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뉴스]
도깨비 뉴스 독자 '제보'님이 제보 게시판에 올린 사진이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말뚝박기 놀이를 하고 있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원본에서 서 있는 여학생은 활짝 웃는 얼굴로 즐거워 하고 있다. 얼굴이 보이는 지하철 승객 2명 중 한명은 우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외면하고 있는 장면이다.
'제보'님 "K대생들이 지하철에서 말뚝박기를 한사건이 최근 넷의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DC 및 네어버 지식인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치기어린 장난이라고 하기엔 파급이 너무 크군요"라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이 사진에 대해 "이번 연고전 사진이라는데 이거 뭐하는 건가요? 설마 지하철에서 말뚝박이 하는 건 아닐 테고... 무슨 퍼포먼스인가요? 어떤 듯이 내재되어있나요?"라는 질문이 올라 와 있다. 여기에 대한 답변으로는 사진의 주인공이 고대생 같다는 답변이 올라 와 있다.
<>무슨 퍼포먼스는 아니구요^^ 하긴 퍼포먼스는 퍼포먼스 맞죠^^
매년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을에 정기 고연전을 벌인답니다. 연고전이라고도 하지요^^ 예전엔 아마도 25여년 전에는 티브이에서 중계까지 한적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때는 축구 야구 럭비 아이스하키 농구 등 5개종목에서 양 학교가 경기를 했었답니다. 언제부턴가 그런 단순한 체육행사말고 여러 문화적인 활동도 같이 벌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0년대 대학교에서 축제문화가 있었는데 8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대동제라는 이름으로 바꾸어서 유흥과 향락?문화에서 대학생들의 문화 자치활동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압니다. 연고전, 고연전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단순 체육행사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해온것으로 압니다.
사진설명은 이런때 연세대나 고려대학생들이 학과 또는 써클(동아리) 동료선후배들과 어울리면서 약간의 치기어린 장난을 많이 하기도 한답니다. 아마도 지하철을 타고오면서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않고(?^^) 말둑박기 놀이를 한것 같군요.
빨간옷과 호랑이 마크를 보니 고대생들같네요. 예전기억으로는 그런 날에 시내술집에서 얼굴도 모르고 처음 만나는 선후배라면서 어울리기도 하고, 학교 응원가를 부르며 즐겁게 놀기도 했던거 같네요. 간혹 치기어린 장난이 지나친 행동으로 발전해서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는 경우도 있기도 했답니다.
위 사진과 함께 돌아 다니는 사진
이 사진은 '제보'님의 말대로 디시인사이드에도 올라 와 있다.
이곳에서 네티즌들은 네이버 지식인과 마찬가지로 말뚝 박기 놀이의 주인공들을 고대생으로 단정하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 붓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르포 갤러리에도 'essem'님이 이 사진을 올려 놓았다. 그는 이 사진을 'ㅂㅂㄷㄹ'에서 퍼왔다고 만 말할 뿐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 사진이 처음 올라간 싸이트에서 이 사진 찍힌 당사자 중 한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놀았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음 카페 º★º모여라 연재만화º★º( http://cafe.daum.net/clubifriend/ )에도 안티고연전 자료 항목에 ' 엽기 고연생의 작태'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이 올라와 있으나 '매너좀 지키며 살자'는 간단한 글이 있을 뿐 네티즌들의 댓글은 없다. |
첫댓글 내가 저 나이 였다고 생각하면 나도 한번 해 보았을 거 같지만, 다시 내가 만약 말뚝박기 한 저 현장에 있었다면 [야 한번만 하고 말어라] 그랬을 거 같오. 여러분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주위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놀일이 아닌것같네요.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했어야...좀 그러네요.
치기어린 젊음,,유치함,,저라도 그런추억하나 맹글고 싶지요...전,그냥 웃을랍니다,한때 저의 모습이기도 하니까요..어른이 되면 다들 느낍니다,"그때 우리 넘 심했나? 하지만 다른승객들도 즐거워했다구.."그런말 하면서요,,전 이쁘게 볼겁니다
대학생이 특권의식을 갖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만 한참 패기있게 생활할때 귀엽게 봐주세요.적어도 공중질서를 크게 무너뜨리지 않는다면...저도 한참때 지하철 바닥에 앉아 노래부르고 그랬거든요.사실은 저 얘들 제 아들뻘되는 후배입니다...
하나 더 !! 그때 우리는 지하철 안에서 군사정권 반대 데모가를 불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재,우리 아들은 한양대에 다니는데 너무 순둥이고 패기가 없어 참 답답합니다.차라리 사고라도 치면 ...
지성인들의 행동으로써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지만... 저런게 젊음의 특권 아닐까요? 우리네들 아무리 박수치고 하라고 한들 저런 모습이 과연 나올수 있을까요? 59왕언니 집에도 대학생이 두명이라 각자 물어 봤더니 큰딸은 웃으며 '엄마!~ 고3때 머리 식힐겸 한적 있어여 하는데. 울 집 아들은 저거 우리도 해요 캬!!
저런 모습도 한때라 생각됩니다...나이 먹어서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그냥...이쁘게 봐 주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하하하하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에서 흐믓하게 봤을겁니다. 캬캬 재밌었겠다. 우리 옥수역에서 편 갈라서 어때요? 말뚝박기 놀이??
안그래도 지하철 타고가다보면 심심한데 좋지요. 어르신들은 좀 정신없어하겠지만..ㅎㅎㅎ
지하철 안이라는 공간이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지장을 주면 안되는것 아닌가요.젊음의 특권이나, 패기있는 행동으로 보기에는 좀 ... 적당치 않은것도 같고요.
이상해라..어쩜 저만 혼자 안좋다 생각하네요. 제 생각이 너무 경직되었나요?..갑자기 제생각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별로 달라지진 않겠지만요 ㅎㅎㅎ ^&^~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신 분들은 젊음의 표현으로 이해를 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신 분들은 지성인으로서 대학생에 대한 존중과 기대 측면에서 자제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여지니 결국 패기가 넘치는 젊은 지성인으로서의 대한민국 젊은이를 바라고 있다고 판단되어 지는군요.
한 오년전에 저런 장면을 보았다면 살짝 눈살을 찌푸렸을텐데 요즘은 아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게 됩니다. 왜 그리 이쁠까요? 젊은 사람들 노는 것... 젊다는 것은 무얼해도 이쁜 나이라고 봐요. 너무 할머니처럼 말했나.....? ㅋㅋㅋ...
달래님처럼 모범생인 분들이 이 사회의 기울어진 한쪽을 평형하게 유지시켜 주신답니다.본인의 생각을 의심하지마세요.생각의 차이란 행동의 차이니까요..단 한사람의 생각이 미래의 질서유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니까요.
찔레언니,,,외로왔는데,,눈물이 콱 쏟아질라카네요..ㅋㅋㅋ.이렇게까지 배려해주시고..오늘 로또 매상 팍팍 올리시길..ㅎㅎㅎ ^&^~
저렇게 놀겠다고 주위분들께 양해를 구했다는 것은 아마도 그 분들께서는 협박으로 들으셨을 수도 있을 것이며, 젊은이들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사회적 팽배감에 협조 아닌 협조(?)를 하셨을거란 생각드네요. 젊음이 있기에 패기가 있고 그렇기에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은 자기가 하지 못함을 아쉬워 함이고
그 아쉬움을 합리화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그 좁은 장소에서 저런놀이는 군에간 자식이 있는 제 나이에 생각하기론 나무랄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저 놀이엔 소리도 질렀을 것이고 박장대소도 있었을 것이며 약간의 뜀 도 있었을 거란 생각 드네요.. 지식인들의 행동이라 젊음으로 덮기엔 포장지가 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