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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행주 삶기
월영 추천 2 조회 652 20.11.22 19:26 댓글 4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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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22 20:18

    첫댓글 '내 삶도 푹푹 삶아 햇빛에 널고 싶다'..
    참 진솔하고 멋진 표현이네요..
    그런 심정으로 지난 세월 얼룩을 지워보시길~~^^

  • 작성자 20.11.23 03:09

    그리하면 지워질까요?
    마음에 남은 얼룩이라 쉬이 지워지지 않읋것 같애요.
    살아낸 훈장이려니 하고 끼고 살아야할까봐요.^^

  • 20.11.22 21:11

    행주 속옷 아니 삶은 지가 반세기는 ㅎㅎ 지난 것 같네요
    가루비누 세숫대야에 풀어 놓고 흰옷 흰 수건은 모조리 전날 담궈 놓습니다
    다음날 비누칠 해서 빨면 하얗게 탈색되어서 그럭저럭 ㅎㅎ

    삶아야 한다는 분도 많으시더군요

  • 작성자 20.11.23 03:11

    빨래는 안삶은지 오래 됐구요, 가끔 행주만.
    한번씩 푹푹 삶으면 뿌듯하더라구요.
    자기 만족이지요 뭐. 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11.23 03:15

    요샌 일회용 행주도 있던데 안삶은들 어떠나요.

    찌그러진 양은 냄비는 아~아주 옛날에 사용해본 기억이 저도 있어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건 금이 간 법랑냄비.
    꽃무늬가 예쁘지만 한물 간 물건인데 나름 명이 기네요. ㅎ

  • 20.11.22 21:43

    옛생각 모락모락~
    빨래줄에 기저귀널때면 우리집기저귀가 젤 하얘야 속이 편했죠
    양은솥단지 층층이 광나게 닦았던 생각도 나고..
    다 흘러간 시절
    월영님덕분에 추억소환합니다
    굿밤되세여~

  • 작성자 20.11.23 03:21

    양은 솥단지 추억의 물건입니다.
    한국 어느 가게에서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음식을 써빙하는데 추억을 물씬 일으키더군요.

    여기도 한인마트에서 양은냄비 팝니다.
    다른 건 몰라도 라면만큼은 양은냄비에 끓여야 제맛인 것 같은 거 어째서일까요.

  • 20.11.22 23: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11.23 03:2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여시기 바랍니다.^^

  • 20.11.23 00:08

    옛 추억속으로..
    가는 거네요..
    너무 좋네요..

    저히 집은 손자가 들어온지 3개월을.......
    지나고 있어서..
    집안이 시끌적 버글적 입니다

    온 집안이
    손자에 물건으로 만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들어요
    토,일요일은 지네 집으로
    가족들 하고 같이 보네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손자가 정이 많이 들었나 봐요..
    집안이 허전하고
    절간 같네요..ㅎ

  • 작성자 20.11.23 03:25

    아마 나중 손자 집으로 가고 나면 여기저기서 손자의 흔적이 나오지 않을까요?
    모든 것이 그리움이 될 듯 합니다.
    힘드셔도 함께 있는 시간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20.11.23 00:45

    ㅁ월영님은 천상 한국여인 이셔요.

  • 작성자 20.11.23 03:27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리 보이나요?
    좋은 말일거라고 마음대로 해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11.23 18:05

    새로운 행복님처럼 그렇게 새롭게 살아보고 싶은데 그냥 살던대로 살아지더라구요.
    이런 자신이 답답할 때도 있네요.
    어찌하면 삶아내듯이 새로와질 수 있을런지...

  • 20.11.23 07:03

    집안일이 보통 많아요? 행주 삶은 기억은 오래 되었어요
    요즘 일회용 행주 좋아요 2 일은 씁니다 더러워지면 이곳저곳 구석 딱고

  • 작성자 20.11.23 19:16

    요즘 사실 집안일 잘 안합니다.
    일한다 핑계로, 애들 컸다 핑계로...
    가끔 유난히 일거리가눈에 띄는 날이 있네요.
    그런 날만 합니다.
    이젠 살림의 의무에서 벗어나서 살고 싶어요. ㅎ

  • 20.11.23 18:24

    @월영 그럼 누가 하나요?

  • 작성자 20.11.23 18:38

    @큰언니 애들하고 나눠서 합니다.
    평일에는 각자 다 일하니까 끼니 제가끔 알아서 챙겨먹구요.
    청소, 빨래 필요한 사람이 합니다. ㅎ

    그래도 그 중 제가 쪼금 더 해요.
    아무래도 눈에 일거리가 보이는데 애들은 안보이는 모양이예요.
    나중에 자기 살림 살면 그땐 알아서 잘 하겠죠?

  • 20.11.23 18:40

    @월영 아주 합리적으로
    사십니다
    돈벌이 하시니 ~

  • 작성자 20.11.23 18:47

    @큰언니 돈벌이해서라기보단 여기는 애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거의 독립을 합니다.
    저희 애들도 저와 떨어져서 몇년씩 독립해서도 살았었어요.
    이런저런 이유와 상황때문에 다시 만나서 사이좋은 동거인들처럼 삽니다. ㅎ

  • 20.11.23 19:30

    @월영 외국이세요?
    월영초등 나왔어요?

  • 작성자 20.11.23 19:41

    @큰언니 외국은 맞구요, 월영초등학교는 어디있는지도 모른답니다. ㅎ
    진짜 월영초등학교가 있나요?

  • 20.11.23 19:47

    @월영 예 마산 월영초등 있습니다
    저는 마산완월초등졸

  • 작성자 20.11.23 19:54

    @큰언니 아...그렇군요.
    저는 서울에서 나서 그 안에서만 산 서울 촌뜨기랍니다.
    지금은 뉴질랜드라는 또 다른 촌에서 살고 있어요.

  • 20.11.23 08:36

    월영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아주 옛적에 애기들 키울때
    기저귀 삶아서
    햇볕에 바짝 말려서
    뽀송뽀송한 기저귀를
    하나하나 정성껏 개서
    아기 주위에 놔 두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어요..

    ㄱ그때 기억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 작성자 20.11.23 18:15

    그쵸, 막상 애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냥 내 마음에...
    엄마들 마음은 그닥 다르지 않았었나봐요.

    지금은 다 커서 손 갈 데도 없고 외려 내가 의지하고 사는 편이지만 가끔은 아가일 적 애들이 그리워지곤 한답니다.

  • 20.11.23 09:19

    - 내 삶도 폭폭 삶아 햇볕에 널고 싶다.
    - 지나온 세월에 얼룩진 흔적들이 다 사라질까?
    - 때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제 마음도 윗글에 부합하오나
    항시 용기가 부족한 탓에 이러고 삽니다.ㅎ

  • 작성자 20.11.23 18:16

    저 역시 용기는 없고 마음만 그득하답니다.
    살던 관성에서 벗어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닌가봐요.

  • 20.11.23 11:13

    찌그러진 낡은 큰 남비에 흰 빨래 삶는 냄새, 행주 삶는 냄새가 끊이지 않았던
    유년시절의 집이 생각나네요.
    빨래 비눗물이 넘치려면 나무방망이로 뒤적거려서 숨을 죽이던(?)
    사소한 일거리는 저도 많이 했었구요.
    내가 결혼을 하고 갓 주부가 되고서 한동안은 삶이 회오리쳐서 집안 가사 일을
    제대로 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하루 세끼 잘 챙겨 먹었던가도 지금
    돌이켜 보게 되는데....... 이만큼 세월 흐른 후엔 행주고 기타 빨래 삶은 기억이
    정말 아득하군요. 아들내미 갓 낳고 우유병 소독한다고 젖병 삶다가
    뜨거운 물에 데어서 오른쪽 다리에 흉터가 생겼었는데,
    결국은 오랜 세월 흐르니 흔적없이 다 없어졌네요.
    외부의 상처는 세월가면 지워지는데, 내면의 상처는?
    오랜만에 옛생각, 그리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 작성자 20.11.23 18:34

    빨래 삶는 비눗물은 어찌 그리 후딱 넘쳐 버리는지...
    나무 막대기를 꽂아라, 비닐을 덮어라 이런저런 비법들도 있었네요.ㅎ

    옛날 우리 어머님 세대는 빨래도 많이 삶았던 거 같은데 요새 소재는 별로 삶을 것도 없고.
    하루 이틀 입으면 세탁기에 돌려버리니 그저 가끔 행주나 삶아봅니다.
    어느 세제를 쓰는 것보다 확실히 깨끗해지는 걸 느끼지요.
    그러다 보면 아쉬움 많은 내 삶도 이렇게 깨끗이 빨아 새롭게 살아볼 수 있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요.
    나름 한가한 주말, 모처럼 살림 흉내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보았답니다.











  • 20.11.23 13:53

    지나온 세월에 얼룩졌던 흔적들도
    가끔 여기다 풀어 놓으시면
    다 지워질겁니다~ㅋ

    잔잔하면서도 고요히 흐르는
    물같은 필력에서 지나온
    삶의 내공을 느낍니다
    글의 느낌이 그러네요 ㅎㅎ

  • 작성자 20.11.23 18:43

    그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너무 긴 시간, 내 안에서만 살아왔어요.
    정을 나누는 것도, 마음을 나누는 것도 사치로 여겼었지요.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하는데...

    이렇게라도 사람들 틈으로 살짝 끼어들어봅니다.
    얘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 20.11.23 19:19

    우리애들도 거의다 면 기저귀로
    키웟어요.같이 기저귀 개기도
    하구 그랫구 하얀 속옷들두
    다 삶앗어니 요즈음엔 상상불가의
    세월엿구 그리운 추억들 같애요.

    저두 가끔씩은 빨래 세탁하듯
    지저분한 기억들 안좋은것들
    마음 정화시키듯 세탁됏음
    좋겟다 생각햇지요.

  • 작성자 20.11.23 19:40

    같이 기저귀도 개주셨군요.

    예쁜 그림이 떠오릅니다.
    방긋 방긋 웃는 애기 앞에서 눈을 맞춰주며 기저귀를 개는 젊은 아빠.
    역시 젊은 엄마는 오늘 아기가 어떤 예쁜 짓을 했는지 열심히 얘기하고 있겠지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이네요.
    아쉬운 맘 접어두고 손주나 기다려봐야할라나봐요.





  • 20.11.23 19:33

    월영님 참 청결하십니다
    글도 참 잘 쓰시고 재미있게 쓰십니다

    저는 남자라서인지 가사일이 월영님 보다
    반도 못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ㅎ

  • 작성자 20.11.23 19:45

    에이~~별로 청결안합니다.
    요즘은 살림에 신경 많이 안쓰다가 가끔 맘이 동하면 하는 척 합니다.

    아무리 안하네 안하네해도 오랜 세월 해온 이력이 있는데 남자분이신 저녁노을님보다는 나아야지요. ㅎ

  • 20.11.23 20:24

    ㅋㅋㅋ.
    저는 살림은 얼렁뚱땅으로 사는지라
    할 말 엄심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데이~^^

  • 작성자 20.11.24 17:39

    얼렁뚱땅 살아도 아무 지장없습니다.
    저도 지금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만 합니다. ^^

  • 20.11.24 02:45

    예전에 는 걸레도 하얀했는데
    이젠 대충 대충 ~ ~
    별 불편함도 모르고 ᆢ
    마음 먹으면 한번씩
    집이 뒤집어 집니다 ㆍㅎ

  • 작성자 20.11.24 03:26

    맞아요, 걸레도 하얗게 빨고 삶고...
    그리 안하면 안되는 줄 알던 시절도.
    그렇게 안살아도 암시롱 않은 것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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