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ce말씀대로 지금은 현정부가 워낙 무도하기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작금의 문제는 말씀하신 내용 모두 동의합니다. 두 집단 모두 당연히 문제입니다. 단순히 양비론이 두려워 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동의합니다만, 이번 사태를 통해 제가 갖는 기본적인 회의감은, 정부란 것은 결국 국민의 선택으로 바꿀수 있으나, 의사는 그들 그대로 영속적인 성격을 갖는 집단이고. 그러면 지금이야 정부가 무도하니 이 사태를 방관하게 되지만, 좀 더 나은 정부가 들어선다면 충분히 본질적인 문제해결(종합적인 의미의 의료사각지대문제 해결)에 가까이 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없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정부가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의사집단의 소명의식과 가치관이 저렇다면,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단 일보조차 내딛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술한 "의사가 있고, 환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수능 점수 낮은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나"와 같은 의식수준으로 무슨 의료사각지대 해결을 합니까. 무슨 정책을 보여주면 이들이 납득할까요. 도대체 어느 지도자와 정부가 나타나 의사의 사회적 권한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해결할수 있을까요
@▶◀Justice다만 아무 근거는 없습니다만, 전 막연히 아직 목소리를 내지 않으시는 결집되지 않은 의사분들(소수인지 다수인지조차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교회보는 느낌하고 비슷해서요)이 여전히 계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께서 의사집단 내의 자정작용을 좀 해주시길 기대할 뿐입니다.
정부가 어떤 무도한 짓을 하든, 의사집단 스스로가 그 소명의식을 버린다는 것은 그들이 인지 하고 있진 않아보입니다만, 그들 스스로의 격을 더 낮추는 것이니까요. 의사가 존경받고 숭고한 이유는, 공부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다른 직업군들과는 다르게 인류사회의 상위가치(인간의 생명)를 직접 다루고, 그것에 대해 사익을 넘어서는 특별한 가치를 두는 집단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님이 쾌차해서 참 다행입니다. 사실 요새같아선 저 하나 아프거나, 재수없어서 죽는건 겁나지도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고위험군이시라 코로나때도 노심초사했는데, 여전히 걱정이고...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제일 걱정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아프면 안되는데 말이죠..
의사 집단 본연의 뿌리깊이 박힌 소명의식의 부재로 어떤 정부가 와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진짜 본질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그 진전이 더뎌 한계가 있고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더라도, 정부가 의료 개혁을 시도하면서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과 책임을 충실히 하지 않는다면, 이것에도 의사들의 의식문제 못지 않은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무도함은 본질을 흐린다는 것이기보다는, 국민들의 생명은 경시한 채,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정치적인 돌파구로만 여기고 있어, 이 또한 현 사태의 본질적 문제 중 하나이며 더 많은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제 개인적 견해이구요. (저는 현 상황에 더 포커스를 두고 말씀 드립니다)
정책이라는게 목표, 방향 설정 등 깊히 있게 정해야하고 그걸 추진하는데 있어서 여려가지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해야죠. 2천명이라는게 결국 근거도 없고 지지율과 자존심때문에 현실적인 방향으로 바꾸지못하고 있는거구요. 사표낸 의사들이 잘못한거냐? 정부가 잘못한거냐? 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정부 8 그리고 의사 2 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에게 복귀하라고 하기에는 정부가 그들과 협상자체를 거의 안하고 있죠.
@▶◀Justice 말씀대로 지금은 현정부가 워낙 무도하기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작금의 문제는 말씀하신 내용 모두 동의합니다. 두 집단 모두 당연히 문제입니다. 단순히 양비론이 두려워 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동의합니다만, 이번 사태를 통해 제가 갖는 기본적인 회의감은, 정부란 것은 결국 국민의 선택으로 바꿀수 있으나, 의사는 그들 그대로 영속적인 성격을 갖는 집단이고. 그러면 지금이야 정부가 무도하니 이 사태를 방관하게 되지만, 좀 더 나은 정부가 들어선다면 충분히 본질적인 문제해결(종합적인 의미의 의료사각지대문제 해결)에 가까이 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없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정부가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의사집단의 소명의식과 가치관이 저렇다면,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단 일보조차 내딛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술한 "의사가 있고, 환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수능 점수 낮은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나"와 같은 의식수준으로 무슨 의료사각지대 해결을 합니까. 무슨 정책을 보여주면 이들이 납득할까요. 도대체 어느 지도자와 정부가 나타나 의사의 사회적 권한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해결할수 있을까요
@▶◀Justice 다만 아무 근거는 없습니다만, 전 막연히 아직 목소리를 내지 않으시는 결집되지 않은 의사분들(소수인지 다수인지조차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교회보는 느낌하고 비슷해서요)이 여전히 계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께서 의사집단 내의 자정작용을 좀 해주시길 기대할 뿐입니다.
정부가 어떤 무도한 짓을 하든, 의사집단 스스로가 그 소명의식을 버린다는 것은 그들이 인지 하고 있진 않아보입니다만, 그들 스스로의 격을 더 낮추는 것이니까요. 의사가 존경받고 숭고한 이유는, 공부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다른 직업군들과는 다르게 인류사회의 상위가치(인간의 생명)를 직접 다루고, 그것에 대해 사익을 넘어서는 특별한 가치를 두는 집단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님이 쾌차해서 참 다행입니다. 사실 요새같아선 저 하나 아프거나, 재수없어서 죽는건 겁나지도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고위험군이시라 코로나때도 노심초사했는데, 여전히 걱정이고...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제일 걱정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아프면 안되는데 말이죠..
@▶◀Justice
'원인의 등급적 분류를 절대시 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말한 에드워드 카의 말의 일부를 예시로 인용하고,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상이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의
본질을 판단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니겠나...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부문(등급)에서는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네요.
...
어떤 정부가 오더라도 의사 집단 본연의 논리와 사고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가중치를 두고
(이걸 이 사태의 '본질'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태도는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작금의 사태와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고,
의료계 문제의 칼자루는 사실 상 의사들이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보여주는 의식 수준을 보니
어떤 정부가 오더라도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 문제는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니고, 현 정부의
도를 넘는 무능함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라고 하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Justice님께서는 줄기와 뿌리를 계속 타고 들어가
결국 의사들의 변하지 않을 - 그릇된 의식에 방점을
찍으며 동 사태를 바라보시는 것 같습니다.
@▶◀Justice
의사 집단 본연의 뿌리깊이 박힌 소명의식의 부재로
어떤 정부가 와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진짜
본질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그 진전이 더뎌 한계가 있고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더라도, 정부가 의료 개혁을
시도하면서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과 책임을 충실히 하지 않는다면,
이것에도 의사들의 의식문제 못지 않은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무도함은 본질을 흐린다는 것이기보다는,
국민들의 생명은 경시한 채,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정치적인 돌파구로만 여기고 있어, 이 또한 현 사태의
본질적 문제 중 하나이며 더 많은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제 개인적 견해이구요.
(저는 현 상황에 더 포커스를 두고 말씀 드립니다)
이 지점에서 의견이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ΕΜΙΝΕΜ 네 맞습니다. 정확히 이해해주셨습니다.
약간의 관점의 차이지만 의견이 크게 다르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저 역시 큰틀에서 구구절절 에미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말씀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님 고생많으십니다.
댓글 쓰신분 댓글목록보니... 그렇네요
정책이라는게 목표, 방향 설정 등 깊히 있게 정해야하고
그걸 추진하는데 있어서 여려가지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해야죠.
2천명이라는게 결국 근거도 없고 지지율과 자존심때문에 현실적인 방향으로 바꾸지못하고 있는거구요.
사표낸 의사들이 잘못한거냐?
정부가 잘못한거냐?
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정부 8 그리고 의사 2 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에게 복귀하라고 하기에는 정부가 그들과 협상자체를 거의 안하고 있죠.
탄핵의 마지막 트리거가 이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