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MZ세대 대장암 증가… 정크푸드가 주범?
젊은 층 대장암 발병률,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
입력 2023.08.24 15:00 / 코메디닷컴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서 대장암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저널 《자마(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은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하고, 대장암은 10년 뒤 50세 미만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암 협회(ACS)는 올해 15만3000여 명의 대장암 환자 중 50세 미만 환자는 1만9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젊은 층에서 대장암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정크푸드’로 대변되는 고지방 식단도 젊은이들의 대장암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소인 솔크 연구소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이 장내 세균과 담즙산이라는 소화 분자를 변화시켜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대장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패스트 푸드를 모방한 고지방 식단으로 쥐의 담즙산 수치를 높아지게 함으로써 변형된 담즙산이 장의 줄기세포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줄기세포는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담즙산의 변화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라는 장내 핵심 단백질을 차단해 대장암 유병률을 증가시킨 것이다. 담즙산은 간에서 생성되는 분자로 장에서 음식을 소화하고 콜레스테롤, 지방, 영양소 흡수를 도와준다.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이 미생물 군집의 구성을 변화시켜 담즙산 생성을 촉진하는 박테리아를 성장시킴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염증의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며 “연구를 통해 고지방 식단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를 밝혀냈고, 고지방 식단에서 급증하는 특정 미생물 균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616326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거나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면 잠재적으로 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은 생활 습관 중 식단을 개선하면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습관은 어떤 게 있을까.
1. 섬유질 식품 많이 먹기
섬유질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데 간접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배변을 규칙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장 속에 있는 물질이 계속 움직임으로서 발암 물질이 희석될 수 있고 분변 통과시간도 단축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발암 물질과 대장, 직장 내벽의 접촉이 줄어들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 채소, 콩, 씨앗, 견과류, 통곡물을 먹는 것은 몸에 섬유질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에 20g 이상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은 대장암 위험이 25%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2. 가공육 덜 먹기
핫도그부터 살라미까지 어떤 식으로든 염장 혹은 훈제되거나 보존 과정을 거친 붉은 고기는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자료에 의하면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량이 하루 10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 증가율이 12% 높아졌다.
3. 해산물 더 먹기
미국의 식사 지침에서는 대부분 성인에게 매주 최소 약 227g의 해산물 섭취를 권장한다. 대부분은 이러한 권고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 연구에 따르면 해산물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 우유 마시기
매일 우유를 마시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2잔을 조금 넘게 우유를 마시면 남성의 대장암 위험이 26% 감소한다.
5. 정제 곡물을 통곡물로 대체하기
흰 빵, 콘프레이크, 정제된 크래커를 통곡물 제품으로 바꾸면 섬유질을 포함한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통곡물을 90g 늘릴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7% 감소한다.
6. 금주
술은 대장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적당량의 술도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술 섭취량이 하루 1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7%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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