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거울
-설택길-
유리창에 흐르는
맑은 빗방울이
가슴을 적시던
밤들이 그리워진다
이제
그렇게 순수하던 시간들이
낯설어 지는 것은
내 부딪힌 삶의 흔적에
검붉은 멍이들어
있기 때문이던가
어둠속에 짙어가는
빗소리가
축축한 적막감으로
밤을 적셔가면
문득
유리창에 그려진 그 얼굴이
왜 이리도
서글프게 보고싶은지
한 방울의 눈물이
달랠 수 없는 흐느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얼굴에 미소가 보고싶다
꿈의 향기가 그리워진다
아련한 기억속
희미하게 멀어져가는 얼굴을.
============================================
*********************
어두운 허공을 적시며 헤메다
결국 차거운 땅바닥에 흩어져 버린다.
기다림 끝에서의 만남과
허탈한 이별의 조화.
창밖엔 나뭇잎이 젖는 소리...
어둠은 그 쓸쓸함으로 서성거리며
밤의 흐느낌소리를
애처러워한다.
비에 젖은 밤은 어느새
마음 깊은 곳까지 축축히 파고들어...........
은보
첫댓글 향기로은 글밭에 멈추어 ..잘 감상하였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빗물이 흐르는 고은 글향에서
시샘에 젖어 머물고 갑니다
비내리는 창가에서 회한에 잠기나 봅니다.
좋은날 되기 바랍니다.!!!
고운글 함께합니다
늘 행운을 빌어요
건강하세요
고운글에 마음쉼합니다
행복이 넘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