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재려하는 가
알 수 없으면서 무엇인가 재고 있다
추는 눈치채지 못하는 장님이 된 듯 하다
손의 감각마저 무뎌져 있는
이런 내 모습을 보던 친구는 따분해 하며 떠나 갔다
파도의 높 낮이는 시시각각 변하고, 비어 있는 저울의 높낮이가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안다
무거운 공기가 추의 한쪽 어깨를 누르고 있을 때,
손가락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데,
배부른 벌레가 긁어 먹다 남긴 상처입은 낙엽하나
앉아 있다
그는 너와 나의 균형 잃은, 방향잃은 나약함을 바라보고 있다
첫댓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슬프게도
균형이란 요원하지 않을까요
수평적 관계보다 수직젹 관계에서
세상은 돌아가니까요
저울위 낙엽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