야채들도 손이 많이 가니 예뻐지더라구요.정성 기울인 음식들이 맛이 있는것과 같이..반짝이는 오늘 되셔요
무공해 먹거리 멋져요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건강한 먹거리를 먹으니 건강한 유희가 있습니다.건강한 하루 되셔요^^
완전 고추부자시네요.부러워요.
무수한 시행착오가 인생 그 자체니까요.
이렇게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 가지셨으니 진짜로 부자세요^^
고추부자!!
재밌는 얘기 하나.
유희는 한국어는 모두 에로틱언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인데요,어느날 동네동생(남)에게 "영식아,니 꼬추는 잘 크니?내 꼬추는 쪼만해"
영식왈"누나는 내 꼬추도 봤나?"
유희왈
"어제 봤잖아"
영식왈
"안 보고도 봤다하니 쪼만하다는 말도 거짓말이군.누나는 꼬추 없잖아~"
유희는 이 이모티콘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