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되어
-설택길-
철저하게 가려진
어쩌면 나 스스로 막아놓았던
그래서
무엇하나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었던
내 가슴속 낡은 그리움과 기다림을
이제는 정말
걷어야 할 시간이다
너무도 오래되어
숨 막히는 짙은 먼지에
잠시
앞이 보이질 않아도 괜찮다
눈이 아리도록 빛나는 햇살과
밤하늘 미리내에 영롱한 빛 물결
아침을 노래하는 청순한 새소리와
저녁 노을 은은히 흐르는
세레나데를 들을 수 있다면
이제 내 가슴속
두텁게 가려놓은 낡은 그리움과
힘없이 비틀거리는 병든 기다림에
무참히 뜯고 찢어내는 비명에도
악마처럼 잔인한 내가 되리라.
첫댓글 잔인하게 거두시길.
편안한 시긴들 되기 바랍니다.!!!
글향에 다녀갑니다
악마가 되고 싶을 만큼
아픔이 상처가
치유 되기를 소망합니다
진한 확고한 결심이 보입니다...하지만 용서하시면서 자신을 풀어 주세요
정겨운님 안녕하세요?
비가와도 가을비 같고
바람이 불어도 갈바람 같아요
여름이 다간건 아니지만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알찬 가을 맞이 하세요
멋진 글밭이 노닐다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