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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웜
(Blue worm came from Cosmos)
장편소설
James Ahn
글쓴이
차례
[시높시스 (Synopsis) 겸 블루웜 소설 생산의도및 작가 생각]
[등장인물과 개체]
[원본소설]
[시높시스 (Synopsis) 및 블루웜 소설생산 의도및 작가생각]
이 소설 역시 거의 대부분을 출.퇴근 뻐스와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쓰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 옮겨 수정 보완하길 반복하여 마친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토요일 일요일이 거의 없었다. 머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까지 대부분을 소설쓰기에 사용하였다. 취미가 소설쓰기로 되었다. 가능한한 적합한 정보를 참고하기 위하여 인터넷 서핑도 많이 하여야 했다. 블루웜의 존재여부와 해악의 가능성 발견 과정과 백신에 대한 아이디어와 만드는 과정과 상대편의 상황등도 세심한 상상이 필요했다. 그러면서 중년 여성 김선애와 주인공인 김지영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그들을 부각시키자면 조연인 제임스가 뛰어나야 했다. 형식적인 간판보다는 실제한 내공의 고수를 만들기 위하여 고심했다. 독자들이 그럴 수가 있겠구나 하는 동감을 유지내지는 확장시키기 위하여 소설 전체에 관심을 더 했다. 그러면서도 제임스와 김선애의 사랑이 천하거나 흔한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이 되도록 애썻다. 그 와중에 독자들이 혼란하지 않도록 동기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존재나 개체가 장을 휘젖는 일은 없도록 배려했다. 또 하나는, 장마다 시작을 번호로 하였다. 전에 어떤 미국 장르소설 작가는 소제목을 붙이면 내용 전체를 흐릴 수가 있고 독자들은 소제목만 읽고 전체를 오해할 수가 있는 것이 싫다 하였다. 나는 독자의 흥미를 계속 잡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 이렇게 하면서 글쓴이의 직업명을 소설 생산작가(소설 生産作家)로 하였음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였다.
실은, 블루웜이 인체에 잠입하여 에시안(Asian)들의 독특한 발성음파로 인하여 활성화 되도록 하려 하였으나 자료를 찾는 중 포기했다. 너무 복잡하여 소설이 아니라 전문서적이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흥미와 재미와 감동적인 요소가 없으면 죽은 소설이라 생각했기 떄문이다.
이 소설을 쓰며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배경을 머리속에서는 직접 겪는 것을 생각했다. 그것을 위하여 그 동안 많은 비즈니스 여행을 한 것이 도움 되었다.
이런 류의 소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허나 지구안에서 시작을 찾기는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내가 늘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것에 부합(符合)하기도 하였다.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도 실제 몇 몇 곳에서는 이러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음을 알았다. 혹 젊은 독자들이 읽게되면, 이 생각들을 더 뛰어넘는 우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은 죽음보다 우위에 있는 가치라는 것을 김선애를 통하여 말하고 싶었고 말했다. 중년들이 이런 상황에서 감동적이며 극적인 일들을 얼마든지 벌일 수 있으며, 이 내용으로 인하여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있다.
이 소설은 30대 이상 중년과 노중년까지를 독자로 상정하였다. 한국의 현실은 30대 이상 중년들이 읽을 만한 한국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과 싸우는 소설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운명” “쏘울나들목” 등 여섯편의 소설은 중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것이다. 틈새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틈새 시장 공략이 들어 맞아 활성화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썻다.
“디깅아웃” 역시 중년대상 소설이었다.어쩧든 공상과학 영화와 소설은 왜 서양인들만 거의 독점하여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으며 이제는 나라도 나서서 글로 만들어 이 소설에 의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애썻다. 젊은이들은 앞에서 잘 행동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전체를 움직여 나가는 것은 그래도 내공이 어느 정도 갖춘 중년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앞으로 젊은 사람이 중년이 되어서 지금보다 더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예상 독자를, 김지영 박사가 주인공이기에 젊은 사람들과 중년들 그리고 상중년들까지 염두에 두었다. 상중년들은 아하. 내가 조금만 젊었으면 저렇게 할 수가 있었는데 하는 등의 아쉬움을 다 읽고 느낄 것이다.
그야말로 인류가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미생물은 많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현재 호주나 이집트 그리스 등지의 오지에서는 과학자들이 혹은 헌터들이 그 무엇인가를 발굴하려 애쓰고 있으며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전혀 들어보지 못한 미생물들이 발견되고 있음을 알 것이다. 길게는 수 억년 전의 비밀을 가진...
나는 이 소설을 쓰며 이제는 몇 몇 영화감독들이 이런 영화쯤은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다. 그러면서 또한 소설에 또 다른 놀랄만한 환경을 붙이는 것은 영화감독의 능력이라 생각하고 있다. 소설이 다 표현하지 못한 재미와 놀라움은 영화가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이 소설과 혹 만들어진다면 그 영화에 대한 지독히도 놀라고 충격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일깨우는 것은 광고라 생각한다.
나는 문학가가 아니다. 나는 경쟁없는 제품을 생산하여 바이어가 점심 사주고 생산품을 사가는 생산.수출 판매업자였다. 일단은 제품이 우선이다. 그리고 포장. 그 다음이 광고이다. 알려야, 듣고 보고 알아서 사든 말든 할 것이다.
나는 제품기획도 내가했었고 외국의 판매점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었고 생산현장에서 생산자들과 함께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과 사지않고는 못 베기는 색다른 제품을 만들기도 하였다. 광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렸다. 이러한 것들은 경쟁이 당분간은 없는 오션블루에 항상 있을 수 있었던 이유들이다.
이 소설 역시 소재는 특이하지만, 오. 그래! 하며 있을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하는 사건들이다. 특이한 뭔가가 뒤에 나올 때는 그 단서를 항상 먼저 흘러가도 좋도록 만들어 놓았다. 독자들과의 생각 싸움도 걸어 두었다는 의미이다. 나는 종교가 없다. 그것은 ‘쏘울나들목’ 같은 장편소설을 영혼적 자유로움으로 어떤 구애없이 쓸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이 소설도 특이 미생물이 수 만년 전 코스모스에서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서 생성하는 것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제목도 “블루웜”으로 하였다. 더 상세한 것은 후반부에 나올 것이다. 우주가 무한하다는 것은 소설을 읽는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재미있어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발전시키려는 것이 이 소설의 의미이다.
블루웜이 왜 하필 인체의 장기 중 제일 아랫부분에 있는 충수돌기를 안착지로 하였는가는, 인체해부도를 검토한 결과이다. 뇌속의 인공부품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Inner Space’ 라는 제목의 소설속에 사람이 탄 초극세의 캡슐이 인체내부로 들어가 병균과 싸우며 미션을 완수하도록 해 놓았다. 그 장편소설 역시 인체 해부도를 참고하였으며 가장 적당하다고 작가는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뇌와 하반부의 치골 결합장애에 발생한 인체의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으로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황당한 어떤 것의 등장은 절대 배제하였다. 그런 것은 독자를 농락하는 것이고 그야말로 소설같지 않은 잡글로 만들기 때문이다.
다시 블루웜으로 돌아가자. 리쎗펀같은 조직은 히틀러당이 그랬듯이 지금 세계의 어느 국가나 중동 곳 곳에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들이 리쎗펀같이 체계적이고 면밀하고 효과적인 조직화를 하지 못했기 떄문일 것이다. 블루웜을 생성하여 활성화한 미생물 연구자를 이용한 세계 인류의 변화. 그들 조직은 그러한 것을 욕망하였다. 김지영은 한국인이다. 젊은 그녀가 백신을 개발해서 인류를 살상에서 구하겠다는 각오로 추적하다 마침내 그들과 싸우고 중년 여성인 김선애가 그 싸움에 일조를 하도록 설정하였다. 읽어면서 책을 놓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러한 인류 존망이 걸린 싸움에는 당연히 국가 정보원이 개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쪽을 택했다. 그리고 김지영과 김선애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제임스에게 실제한 능력을 부여하였다. 그는 한국 육군에서 스나이퍼, 정보수집방법, 생존방법등 다양한 실제의 전투적 경험을 내공으로 가진 것으로 하였다. 내가 그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그를 그렇게 만들 수 있었다. 제임스 리. 그는 장편소설 ‘디깅아웃, 중편 소설 ‘사랑아 울지마라’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였다. 단편소설 ‘여인의 향기’에서는 독극물을 파헤치는 수사능력을 나타내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쓴 100% 대화로 이루진 단편소설 ‘사망유희’에서는 추리능력을 보여 주었다.
이 소설에서는 위기에서 어떻게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가도 보여주었다. 반전과 함께.
그래서 한번 읽고 끝나는 스팟소설이 아니라 두고 두고 읽고 알리고 사서 읽고 하는 소설이 되게 하였다.
제임스가 왜 구두닦기냐? 어떤 사건들에 개입하기 위하여는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야 한다. 충분한 금전적 수입과 단순한 가족관계와 법을 알아 법안에서도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했다. 이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랫동안 생각해 봤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한 현금을 사용하여 노출을 막았고, 직업이 단순하여 직업적 복잡성을 피했다. 그리고 과거의 세계시장 속에서 수출관계로 활동하였기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우호적 인과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천재 박사인 김지영이 제임스에 대하여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녀는 그 한 분야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넓은 세상에 대한 경험은 없다. 그러한 것들이 내공을 충실히 갖춘 중년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과의 차이이자 조화의 필요성임을 비춰 놓았다.
그들의 싸움장소가 캐나다 북쪽인 것은 영화 혹은 소설쪽으로 아직 어느 누구도 그런 곳에 관심을 두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기에도 비교적 수월하다 하겠다. 적당한 C.G.를 사용할 수 있다면 멋지게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다. 지아이 죠에서 김병헌이 싸웠던 얼음세계도 영화로 만들었잖은가?
대화도 가능하면 추하지 않고 연약하지 않고 전체 내용에 적합한 수준으로 사용하게 하였으며, 영어도 그대로 넣었다. 그것은 쉬운 영어라도 읽어서 생각의 세계화를 위한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고 이제 이 정도의 영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끝 장면은 읽고난 독자들이 그 다음 상상을 해 볼 수 있게 딱 마쳤다.
이렇게 쓰 놓고 보니 시높시스를 마음에 들지 못하게 쓰서 이 글이 읽히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운명이라는 게 이럴 때 기를 편다. 안 읽혀서 관심을 갖지 못하게되면, 그것이 운명이라 할거고 그래도 누군가 읽어 바로 판단한다면, 봐라. 그것이 운명이다 할 것이다. 중편소설 '운명'은 그런 것을 마지막에 사랑과 의지로 거부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건 소설이다. 지금 이 글을 쓰서 올리는 나는 현실속의 읽히느냐? 넘어가느냐? 라는 양자택일의 선택에 있지만, 그것은 몇 년전의 사정이었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몇 편의 소설을 같은 중.장년들이 읽으며 흥미도 가지고 혹은 옛 추억도 생각하고 혹은 과거의 아쉬움도 발설하고… 등 등의 읽음에 대한 효과를 얻으며 감정적 혈기내지는 공분을 가지자는 생각이며, 글쓴이 또한 지금은 대부분의 것들을 내려놓고 터벅 터벅 걸어가는 상황이기에… 그런 것들을 초월하고 무욕한 상태이다. 그러나 글 쓰는 것에 대한 일은 어쩧든 계속하려 한다. 내가 살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아내와 두 자식들 그리고 손녀를 위한 힘이 다 할 때까지는.
다시, 전화기. 휴대폰의 선정 문제가 좀 힘들게 하였다. 오지에 있어서 휴대폰을 잊게 만든다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생각하였고, 리쎗펀 캐나다 본부를 폭파시켜야 하는데 휴대폰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이다 생각하였다. 그래서 어떤 기종을 사용할까 생각했지만, 역시 블랙버리나 쏘니 아이폰 보다는 메이드 인 한국 것을 알리는게 이왕하는 것이라면 당연하다 고 생각하였다.
또한 곳곳에 주변 환경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노라 하였다. 이것은 독자들이 대화나 상황을 함께 하듯 현장감을 느끼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블루웜을 마쳤지만, 오타와 경상도와 강원도가 붙은 지역 촌구석의 사투리가 섞여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또한 아직 한글 컴퓨터 자판을 따로 해 놓지 않아서 영어자판 속의 한글자판을 외워 같이 사용하므로 하나 하나 잘 기억해서 제대로 자판을 두드려야 하는데... 이것이 오타가 생기는 이유중 하나이다.
긴 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소설 원본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등장인물과 개체]
*블루웜 (Blue Worm)- 최고 섭씨 6000도 이상 최저 영하 360이하에서도 특이 미생물인 개체로 생존한다. 1나노싸이즈에서 생존하였다가 적당한 온도와 환경에서 0.001mm정도 크기의 에그를 복제 생산하고 다시 그 에그들은 곧 부화하여 10cm정도로 성장후 자체 멜트(melt)되며 주변에 치명적인 살상을 하게된다. 블루웜은 무해한 미생물이였다가 사료에 혼합되고 그 사료에 의하여 길러진 돼지고기를 섭취한 주로 동양인의 내장에 들어가 잠복하며 숙성하여 회충같은 웜이 되어 크게는 10센티정도까지 자라 스스로 에그를 배출하고는 소멸하는데 그 때 고온의 에너지와 열이 발생 내복자를 살상케한다. 김지영 박사에 의하여 그 블루웜의 정체가 밝혀진다.
*김지영 박사-28세. 173cm. 서울 선진대학병원 내과의사. 미생물학 교수. 토론토 U of 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임스 Lee-52세. 188cm. 슈샤이닝 부쓰를 운영하고 있다. 3명 고용. 군생활 3년 동안 많은 실제적 전투경험에 갈음하는 훈련을 받았다. 16년 이상의 국제 비즈니스 경험. 영어. 중국어. 일어. 인니말레이어. 에스페뇰 싱할리어등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김선애-50세. 김지영 박사의 어머니. 미망인. 영어학원 운영.
*쿠르타이스(Kurtais)-54세. 그리스대학 의학박사 및 고대 특이 미생물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키 180 cm 정도. KE363, KE373등 운석에서 체취한 특이 미생물연구로 인터 아시아나 팍스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가 졸지에 짤리게 되어 적개심을 가지게 된다. 이 소설의 핵심인물중 하나이며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다.
*kE-363- 쿠르타이스박사가 이집트 사막에서 고대 미생물 탐색중 발견한 지구의 외부에서 유입되었다고 믿는 작은 운석물체에서 축출해낸 정체불명의 미생물. 그는 이 미생물을 kE363이라 명하고 배양하여 초촉진성장 미생물로 진화 회생케 하였다. 그는 완성된 kE363을 스와인 피딩(돼지사료)에 섞어 투입한 촉진 사육 사료를 제품화하고, 캐나다 알버타에 있는 피딩 수출회사로 하여금 동남아 각국으로 수출토록하였다. 인체내에 들어가 숙주를 발판으로 자라난 kE363은 김지영박사에 의하여 발견 “블루웜”이라 명명하여 캐나다 특이 미생물학회에 보고한 후 세계 미생물학회지에 발표하였다.
*kE373- 동남아 각국에 수출하는 완제품 엑쟈카시오의 이름을 붙인 스와인 피딩에 주입하는 미생물의 성장 초촉진제인 kE363의 발전된 미완성 제품 이름이다.
*원핵세포(원핵 미생물)-원핵세포는 진핵세포에 비해 단순한 구조이며, 형태가 원시적이다. 핵과 세포기관이 없으며, 유전물질이 핵막이 둘려싸여 있지 않고 세포질의 핵양체(nucleiod)에 위치해 있다. 세균과 원핵조류가 여기에 속한다. (구글. 위키)
* T-universe- 한국 SG에서 만든 최첨단 컴퓨터와 휴대폰 기능들이 압축된 초소형 다목적 통신기이다.
*나완남- 서울에서 퀵써비스업체 운영. 죽변 초등학교 김선애의 2회선배. 제임스 리와 동창.
검정색 250cc VJF를 타고 다닌다.
*현제- 퀵써비스맨. 급한 가정사정에 의하여 한국리쎗펀에게 매수되었다. 맛치를 탈취하여 강변로를 타고 일산쪽으로 도주한다.
*수진- 김선애와 초등동창. 죽변에 살고있다.
*영호- 수진의 남편이자 김선애의 2년 선배. 그린색 스포티지에 맛치를 싣고 서울로 간다.
*정혜- 수진 선애와 초등동창. 죽변에 살고있다.
*철웅- 선애의 초등 2년 선배. 나완남과 동창. 죽변에 살고있다. 회색벤.
*진우- 철웅과 동창이며 죽변에서 살고 있는 친구
*윤중- 진우와 동창이며 죽변에서 살고 있는 친구
*봉희- 철우와 동창이며 일산에서 살고 있는 친구
*태환- 선애와 초등교 동창. 서울에서 사업, 지인이 많고 용기있고 성격이 긍정적이고 의협심이 강하다. 육군 수색대 출신.
*글로벌 특이 미생물 학회 Global Society for Peculiar Microbiology. Glosopemibio)-지구상에서 발생하는 특이 미생물을 연구하며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생물 퇴치를 목적으로 한다.
*윌 케일러 박사- 58세. 케나다 대학 의대 고대 미생물학 박사. 글로벌 미생물 학회의 회장이자 필드 메니져 역활
*더글라스 박사- 60세. 고대분자생물학 (Ancient Molecular biology, 古代分子生物學)의 세계 최고권위자. 현대 생물학은 기본적으로 분자생물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포 내 또는 세포 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형태의 상호 작용들을 해석하는 과정을 기본으로 한다(위키백과). 그는 이러한 실제적 이론을 확인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엘레나 케플러 박사-여성. 50대. 특이 미생물학계에서는 괴짜 최고수로 알려져 있다. 토론토대학 교수.
*DAMIANUS 박사-특이 미생물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계의 권위자. 50대 중반. 보스턴 대학병원 미생물학 과장.
*죤 따우 웡 박사- 미생물 공학박사. 북경대 교수. 50세.
*윌리엄 브랜포드 박사- 하버드대학 미생물학 박사. 미생물 메카니즘의 연구 권위자. 50대 초반.
*미란다 켈러 박사- 필리핀 대학 미생물학 교수. 현대미생물학 권위자. 48세.
*김지영 박사-28세. 173cm. 한국 선진대학병원 내과의사. 미생물학 박사. 교수.
*루카스 멘프레드 박사(Lucas Manfred)-스위스 중앙 의료원 미생물학 교수겸 의사. 미생물 메카니즘 연구의 세계 권위자. 57세.
*키스토니우스(Kiestoneous )-제임스의 무역 파트너였다. 그를 통해 (as agent) 군용품을 중동지역과 북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였다. 그는 제임스에게 신용적인 측면에서 중대한 신세를 졌다. 키스라 불린다. 김지영박사와 제임스의 활약에 많은 도움을 준다.
*벨라리우스-벨리스라 불리며, 그리스 미생물 연구협회 회장 이지만, 그는 NIS요원이다(그리스 정보기관 EVP내 NIS=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마지막까지 리쎗펀과 싸우며 그들을 절멸시키려 본부연구실을 폭파하는 역활을 하였다.
*정인구 4년차 레지던트-30세. 한국 선진대학병원 산부인과 4년차 레지던트 의사. 산부인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OB & GY - 산부인과(OBstetrics & GYnecology) : OB는 '산과'라는 뜻이고, 'GY'는 '부인과'란 뜻. 그래서 둘을 합쳐 '산부인과'라고도 한다. 그는 산부인과 수석 레지던트(chief resident)라 통상 불리지만 이 소설속에서는 이미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였으므로 편의상 닥터로 하였다.
*박정구 : 한국 특이 미생물학회 회장
*KAMO (Kurtais Ancient MicroOrganism쿠르타이스 고대 미생물 연구소)-쿠르타이스 박사가 소장겸 대표자로 있었던 연구소.
*디오나수스-N.C.W. 간부회원(New Created World)이며, 쿠르타이스 박사를 돕고 있다. 그러나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쿠르타이스 박사를 은밀히 조종하여 세계를 혼란시킨후 새로운 룰에 의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이용한다. 그는 리쎗펀 연맹의 간부이다.
*클라라- 30세 초반 정도. 쿠르타이스박사의 비서
*N.C.W. (New Created World)-쿠르타이스 박사가 대표 연구원으로 있는 미생물 연구소이다.
Propontidos road, Pireas, Greece. Propontidos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며 그 끝에서 좌측으로 남쪽으로 바다를 향해가면 건너편 동네가 보이는 끝부분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Swine feeding analysis co. – 돼지사료를 동남아 국가로 수출하는 회사이며, N.C.W.에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Bio Organic Growing Feeding (Biorgrofiding)- 지구인종 정리연맹의 핵심적인 개발품으로 ‘바이오그로파이딩’을개발하여 지구 전역의 가축사료로 공급하려 한다. 이것은 엑쟈시카오보다 더 빠른 성장과 가장 맛좋은 육질의 가축으로 성장시키는 촉진제이다. 그 사료에도 KE373보다 개선된 미생물 블루웜이 있다.
*엑쟈시카오acjasikao(asia china japan korea)- 현재 줄기세포 복제형 원료인 엑쟈시카오 (acjasikao(asia china japan korea의 복합 영문 이니셜 조합). Ke363이 배합된 사료 (swine feeding).
*zanara 계획- 리쎗펀 연맹은 쿠르타이스를 은밀히 지원하며 그들의 또 다른 거대한 음모를 실행하려 한다. 디오나수스가 그들이 파견한 작전실행자이다. 리쎗펀의 주 활동 목적을 위한 주계획.
*지구인종 정리연맹 (Re set-up union 리쎗펀)-지구의 인종을 그들의 종교와 관습과 언어적 통일로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 세계적 조직을 갖춘 그레이트 리셑 이라는 이름의 알려지지 않은 조직. 그들은 zanara라는 계획을 디오나수스를 통해 실현하려 한다. 연맹의 그리스 본부는 그리스 고대유적 발굴협회 건물 6층에 입주해 있다.
*마호멧 무스타파 지하라(황색터번)- 리쎗펀 연맹 회장
*하코리 K. 아무젠(장군)- 리쎗펀 연맹의 브레인이며 zanara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마지막에 레디슨 본부가 폭발하며 함께 폭사한다.
*하마에스- 지구인종정리 연맹 (리쎗펀) 한국지부장
*포트 죠지(Fort George)- 캐나다 퀘벡 부쪽에 있으며 제임스베이 강이 서쪽으로 흘러 허드슨 베이와 만나는 동쪽 해안에 위치한 지명. 리쎗펀 본부이자 연구실이 있는 지역 이름
*레디슨 (Radisson)- 캐나다 퀘백주의 북쪽으로 중간쯤 위치하고 있는 툰트라지역에 있는 작은 타운. 포트 죠지의 모든 생활용품은 이곳에서 구입 조달한다.
*엘란 파트로 박사-인터 아시아나 팍스 사의 대표 연구원이자 고고학계의 권위자
*인터 아시아나 팍스-세계 고고학계의 상업적 선두 회사. 쿠르타이스박사가 The Planet Investment 사로 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설립 연구하던 회사. 그는 지운 짜오쑹에 의하여 축출되고 그 뒤를 엘란 파트로박사가 대표 연구원으로 있게된다.
*엘라도 연구소-인터 아시아나 팍스 사 내의 고대 에이리언을 전담 연구하는 연구소
*The Planet Investment-세계의 치명적인 병균 박멸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며, 고대 에어리언의 흔적을 발굴하는 인터 아시아나 팍스사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회사. 본사는 홍콩에 있다.
*지운 짜오쑹-The Planet Investment사의 실질적 오너이자 벤쳐투자위원장
* Anton van Leeuwenhoek(1632~1723, 박물학자) : 미생물을 어느 정도 자세히 처음 관찰한 네덜란드 사람(아마추어 현미경 제조자) (1632~1723, 박물학자)
* African swine fever (ASF) 아프리카돼지콜레라
*싸이마도씨(Cymodocea)-맛치의 일종
*맛치얼리언(Matchialian)-동해바다 속 깨끗한 모래에 자생하는 해초. 그 뿌리에서 수만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적을 기다려 온 특이미생물이 있었다. 그것의 이름이 맛치얼리언이다.
*JYK8083-김지영박사가 개발한 백신
01-Blueworm
[원본소설]
블루웜(Blueworm came fromCosmos)
장편소설
James Ahn
소설생산작가
1.
“당신의 집념에 찬 치열했던 웅변이 당신이 속한 그리스 고고학계에서는 납득을 하고 이해를 하고 당신의 행위에 동조를 하였지만, 우린 이미 당신의 생각보다 한발 앞선 ‘인터 아시아나팍스’에 자금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였오. 이제 당신의 웅변은 우리에게 더 이상 감동적이지 않오.“
지운 짜오쑹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는 듯 강렬하고 힘찬 어조로 연설하듯말했다. 아니 어쩌면 내 밷었다가 맞을 것이다. 쿠르타이스는 그의 마지막 말에 카운터 펀치를 졸지에 급소에 맞은 듯 휘청거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고 선포였다. 이럴 수는 없었다. 뭔가 잘못되었다. 저 놈은 플레넷 인베스먼트 (The Planet Investment) 사의 벤쳐투자위원장이 아닌 것 같았다. 다 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쿠르타이스 박사에게는 갑자기 닥친 해일과 같은 충격이었다. 그는 다리에 힘이 빠지고 온 몸이 휘청거려서 바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카운터 펀치는 따로 있었다. 쿠르타이스박사는 그 카운터 펀치에 드디어 바닥에 정신이 희미해진채 쓰러졌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하여 외쳤다.
"이건 아니야! 그렇게해서는 안돼! 내가 그냥 쓰러지지는 않아. 제발, 그렇게 하지마! 이 죽일 놈들아. 나는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너희들은 이 댓가를 피로 지불해야 할거야!"
그러나 그의 마지막 울부짖음을 누구도 듣지 못하였다.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비명같이 외쳤다.
"내가 다시 살아난다면 이 지구를 파괴할 거야!!!"
이제 그는 졸렸다. 힘이 온 몸에서 다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졸렸다. 누군가 그를 어디론가 옮기기 위하여 들 것을 부르고 있었다. 회장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지운 쟈우쑹은 엘란 박사를 한껏 추겨 세웠다.
“오늘, 지금 이 자리에는 ‘인터아시아나 팍스’사의 대표 연구원인 엘란 파트로씨가 나와 계십니다. 고고학계의 세계적인 능력을 인정 받고있는 박사는 엔시언터 에이리언의 흔적을 찾아 냄으로서 고고학의 의의를 뛰어넘어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를 증명해 내는 인류 생존의 절대 필요적인 요소들을 체계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희 플레넷 인베스먼트는 오늘부터 엘란 파트로 박사의 연구 계획에 적극적이고 확실한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저희 회사는 엘라도 연구소에 12억 달러를 지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엘란 파트로 박사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쿠르타이스 박사는 쓰러진 채 그의 멘트를 다 들었다. 인터 아시아나 팍스와, 친구이자 동료인 엘란 파트로 박사의 계략으로 숱한 치욕적인 모멸을 고스란히 받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몸서리치며 머리를 꺽은채 기절하고 말았다. 그는 기절하는 순간에 연단에 선 두사람을 보았으며 그들의 선언은 피를 토하는 쿠르타이스박사의 가슴에 잔인하게 비수를 꼿았다.
2.
“김지영 박사님! 이 방송을 들으시면 즉시 2층 504호실로 와 주십시요.”
오전 병실 순회 회진을 마치고 개인 사무실로 막 들어가려든 김지영 박사의 왼쪽 주머니속 휴대폰 벨이 울렸지만 피곤하였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들려오는 방송 호출을 들었다. 그녀는 우선 좀 의자에라도 앉아 쉬고싶었다. 오전 회진을 마치고 그녀의 방으로 돌아 온 김지영은 반바뀌 몸을 빙그려 돌려 서서 문 손잡이의 잠금바턴을 눌렀다. 그리고 가운을 벗고 스커트를 갈아 입으려고 바지를 벗었다. 책상 좌측 벽에 걸린 타원형 거울에는 그녀의 반신이 거의 비쳐졌다. 흰색 블라우스마져 벗은 그녀는 우유빛 같은 눈부시게 하얀 색의 브레지어를 하고 있었다. 저 정도면 C컵일 것이다. 어머니를 닮은 검고 맑은 큰 눈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잘 다듬어진 코와 신의 비율이라는 9/11로 배분된 터질듯 도톰한 붉은 입술은 팽팽하여 싱싱하였다. 검은 머리칼을 어깨까지 내려뜨린 28살의 그녀 모습은 젊은 시절의 안젤리나 졸리도 비교되지 않을 완벽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녀는 거울 가까이로 다가서서는 밤새도록 박사 학위를 받은 기념 엣세이를 마치느라 잠에 고픈 스스로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의 모교가된 유티(University of Toronto)의 지도교수였던 윌 케일러 박사가 직접 부탁하여서 거절할 수도 없었지만, 스스로도 그런 기회가 주어져 모교의 후배들과 한인 학생들에게 꿈의 실현 사례를 알려준다는 것이 보람된 것임을 알고 기뻐하였다. 그 에세이는 이미 발송했어야 했지만, 일주일이나 늦어 새벽에서야 겨우 퇴고까지 마쳤다. 큰 짐을 내려 놓은 것같이 마음은 가벼웠다.
"김지영. 힘내자!"
그녀는 하늘을 찌르듯 두 손을 위로 치 올리며 외쳤다. 173cm의 늘씬한 키가 더욱 커보였다. 그 때 책상위에 둔 휴대폰이 다시 드르륵 요동을 쳤다.
"김 박사님?"
듣는 지영은 새삼스러움을 느꼈다. 누군가 초보자일 것이라 지영은 생각했다. 이 휴대폰은 김지영 개인 것이 아닌가.
“접니다. 누구시죠?”
"네. 응급실 담당 간호원 조정혜예요. 방송을하였는데... 박사님. 지금 응급환자가 들어왔어요. 박사님이 보셔야 한다고 닥터 정이 요청하셨어요."
그 환자는 분명 내과 환자일 것이다 라고 지영은 짐작하였다.
"어떤 환자인가요?"
"30대 초반의 위통으로 소리치고 있는 여자분이예요."
"곧 가겠습니다."
당장은 짐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의사들은 환자를 만나기 전에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그 정보가 충분하든 충분하지 않든 숙지하여 환자 면접에 대한 대체적인 준비를 하길 바란다. 그러나 지금 만나려는 환자는 응급실에 있다. 준비할 수가 없다. 그녀는 예감이 좋지않음을 느꼈다. 책상 앞 벽의 유리 장식장에 올려져 있는 푸른 웜에 눈길이 갔다. 그녀는 문 쪽으로 가다 말고 그 병 앞으로 갔다. 두 달 전이었다. 제육 뽁음밥을 먹고 죽을 것 같은 우측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의 충수돌기에서 축출한 녀석이었다. 그 환자는 이 녀석을 제거하자 곧 통증이 멈췄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하였다. 그 때는 튜브 흡입방식으로 복강경에 연결된 케머러와 모니터의 도움으로 정확히 찾아 축출할 수 있었다. 그 녀석이 이 녀석이다.
지영은 벗었던 가운을 푸른색 브라우스위에 걸쳐 입어며 다시 한번 그 푸른색의 웜을 보았다. 그러면서 놀랐다. 무심코 입은 브라우스와 그 녀석의 몸체색이 비슷한 것에 대하여.
"다녀올께. 블루웜-"
지영은 무심결에 그 녀석의 이름을 부르며 그 녀석이 들어있는 작은 병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튀겼다. 이미 죽은 녀석이 인사하듯 꿈틀한 것 같았다.
"아직도 그 환자가 고통스러워 하고 있군요. 응급조치가 듣지 않은가 보군요."
6평 정도 넓이의 하얀페인트가 칠해진 사각방 한쪽 벽에 붙어놓여있는 하얀 침대위에는 환자가 벽을 보고 허리를 구부린채 아픔을 참고있었다.
"닥터 김. 저 환자는 스스로 임신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임신이 아닙니다. 틀림없이 확인하기 위하여 크로스 첵크와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아랫배 우측에 통증을 느끼며 뱃속에 뭔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니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다듬어며 정인구가 같은 또래이지만 앞서 가고있는 김지영 박사를 보며 걱정스러운듯 환자 상태를 설명했다. 정인구는산부인과(OB & GY - 산부인과(OBstetrics & GYnecology) : OB는 '산과'라는 뜻이고, 'GY'는 '부인과'란 뜻이며 둘을 합쳐 '산부인과'라고한다.) 4년차 레지던트이며 3년차를 마치자 곧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여 훨훨 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지영은 그와 둘이 있을 때는 닥터라 부르곤 하였다.
"엑스레이 필름은 물론 보셨겠지요. 저도 좀 볼 수 있을까요."
닥터 김은 환자를 만나기 전에 우선 찍혀진 엑스레이 필름을 보고 싶었다. 유리 칸막이가 되어있는 작은 업무실 한편 벽에는 환자의 엑스레이 필름 8장이 걸려 있었다.
환자의 하복부가 중점으로 찍혀 있었다. 육안으로는 별로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지요? 육안으로 봐서는 별 문제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점이 문제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건 좀 다르군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이점이 있어요. 아~”
김지영 박사 입에서 작은 신음이 절로 나왔다. 김 박사가 얼굴을 가까이 대고 유심히 보고있는 것은 7번째 필름이었고, 그녀는 화면의 좌측 하단부에 눈길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곳은 충수돌기였다. 자칫 급성 맹장염으로 알기 쉬운 곳의 통증이다.
"이쪽 작은 충수돌기에 지나칠 수 있는 반점이 보이죠? 컴퓨터로 이미지화 해서 봐야겠어요. 뭔가 수상쩍은 것이 있어요."
"뭔가 수상쩍은 것이있다는 말씀이죠? 형사로 변한 것 같습니다만 동의합니다."
그는 지영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컴퓨터 앞으로가 앉자 곧 필름 속의 영상을 이미지화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그 필름 앞에서 얼굴을 가까이하고 뭔가를 찾아내려고 몰두하고 있는 흰가운속의 늘씬한 그녀를 보았다.
"김 박사님. 이미지작업을 마쳤습니다. 확인해보시지요."
그가 희미한 반점을 클릭하자 다섯배 커진 화면이 나타났다.
"으헉"
"아!"
그 화면을 본 두 사람은 동시에 놀라 본능적인 신음이 튀어나왔다.
"김 박사님. 뭐지요. 이것이?"
그들은 의사가 아닌가. 그가 스쳐서는 안될 특이점을 보며 김 박사에게 물었다.
"뭔가 이상해요. 자세히 보세요. 움직이고있어요. 이건 환자 내부의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징조같아요. 제 짐작으로는 일차적으로 저 물질을 충수돌기에서 제거해야 할 것이예요. 제 생각이 맞다면 저것은 서서히 자라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숙주를 녹여 죽게할 것이예요. 저에게 저것과 같은 생명체를 가지고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저것을 제거하지요?"
"어떻게 제거하다니요? 우리가 내과의사이잖아요.다른 누가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정 선생님. 환자 응급조치는 어떻게 하셨어요?”
“예.A.B.C.(A-Air way keep기도확보 B- breathing호흡 C- circulation순환=환자의 맥박이 촉지되며 청색증피부, 축축한 피부체온, 신경학적 혼미상태가 있는가를 관찰)를 먼저 조처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김 박사는 정인구를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제 판단으로는 저 물체가 원인입니다. 저 작은 물체를 제거한 후 환자 상태를 주시해도 될 것이예요. 환자의 상태가 맹장염의 제 증상과는 달라요. 어서 수술준비 합시다."
닥터 김은 풀려있던 머리카락을 뒤로 돌려 모아 묶으며 수술실로 갔다. 수술실 입구에는 3명의 간호사가 이미 대기하고 있다가 닥터 김 곁으로 모였다.
"닥터 김. 수술하신다고 하여 이렇게 대기하고 있어요."
"예. 우리 생각보다 더 위급할 것이예요. 누가 수술 절차를 해 주실거죠?"
"지금 정 선생님이 원무실에서 그 일을 하고 있어요."
수간호사가 짧게 대답하였다. 작은 키에 미소가 야무진 통통한 모습이 호락해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준비는?"
환자가 수술 이유를 정확히 인지하고 동의하였나를 의미하는 것이다.
"퍼펙트하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동의하였어요."
"사후문제 발생은 없겠죠?"
"예. 동의서는 표준서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술 동의에 대한 차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이예요."
귀여운 얼굴 모습과 보기좋은 몸매를 가진 좌측 간호사가 말했다. 믿어도 될 것 같았다.
"자. 시작합시다. 페이퍼웤은 퍼펙트하게 끝났습니다."
닥터 정이 빠른걸음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이제 이런 류의 수술은 닥터 김에게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보통 단일 통로 복강경 수술을 배꼽을 통하여하는데, 그녀는 직접 목표지점을 향하여 복개와 봉합과정을 복강경의 케머러 모니터를 보며 해 나갔다. 그녀는 진지하였으며 그 일에 집중한 그녀의 모습은 스나이퍼와 같은 정밀하고도 정확하였다. 그녀는 왼손에 잡은 리트렉터로 절개한 부분을 조금 벌려서 목적하는 물체를1mm직경의 렌즈가 달린 길고 가는 끝부분에 물체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돌기판이 만들어져 있는 에드슨 포셉으로 복강경에 연결된 모니터와 개복점을 번갈아 보며 접근하여 마침내 원하는 물체를 찾아 짚어 밖으로 꺼냈다. 그리고 준비해 둔 작은 유리병에 담았다.그 동작은 몇 십초에 안에 이루어졌다. 물체를 핏셋으로 짚는 그 순간 그 물체가 흘려내는푸른 액체를 그녀는 놓치지 않고 보았다. 식은 땀이 나는 것 같았다.기분이 좋지 않았다. 두번째 같은 경험이라니... 지영은 이 녀석과 그 녀석을 따로 생각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이미 끝내가고 있는 리포트를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았다.
“멸균거즈 (Sterile gauze Medical)!”
그녀는 낮지만 힘있는 음성으로 말하며 위생장갑 낀 왼손을 내 밀었다. 이내 그녀의 손에 지름 1cm의 뭉치 솜이 쥐어졌다. 그녀는 숨쉴틈 없이 그 솜뭉치의 반을 뜯어 핏셋으로 잡고 그 물체가 흘린 푸른 액체를 남김없이 흡수해 내고 다시 반을 핏셋으로 짚어 그 부분을 확인 흡수하였다. 그리고 김 박사는 돌아서서 자리를 비키고, 봉합은 닥터 정이 마무리 하도록 하였다.
“김 박사님. 그 물체의 정체가 뭔지 알고 있는가요?”
수술을 마무리하고 뒤따라 온 닥터 정이 물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 물체를 의학적으로 뭐라 불러야 합니까?”
“아직 의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걸로 현재까지 알고있어요. 전혀 새로운 종 같아요. 제가 이름을 주면 그것이 의학명일 것이예요.”
“와우~ 그 정도입니까? 대단한 발견인데요.”
“그 환자는 상태가 어때요?”
“아. 그 환자. 놀라워요. 고통이 싹 가셨다고 안심합디다. 내과적 의견도 별 이상 무입니다. 처음 염려하였던 급성 맹장염이나 복막염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저는 들어 본 적도 읽은 적도 없습니다. 정말 놀랍고 연구대상적입니다. 김지영 박사님의 연구에 흥미가 많아지고있습니다.”
“다행이예요. 앞으로 도움 청할 때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김지영이 닥터 정을 보며 미소지었다. 그 미소에 그는 오금이 저려옴을 느꼈다.
“언제 어느 때나 불러만 주십시요. 혼신을 다해 돕겠습니다.”
“고마워요. 그 대답에 마음이 든든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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