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때 중간고사인지 기말고사인지는 가물가물 한데 그 당시 시험볼때 한줄은 1학년 옆줄은 2학년 형태로 보았습니다.
시험 보는데 당시 선생이 학교에서 꽤나 유명했던 사람인지라 시작부터 긴장하는 분위기였었는데...
시험 시작하자마자 한 2학년 선배가 답안도 안채우고 나갈려고 하는데 그때 그 선생이 백지답안지를 보자마자 화를내며 그 선배를 세웠습니다.
왜 답도 안쓰고 나가냐며 버럭버럭 하다가,
"너그 아버지 뭐하시노?"
"농사 짓는데요..."
(정적)
그때부터 주먹으로 엄청 때리기 시작하더니
"야이 xxx야! 너그 아버지는 힘들게 농사지으면서 공부하라고 학교보내놨는데 이게 뭐하는 짓꺼리야!"
하면서 또 엄청 두드려패다가 또 뭐라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시험보고있는데 저런걸 보니 얼어서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시험은 어떻게 봤는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시험중에 이건 좀 심한거 같네요.
아무리 그 시절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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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에서 "아버지 뭐하시노?"를 제 고등학교때 눈앞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A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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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3:02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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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고등학교때 윤리 선생님이
수업 불량한 학생 나오게 해서
뺨 때리며 너의 아버지 뭐하시냐라고 묻자 친구놈이 안기부 다니시는데요 하니까 표정 일그러지면서 들어가라고 하시는 선생님이 표정이 생각나네요
진짜 안기부인가요?
@ASSA 네 저도 그때 알았네요
@kirt2050 그 이후에 잘 안건드렸겠네요.
@ASSA 윤리선생님 나이가 거의 50대후반이셨는데
부끄럽지만 제 제일 친한 친구놈 아버지는 고 김대중대통령 담당만 30년 넘게 하신 안기부고위 간부셨네요
@kirt2050 우연이지만 기이하네요
동종교과 교사로서 제가 대신 사죄드립니다ㅜㅜ
에궁ㅜㅜ
@어떤이의 꿈 아니요 그 선생님 나름 역사의식도 학생들 대하는것도 모범적이셨습니다.다만 시대가 너무 암울했었던것 같아요
@kirt2050 아닙니다
사실 저도 2004년부터 시작한 교직이라 저 암울했던시절 끝자락에 시작했네요. 서른 넘도록 저도 마지막까지 체벌했던 교사였어요.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데.....변명같지만 그땐 그렇게 해서라도 꼭 가르치고 싶었던게 있었네요ㅜㅜ
이사장인데예
선생이 먼저 알아보고 보내겠죠 ㅋㅋ
선생님실수하셨는데예
그럴 분위기가...
그 때가 진짜 폭력의 대향연, 비상식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학교 다 족구하라 그래의 시대였지만,
시험시간에 저 xx을 하는 건 너무 했네요.
폭력과 인격말살은 말할 것도 없이 나쁘지만,
다른 학생들도 시험 치르면서 영향 많이
받았을텐데... 에혀
그냥 얼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시험 감독관으로 아주 아주 엄격한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정말 깐깐하게 감독하더라고요.
조금이라도 수상한 짓 했다가는 욕설에 폭행에 암튼 그런 사람이라서 졸업하고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런데 그 사람이 검사 아버지를 둔 한 학생의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4년 받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렇게 애들 잡던 사람이 돈에 저리 무너지는 걸 보았네요.
제가 '선생'이라고 칭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촌지받고, 학생 때리고, 자기 감정하나 못다스리는 쓰레기같은 교사가 많았죠 지금도 그때 교사들은 은사라고 생각 안합니다.
시대 탓하면 그렇긴한데
예전이 진짜 너무했어요~~
저는 국민학교 때 스승의 날 번호대로 호명하며 교탁 앞에서 선물들 언박싱하며 면박주던 XX년놈들이 생각나네요
남중 남고 같이있던학교라
간혹 정신나간선생님들 있는데
옛시대엔 조용히 졸업했지
시대가지나면 본인도 바껴야하는데
그대로가지고가다가
앙심품은 학생3명이 차량파손 골목길에서 괴롭히고 거희 집단구타급으로 난리쳐서
그만두심
학생들이 너무했냐?
아니였어요
당시 모든학생들의 영웅이됬어요
술먹고 다음날 폭행의연속이고
인격적으로 모독했고
인간으로 보지않았죠
반장 부반장 말고는요
제가 졸업 후 가요 주점에서 일한적있는데
절 기억못하시는지 무슨돈인지 거희 매일같이 왔어요
그때딱 느꼈던게 술먹고 항상 학생들은 감정 쓰레기통이었구나 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