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마치시고 예루살렘이 있는 유대 지역에 오십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였고, 예수님은 병 고침의 사역을 하십니다. 그 때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시험하기 위해 이혼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이혼에 관해서 강경파와 진보파 사이에 해석이 달랐습니다. 강경파는 음행한 이유 외에는 이혼이 불가하다고 생각했고, 진보파는 음행한 이유 외에도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 주기만 하면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두 견해를 넘어 결혼이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임을 말씀하시고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것은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이혼 증서를 써주라고 했던 것은 그들의 완악함 때문에 이혼 당한 여자를 보호하기 위함이지, 이혼 증서만 써 주기만 하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수여자로서 정확하게 율법을 해석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맺어준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 이것이 본래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1-9). 결혼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거룩한 제도입니다. 이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을 보십시오.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10). 당시에는 부모들이 짝을 지어줬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짝 지어준 아내가 늘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제자들의 반응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놀랍게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라고 하십니다. 즉 일반적으로는 결혼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혼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한 몸으로 부르신다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단락은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이 자기들에게 오는 것을 용납하시고,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에게로 나아오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13-15). 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으로 부르며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묻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행위, 율법을 문자 대로만 지키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계명 중에 사람과의 관계에 해당하는 율법들을 지키라고 하셨고, 그는 자기가 그 율법을 온전히 지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딱 한 가지 자기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에 그는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근심하며 돌아 갑니다. 이 사람은 사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율법의 핵심을 잊고 스스로 잘 지키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 더 쉽다.”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여러 해석이 있지만, 어떤 해석이든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재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마음을 갈아 엎어서,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16-26).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어떤 상을 받을 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새롭게 되고 예수님이 영광 중에 오실 때 그들도 열 두 보좌에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할 만큼 큰 명예와 복을 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또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서 자기의 것을 포기한 사람은 나중에 여러 배로 돌려 받고 영생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제자의 길을 보상 심리나 공로주의, 혹은 나중에 받을 것에만 집중해서 제자들이 걸어 간다면 먼저 된 자들도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씀을 하심으로 오늘 말씀은 마무리 됩니다(27-30).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봅니다. 내가 결혼한 남편과 아내는 사람이 맺어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 몸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또 오늘 말씀은 어린 아이와 같이 예수님께 낮은 자세로 나아가는 자가 천국에 이른다는 것과 주님을 위해 나의 것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봅니다. 나의 것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셔서 기꺼이 드리도록 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에 우리의 것을 내려 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채워 주시고 영생을 약속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낱 투자심리나 보상심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내려 놓는 것도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기에 우리가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내려 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보상심리나 공로주의가 아니라 신실하게 우리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더 귀한 것으로 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