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丙申)은 육십간지 중 33번째로, 2016년은 60십년만에 다시 맞는 병신년 이다. 정확한 시점은 2월 4일 18:45(입춘)이후이다. 병신년(丙申年)의‘丙’이 상징하는 색상은 붉은 색이고,‘申’이 상징하는 동물은 원숭이기 때문에 “붉은 원숭이 해”로 지칭하게 된다. 붉은색은 예로부터 악귀를 쫓아내고 건강·부귀·영화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원숭이는 영특한 재주꾼, 잔꾀 많은 잔나비로 12띠 중 9번째, 하루 24시간 중에는 오후 3시~5시에 해당한다. 방위는 서남서(西南西), 계절은 7월 입추~8월 백로 전, 五行 중에는 금(金), 음양 중에는 양(陽)이다.
서양 별자리로는 사자좌에 해당하고 달로는 7월이며, 만물의 성장이 모두 이뤄져 여물기를 기다리는 시기인데, 교만하게 굴지 않고 영특하게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뜻을 이루는 동물이다. 또 자식에 대한 정이 깊어, 중국 고사에 단장(斷腸)의 슬픔이란 말이 있는데, 새끼를 잃은 슬픔을 못이겨 자결한 어미원숭이의 창자가 여러 조각으로 끊겨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옛 문헌을 살펴보면 17세기까지만 해도 원숭이라는 단어는 쓰이지 않았다. 원숭이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5세기 문헌인 훈민정음 해례본(1446)에 나타난 납(猿)이라는 단어다.
2016년은 좋은 일들만 일어나면 좋겠지만, 생활을 하다보면 잘 풀리지 않는 삼재 시기가 있습니다. 삼재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어지며, 좋은일과 나쁜일이 나타나게 된다. 물, 불 그리고 바람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는 재해로 삼재에 걸린 사람들은 그 해에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자기가 지나온 길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 올 일을 대비한다. 12년을 사이에 두고 3년 동안 해당되는데, 시작하는 첫번째 해를 들삼재, 두번째 해를 눌삼재, 마지막 해를 날삼재라고 한다. 2016년생은 호랑이띠가 들삼재에 해당이 됩니다.
인간과 가장 닮은 영장동물이며 만능 재주꾼으로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원숭이 해에 태어난 사람은 총명하고 재주가 많다고 한다. 자식과 부부지간의 사랑 또한 깊어, 애정이 섬세한 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동양에서는 원숭이가 사기(邪氣)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건강, 성공, 수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도교에서는 무릉도원에 사는 길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라남도에서는 새해 첫 상신일(上申日)을 좋은 날로 여겨 음주와 가무, 육식을 즐기는 풍습이 있다. 반면 원숭이는 잔꾀와 욕심이 많아 조삼모사(朝三暮四)는 원숭이의 성급하고 어리석은 모습의 부정적인 면을 보여준다.
불교에서 원숭이는 정법 수호와 스님의 보조자 역할을 한다. 서유기의 법관을 쓴 손오공은 관음보살의 법력에 방자함이 진압되고 개과천선하여, 서역 천축국에 불법을 구하러 가는 삼장법사를 도와 5000여 권의 경전을 구해, 구도의 목적을 달성한다. 일본 동조궁을 비롯한 곳곳에서 눈·귀·입을 가린 세 마리의 원숭이 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악한 것을 보지 말고, 듣지 말고, 언급 말란 뜻이며, 항상 신중하라는 의미이다. 올 한해는 우리 모두 원숭이처럼 슬기롭고 영민하게 재주를 널리 펴되, 욕심을 버리고 신중해지길 기대해 본다. (구항오 기자)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고 운수대통 하시길 기원합니다.
병신년에 구기자 한건 했네유 고맙수 자세한 해설 역시 구기자유
枸杞子역시 丘記者, 그럴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