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마이너한, 혹은 독고다이 취향을 가지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1. MBTI
저는 일단 MBTI를 모릅니다. 지금은 한 물 갔지만 전국적으로 MBTI 열풍에 빠지고
MBTI로 그 사람을 재단하고(물론 혈액형에 비해 훨씬 더 과학적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판단하는 게 극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로 볼 수도 있고, 그 사람에 대해 대략적인 윤곽을 파악하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사람 판단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들었고, 제 개인적인 성향도 남들이 다 이거 한다더라, 요즘 이게 유행한다더라 해서 우르르 물려가는 성향이 아니라서요
2. 마라탕후루
말 그대로 저는 마라탕과 탕후루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음식도 대한민국을 강타한 음식이었죠. 먹어보기도 전에 편견이냐 싶으시겠지만.. 음식에 대해 꼭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깰 필요도 없는거고.. 굳이 땡기지 않는데 억지로 먹을 필요도 없는거죠
마라탕은 왠지 훠궈의 홍탕같은 맛일 것 같고(후추를 과다 투하해서 맵고 아린 맛), 탕후루는 너무너무 달고 이에 다 붙을 것 같아서 안먹었습니다(과일은 순정이 최고라는 지론!)
그래서일까요. 최근까지 유행하던 마라탕후루 챌린지도 개인적으로는 보기 싫었다는;; (이것도 연예인, 인플루언서 온갖 사람들이 죄다 하더군요)
3. 틱톡 및 각종 챌린지
위에 마라탕후루 챌린지에서 언급했듯, 저는 각종 챌린지에 대해서 잘 모르거니와 솔직히 재미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챌린지 하시는 분 비하가 아니라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릴스나 쇼츠 챌린지들이 재미있는지 모르겠다는 의미)
여기에 전 틱톡도 안합니다. 앱을 깔아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틱톡은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마라탕, 탕후루, 틱톡까지 중국을 혐오하는 사람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물론 중국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시아권으로 여행갔을 때 중화권(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 나라들과 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그래서 대만은 시도조차 안해보고 있습니다. 중국어 특유의 성조 때문에 귀가 피곤하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중화권 자주 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중화권 가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동남아를 한 번이라도 더 간다는 주의입니다
4. 마이너 라면 러버
제 라면 취향이 좀 독특합니다. 두 가지 맛 중 사람들이 훨씬 더 선호하는 맛 대신에 저는 버림받은(?) 소수의 맛을 더 사랑합니다
일단 사발면 중에서는 전 김치사발면이 더 좋습니다(이 분야의 원탑이 육개장 사발면이지만 전 김치사발면파!)
그리고 진라면 매운맛/순한맛 중에서는 순한맛이고요, 진짜 레어템인데 너구리도 매운맛 말고 순한맛을 좋아합니다
비빔면도 팔도비빔면 보다 배홍동을 더 좋아합니다
라면 식성만 보면 나는 진짜 마이너인가, 독특한 식성의 소유자인가 싶기도 해요
이렇듯 여러분들도 삶 속에서 마이너한, 혹은 나 홀로 독고다이인 취향을 가지고 계십니까?
첫댓글 버츄얼..
4번 저랑 비슷하시네요.
마트가서 아무도 안사는 라면 사다가 먹어봅니다ㅎㅎㅎㅎㅎㅎㅎ
오늘도 너구리 순한맛 고고!
제가 중학생때 처음 접하고 30년째 꾸준히 사랑하는 라면입니다. 중간에 단종이었는지 못구해서 못 먹은 적은 있었지만요. ㅎㅎㅎ
크.. 오뚜기 스파게티도 좋죠! 지금은 짜장범벅만 출시되지만 초창기엔 범벅시리즈로 짜장범벅, 카레범벅, 케찹범벅이 있었습니다. 그 때 케찹범벅 먹어보고 도대체 이게 뭔 맛이야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폴리탄을 접하고 나서 뒤늦게 케찹+면 맛에 눈을 떠버렸습니다 ㅎㅎ
라면은 오로지 너구리 만취해도 너구리없으면 사러다녀옴
순한맛도 드셔보세요.. 덜 자극적이어서 해장용으로도 제격입니다
1. 취미가 마작, 매직더 게더링 같은 남들이 모르는 게임을 즐겨합니다.
2. 남양, 농심 불매운동을 10년넘게 계속하고 있습니다. 절대 안사요.
3. 노란색을 무지 좋아합니다. 문제는 자꾸 옷, 신발을 노란색(개나리색)을 사서 입으니 아내도 애들도 싫어해요.
3. 제가 그런 이유로 시작한 레이커스..
마작 ㄷㄷㄷ 이건 진짜 소소 마니아층만 즐길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마작이 힘을 못 쓰네요
전 인스타, 트위터를 안하고 넷플릭스도 본 적 없습니다. 디플은 이벤트로 일주일만 이용(무빙 봤음)
저도 넷플릭스는 보다 말았고 다른 ott는 본 적이 없습니다. 무빙 카지노 이런 작품들을 못봐서 다른 사람과 대화가 안되는;;
위스키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 이상 하기에는 돈이 문제네요 ㅠㅠ
위스키를 즐기는 취미 자체로는 매이저./마이너를 가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어떤 위스키를 즐기시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제가 위스키 쪽은 문외한인데, 위스키는 오히려 구하기 힘든 레어템을 많이 즐기고 보유하는 사람들이 메이저, 대중적인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이너(혹은 소수)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번 2번은 저랑 거의 같으신데
저도 틱톡은 안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안무 챌린지는 합니다 ㅎㅎ
다만 저도 꼴뵈기 싫은 챌린지가 많은건 인정 합니다.
제일 마이너 한 것은 쿠X, 네이x 스마트 스토어등 인터넷 쇼핑 안하고
배달 음식 안먹습니다.
인터넷에서 쇼핑 안하고 배달음식만 안 시키셔도 꽤 많은 돈이 절약되죠. 저도 새는 돈 막으려고 이런 것들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샬럿 호네츠팬입니다. 마이너 그 자체이죠.
조던은 메이저 그 자체인데 호네츠는... 그래도 전 샬럿의 그 민트색과 하늘색 사이에 있는 그 컬러를 참 좋아합니다
우리 까페 회원들이라면 나이대 때문에 마이너 아니실 듯. 최소한 저랑은 똑같네요.. ㅋㅋ
취향 비슷한 분이 계셨군요!
엇 저도 123 모름 ㅋㅋㅋ
MZ들이 비스게인들을 보면 호나섹처럼 느낄 것 같아요. 아재 느낌 물씬 나는.. 그래도 내공 있는 사람들 ㅎㅎ
엘지폰만 13년 썼습니다
찐이시군요. 인정합니다 ㄷㄷ
네이버를 안씁니다 두둥
유튜브를 안봅니다 두둥
둘 중 하나를 안 하는 사람은 더러 있었지만 둘 다 안하시는 분은 처음입니다 ㄷㄷ
마라탕, 탕후루, 불닭라면, 곱창, 닭발 먹어본적 없습니다.. ㅎㅎ
저도 불닭면과 닭발은 먹어는 봤지만 맵찔이라 더는 안먹고요.. 대신 곱창은 킬러입니다
sns 안 하고 집에 일본 제품 없습니다.
퍼거슨 드디어 1패!
예시로 주신 거는 마이너가 아니라 그냥 아재여서...
222 ㅎㅎㅎ
@SenesQ 그런가요? ㅎㅎ 다른거야 아재라서 그런다지만 라면 순한맛 좋아하는 건 주위에 진짜 저밖에 없어서 마이너 취향인 줄 알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회식 좋아합니다
다시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선 이제 마이너를 넘어 컬트장르인 농구를 합니다 ㅜ ㅜ
농구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메이저로 올라올 날을 기대해봅니다
물티슈 또는 비데 없는 화장실에서는 큰 일을 보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물티슈를 거의 상시 휴대하고 다닙니다.
저도 급똥이나 참기 어려운 거 아니면 집에서 볼일 봅니다. 비데 맛을 들이고 나니 휴지만으로는 영 찝찝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