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8월) 3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을 방문한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 이날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4일 행정 수장의 구속으로 사상 초유의 행정 공백 사태를 맞은 경북 김천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머물던 김충섭 경북 김천 시장이 구금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직무가 정지된 겁니다. 곧바로 부시장이 시정을 넘겨받긴 했지만, 김천시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시장 뿐 아니라 전·현직 공무원 30여 명이 줄줄이 기소됐기 때문입니다.
■ 명절 선물 받은 유권자만 1,800명…읍·면·동장 총동원
김충섭 시장의 주 혐의는 2021년 설·추석 무렵 공무원과 읍·면·동장들을 동원해 선거구민 등에게 명절 선물을 돌린 것입니다.
동원된 공무원은 김천시 총무과 직원 3명과, 산하 읍·면·동장 등 24명입니다.
이들에게 선물을 받은 유권자도 모두 1,800명인데 금액은 6,600만 원 어치에 달합니다.
특히 김천시 총무과 직원들은 시장의 지시로 '명절 선물 명단'을 관리하며, 선거구민 35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선물 3,800만 원 어치를 제공했습니다. 대부분이 지역 유력 인사들입니다.22개 읍·면·동장들 역시 '명절 선물 명단'을 전달받고, 그 명단에 따라 2만 원 상당의 선물 2,800만 원 어치를 돌렸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안을 '대규모 조직적 범행'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기소한 이윱니다.
■ 업무추진비 전용…공무원들 '사비'까지 털었다
명절 선물을 사는 데 든 6천 6백만 원은 어디서 났을까요?
'명절 선물 명단'을 받아든 공무원들은 업무추진비를 전용했습니다.
지역 유력인사들의 명절 떡값으로 쓰인 김천시민 세금은 합계 3천 3백만 원.
일부 공무원은 사비까지 털었습니다. 모은 돈은 1,700만 원이었습니다. 나머지 자금도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김충섭 시장은 이 같은 범행 이후,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첫댓글 업추비 예산 전용이 가능했어????
지돈 쓰지 예산이랑 사비로 왜저래
미친
전용을 해준 예산팀도. 싹다. 이상하규만. ㅋㅋㅋㅋ 상상이상이다진짜 시골은
하 저러고 또 뽑아줬다고... 🤦그냥 눈막귀막 국짐이면 다 좋아서 헤벌레 으휴 어떻게 그동안 입바른 소리하는 공무원이 없었냐고...
와,,,
ㅋㅋㅋ..레전드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