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4.6(일) 09;30-14;00
★코스;응봉역-중랑천-우이천-덕수교-4.19민주묘지역-우이동주민센터-국립4.19민주묘지(원점회귀);40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우이천 벚꽃을 배경으로-
세월이 참 빠르다. 어느새 3월이 훌쩍 지나가고 4월을 맞이하였다. 4월은 방춘화시로 백화난만의 계절이다. 바이콜은 4월 첫 주말을 맞이하여 우이천 벚꽃 명소를 탐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이천 벚꽃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75선에 선정되어 있는 숨은 벚꽃 명소다. 이 벚나무들은 국립419 민주묘지를 조성하면서 이곳에다 옮겨 심은 나무들이다. 우이천 벚꽃 축제는 2025년 4월4일부터 4월8일까지 도봉 벚꽃축제를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봄비도 내리고 그래서 전면 취소되었다. 기타 서울 각 자치구에서는 봄꽃축제를 하며 봄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정의 시작은 응봉역이다. 응봉역은 경의중앙선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중랑천변에 연해 있다. 응봉역은 1978년 성수역이라는 간이역으로 출발하였으나 1980년 7월에 현재의 역명인 응봉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응봉역 주변에 중랑천과 시민공원, 서울숲, 응봉산이 가까이 있어 가장 풍광이 좋은 역 중 하나이다. 바이콜 전사 5명이 동참하였다. 살곶이다리로 향하는도중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일열로 도열하여 환영해 주니 정말 기분좋다. 벚꽃은 봄꽃 중에서도 으뜸이다. 성동교 밑을 지나면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살곶이다리가 나온다.
한양대학교 모체는 1939년 김연준이 설립한 동아공과학원이다. 1948년에는 한양공과대학으로, 1959년에는 종합대학으로 개편하면서 현재의 교명으로 개칭하였다. 청계천 세월교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넘으면 중랑천으로 재진입한다. 이 언덕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리고나서 계속해서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군자교에 이르면 장안벚꽃길이 이화교까지(약5km) 이어진다. 장안벚꽃길도 서울시에서 선정한 벚꽃 명소이다. 중랑천 제방을 따라. 벚꽃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동대문구 벚꽃 축제는 4월5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봄꽃축제행사장에서 먹거리부스와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가수 김연자, 클라씨,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멋진 축하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열린다고 한다 멋진 이화교를 지나면 우이천으로 접어든다. 우이천 초입에서 한박자 쉬어간다. 휴식은 언제나 달콤하다. 쑥떡과 배, 칠레포도, 과자로 카보로딩하고 우이천 자전거길을 따라 달린다. 우이천변길은 산책나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우이천3교에 이르면 북한산 인수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은 서울 시민들이 자랑하는 명산이다. 우람한 바위산이 장엄하고 일품이다.
우이교에서 수유교까지 약 250m 벚꽃길이 명품길이다. 도봉벚꽃축제가 전면 취소뒤어 한산한 편이었다. 우이천변길은 벚꽃, 개나리, 조팝나무, 매화꽃들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어디를 둘러봐도 꽃 천지다. 우이천 덕수교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국립419민주묘지로 향한다. 419민주묘지역과 우이동주민센터를 지나면 국립419민주묘지가 나온다. 국립419민주묘지는 호국영령들이 잠든 성스러운 곳이다. 자전거를 거치대에 보관하고 419혁명기념탑으로 향한다. 북한산 인수봉이 가깝게 다가온다. 연못을 지나 상징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대리석 3개의 기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419 혁명 기념탑이다. 탑 뒤로는 봉안실이 있다. 419민주 혁명 영령들을 위하여 거수경례하고 묵념을 올렸다. 그리고나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 갔다. 복귀 도중에.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겼다. 벚꽃이 만개한 벚꽃도 있지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 벚꽃이 있어 예전만큼 화려한 풍경은 아니었다. 그나마 위안이었다. 오후 1시경에 크우익가든에서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이화교 쉼터에서 한번 쉬고 곧장 달려갔다. 겸재교를 지나자 동대문구 벚꽃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행사장이 꽉 찰정도로 동대문구 구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1시경 크우익가든에 도착하였다. 크우익가든은 주말마다 바이커및 일반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마치 잔치집 같은 분위기였다. 약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오찬메뉴는 돼지생오겹살에 된장국에 반찬과 소주를 곁들인 음식이다. 생오겹살에 상추와 들깨잎, 마늘, 얇게 쓸은 파, 쌈장을 넣어서 먹으면 건강식품으로 최고다. 술을 과음하지 않는 친구들이라 소주 한 병이면 족하다. 정겹게 말품앗이 하면서 맛있게 식사하고 오늘의 라이딩을 마친다. 스머프차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약 1년간 부정맥 치료를 받았는데 만족한 결과가 나와
앞으로 병원에 오지말고 그대신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하였다. 작년 7월경에는 부정맥 상태가 좋지않아 인공심장박동기를 달아야 할지 심각한 상황이었다. 기분이 좋아서 점심식사는 스머프차가 유사하였다. 오후 2시 넘어서 각산진비하였다. 라이딩을 하고나면 기분이 날아갈 듯이 상쾌하다. 노년에 벗들과 산천경개하면서 즐기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벗들과 함께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오직 편안하고 즐거움만이 가득하다. 이것이 건강의 비결이요 행복이다. 친구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봄을 만끽하면서 벚꽃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응봉역 중랑천변
우이천 초입에서 숨고르기하면서 카보로딩(쑥떡과 배, 칠레포도, 과자)
우이천에서 북한산 전경
북한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우이천 벚꽃길
419민주묘지역 횡단보도 대기 중
국립419민주묘지
419민주묘지 기념탑을 향해서
연못 통과
상징문을 배경으로
419민주묘지 거대한 기념탑에서 거수경례와 묵념
우이천으로 진입하고 복귀 중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중랑천 이화교 쉼터
크우익가든
돼지생오겹살(18,000원)과 된장국으로 식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