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4 라르고힐 오랬만에 학교 친구가 태안반도에서 직접 설계하고 운영을 4년째 하고 있는 팬션을 방문했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그 곳에서 진행한 까닭이다. 원래 고속버스로 3시간거리이지만 석탄절 연휴여서인지 4시간이나 걸려서 시작부터 지체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동한다면 첫 버스로 이동했을 텐데 일행이 있었기에 다소 늦은 08:40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버스정체가 더 심했을 것이다. 1박후 귀경은 오후여서 정체를 예상하고 정읍에서 기차로 이동하려했었지만 이미 매진이 되어서 다시 버스를 예매해야 했다. 대신 정체를 대비하여 차내에서 먹고 마실 수있는 것을 미리 준비했다. 12시경 부안읍에서 점심을 하고 워크샵중 저녁과 아침은 취사하기위한 식료품을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식당역시 만원이어서 식료품 구매를 먼저하고 대신 현지 어촌계에서 신선한 갑오징어회와 백합조개를 구매해서 점심을 해결했다. 덕분에 어촌계를 가면서 물 때가 맞아 전에 방문했던 채석강을 잠시지만 재방문할 수있었다. 시간은 없고 사진촬영을 위한 줄이 길어서 눈팅만 해야했다.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기때문이다. 비슷하게 썰물시간에 해방조개를 솔섬해변에서 채취하여 하루밤 해감하고 아침으로 먹고싶었지만 이 역시 시간이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오늘은 15시와 03시에 썰물인데 15시는 워크샵을 해야 했고 03시는 너무 어두운 새벽이기 때문이다. 대신 일몰은 감상할 수있었다. 금일은 19시 15분경에 해가 졌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지만 친구의 말에 의하면 10%의 확률이니 운이 좋았던 셈이다. 예를 들어 흐린 날이면 태양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복귀하는 길에 추천받은 바지락비빔밥과 갑오징어비빔밥을 포장하고 바베큐와 같이 즐기려고 했지만 역시 관광객들이 많아서 대신 갑오징어숙회와 바지락탕으로 변경해야 했다. 펜션에서 키우는 두 마리의 개와 산책을 겸해 낙조감상과 마실을 다녀온 셈인데 둘중 작고 어린 4살짜리가 사라져서 계획보다 늦게 농협에서 구매한 소고기 등심과 버섯 등을 구워먹었다. 모기가 출몰할 시기여서 걱정했지만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피해는 없었다. 와인과 등심, 그리고 숙회와 바지락을 현지에서 구한 풍부한 푸성귀와 같이 우리의 밤은 익어갔다. 마무리는 다과를 하면서 친구의 노래를 들으면서 했다. 이은상의 가고파는 언제 들어도 좋다. 세심하고 깨끗하게 운영되는 풀빌라가 필요하다면 한번 방문을 권한다. http://largohi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