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강 철이 처음 정식 감독을 맡는다. 200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강 철은 전남 드래곤즈, 한국 U-23 축구 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옌볜 푸더,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강 철은 2022시즌 화성 FC 이끌고 K3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강 철(50)이 처음 정식 감독직을 수행한다. 그가 향한 곳은 K3리그 화성 FC다.
화성 관계자는 "강 철 감독이 2022시즌부터 팀을 이끈다"며 "이번 주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1월 24일부터 전지훈련(경상남도 남해)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강 철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였다. 그는 17살 때인 1989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두 차례 올림픽(1992·2000)과 아시안컵(1996·2000), 2001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에 참여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54경기 출전 1골.
강 감독은 K리그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1993년 유공 코끼리(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에 입단한 그는 K리그 통산 207경기(10골 15도움)에 출전했다. 2001년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LASK 린츠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강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뛴 2003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강 감독은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전남을 시작으로 한국 U-23 축구 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옌볜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선 수석코치로 황선홍 감독(한국 U-23 축구 대표팀)을 보좌했다. 2020년 9월 8일 황 감독이 대전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엔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강 감독이 정식으로 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감독은 "1월 10일 임명장을 받았다"며 "설렘과 걱정이 공존한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