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_gg 님의 글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댓글의 요지는 "6개월 선납 없는" 은 낚시 광고가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케이스를 6개월 선납 없이 계약 클로징 잘 하였고, 제작년, 작년 계속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는데, 서브프라임 까지 운운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유닛이 리스팅이 되었을때 들어오는 렌트 오퍼는 각 세입자들의 조건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1년 선납의 조건도 있을 수 있고, 10만불 이상 고임금의 조건일수도 있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간신히 랜트비를 내지만 마음이 움직일수도 있죠. 어떤 조건이 매력적이고 어떤 조건을 거절할지는 오롯히 랜드로드가 결정하는겁니다. 누구는 10만불 이상 고임금의 조건보다 1년 선납 학생을 원할수도 있는거죠.
선납 금액을 더 써서 조금 더 쉽게 입주하고자 하는 세입자 분들이 있습니다. 이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고 6개월치 선납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세입자 쪽에서 더 경쟁력 있는 오퍼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디파짓 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캐쉬가 $1M 있는 구매자가 Finaicial Condition 없이 Closing Date 를 판매자 취향에 맞춰주는 조건 이면, 더 높은 가격의 다른 오퍼보다 판매자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는 것 처럼, 렌트도 똑같습니다. 랜드로드가 허락할 조건이면 허락하는거죠.
저희는 "6개월 선납을 무.조.건 하지 않는다" 가 아닙니다. 다만, 6개월 선납이 없이도 렌트 할 수 있게 맞춤으로 조언도 주고 도와주고 실제로 렌트 계약도 시켜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겁니다.
실제로 저희를 통해 입주한 케이스 중, 세입자가 자발적으로 1년치 금액 여유가 있으니 선납 하겠다. 조건에 넣어달라. 라고 요청하여 선납 금액을 높여서 오퍼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1년치가 여윳자금으로 있지만, 저희가 알아서 잘 네고해서 선납금을 6개월 수준으로 낮추어서 계약을 한적도 있고, 1년치 선납을 하신다길래 렌트 가격을 $50 낮추고 클로징 데잇을 세입자 취향에 맞게 네고한적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렌드로드는 1개월치 렌트비를 초과하거나 실제 해당 부동산의 1달간 발생하는 익스펜스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렌트 디파짓으로 요구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이 온타리오 법으로 규제 되어있다는 겁니다.
선납을 하든 안하든 불특정 다수의 주인들에게 개인정보 서류 접수하는건 똑같습니다. 물론, 한번에 한개의 오퍼를 irrevocable date and time 을 설정해서 서류를 넣죠. 저희는 오퍼를 넣기 전에 미리 리스팅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해보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리 네고도 합니다만, 오퍼를 넣을때 서류 접수가 기본이긴 합니다.
반대로, 저희가 랜드로드의 리스팅 에이전트로써 일을 할 때에는, 랜드로드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오퍼를 고릅니다. 저희는 좋은 오퍼든 안좋은 오퍼든, 오퍼가 들어오게 되면 랜드로드에게 리포트를 합니다. 저희가 리스팅 에이전트로써 랜드로드를 대변할 때에는 당연히 그에 맞춰 최대한 좋은 조건의 오퍼를 택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바이어 에이전트와 네고를 할 때 더 좋은 조건으로 리스/판매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리스팅 에이전트의 일과 Co_Op 에이전트가 각각 따로 존재하고, 맡은 바 업무가 다른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걸 보면 랜트나 매매 경험이 없으신것 같으시니, 정보 전달 차원에서 말씀 드립니다.
1.
입주 이후에 세입자가 일으키는 문제들은 리스팅 에이전트가 어느정도 책임을 집니다. 예를들어, 세입자가 이전 집과 갈등이 있었는데 Reference Check 를 하지 않았고, 지금 이 유닛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을 했다면, 리스팅 에이전트는 해야할 reference check 를 하지 않아 이 손해를 만든것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렌트 계약이라는게 종이에 한두줄 적어서 끝나는것도 아니고, 그 안에 많은 schedules 와 clauses 를 각 계약에 맞춰어 하나하나 꼼꼼히 기재를 하는데, 그 안에는 세입자 리얼터는 세입자를 보호하고 리스팅 리얼터는 랜드로드가 보호받을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합니다. Co-Op agent 역할로써 세입자의 6개월 선납 없는 랜트를 도와주는데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랜드로드가 떠맡을 책임이라고 말씀 하시면, 리스팅 에이전트가 그 일을 한다 라고 밖에 말씀드리지 못 할 것 같네요.
2.
세입자-랜드로드의 갈등은 우리가 살아가며 대면해야 하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는 갈등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세입자로써 그리고 랜드로드로써 경험했고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현명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세입자 시절, 서블렛을 하던 사람이 사기쳐서 디파짓을 받고 사라져 몇주동안 친구집을 전전했던 적도 있고,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한달안에 나가라고 해서 급하게 다른곳을 찾아서 이주한 적도 있고. 랜드로드로써 몇년을 랜트 줬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유닛도 있고, 3년간 잘 살던 세입자가 마지막 몇달 심한 스트레스를 준 적도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랜드로드 입장에서 도저히 함께 하기 어려운 방식인지는 알 수 없지만, 뭐가 되었든 6개월 선납이 모든 문제를 종식하는 해결책은 아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3.
자금 상황이든, 인컴 상황이든, 비자 상황이든, 신분 상황이든 (citizen / international), 크레딧 스코어 상황이든, 저희는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것을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상황에 맞추어 준비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것 등을 안내하고 도와줍니다. 선납을 할 수 없어 집을 찾지 못하는데, 두어달 더 준비해서 원하는 렌트를 할 수 있다면 세입자의 선택 하에 준비하는것이죠. 실제로 크레딧 리포트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방법을 알지 못해 크레딧 리포트도 없고. 선납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돈을 모아두지도 못해서 (알바하는 학생이거나 직장 초년생이거나) 여기저기서 오퍼가 거절되고 저희를 찾아와서 다행히 입주 계약을 한 사례들이 대부분입니다. 알바이긴 하지만 분명 인컴이 있고, 열심히 일해서 랜트비를 줄 수 있는데, 잘 몰랐던 몇가지 부분만 보완하면 충분히 크레딧 스코어도 나올 수 있는데, "6개월치 선납 안하면 안되요" 같은 부당한 대우가 너무도 당연한것 처럼 요구되는게 안타깝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세입자가 6개월 선납 없는 렌트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장려하는 저희의 노력을,
"결국 며칠이면 끝날 일을 굳이 몇 달 씩 준비하고 받아주는 집을 찾을 때 까지 너댓번씩 불특정 다수의 주인들한테 그 많은 개인정보 서류들 접수해가면서 세입자 손님들 시간 갈아넣고,
아직 불량 세입자한테 데어보지 않아서 순진한 랜드로드 손님들한테 몇 달 선납도 못하는 불안한 재정 상태의 세입자 리스크 떠안게 만들어 억지로 거래 성사시키고 본인 만족하시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굉장히 잘못되었으니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시던가, 더이상 이러한 행태를 조장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6개월 선납"은 당연히 요구되면 안되는 겁니다. 법으로도 그렇게 규제되어 있어요. 이러한 요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부디 Ontario Resiedntial Tenant Act (https://www.ontario.ca/laws/statute/06r17) 를 찾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6개월 1년 선납이 렌트 계약의 마스터키 인 것 마냥 말씀하시는데, 6개월 선납 조건으로 오퍼 넣어도 거절당하는 케이스도 부지기수입니다. 리스크가 조금 덜 할 뿐이지, 6개월 선납이 프리패스가 아닌데.... 당연하게 몇일만에 렌트 될 것처럼 말씀하시는 걸 보면, Kim_gg 님은 실제 렌트 시장에 참여를 해보지 않으셨거나 잘 모르시는것 같네요.
"서브프라임 사태 때도 은행들이 '누구나 쉽게 집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 며 크레딧 인컴 상관 없이 다운페이도 거의 안받고 무분별하게 모기지 잘 나왔죠.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라고 하셨죠, 그렇다면 크레딧 인컴 상관 없이 1년 선납받고 렌트주면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1년 후에도 매월 제때 렌트비 내 가면서 내 집 잘 관리해주며 살 것 같으신가요?
저희도 세입자가 6개월 선납 하겠다고하면, 시간도 매우 세이브 되고, 일하기 엄청 편합니다. 6개월 선납 없이도 입주 계약을 하는데, 6개월 선납 조건까지 있으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렌트비를 네고할수도 있어요. 실제로도 네고해서 입주한적도 많구요. 서류를 조금만 도와줘도 정상적으로 잘 입주 할 수 있는 케이스가 많고, 6개월 선납만이 해결책은 아니기에, 그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이게 이토록 논쟁의 여지가 생기는 부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kim_gg 님이 어떤 부분에서 억하심정을 느껴서 저의 댓글에 토로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6개월 선납 없는 랜트가 당연한거구요, 6개월 선납 요청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답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