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이맥스하면 존나 큰 상영관 아니냐 하는 사람들이 잇는데 반은 맞고 반을 틀림.
일단 아이맥스가 얼마나 크냐면 집시데인저가 화면 왼쪽끝에서 오른쪽끝으로 주먹 휘두르면 니들 시선이 아니라 "고개"자체가 왼쪽에서 오른쪽 끝으로 돌아간다. 이게 바로 아이맥스의 묘미중 하나다.
1. 아이맥스가 뭐냐
정식 표기 IMAX. 캐나다의 아이맥스사에서 만든 카메라, 필름 극장의 규격 싸그리 몰아서 아이맥스라고 부른다.
일단 약자인데, eye-max 그리고 아이 맥시멈의 약자다. 고로 눈에 꽉찬다는 뜻이다. eye와 I는 그냥 발음이 같아서 이맥스 하기엔 뭐해서 아이맥스라고 부른다.
일단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거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틀면 무조건 아이맥스 영화로 치긴 하는데 정식적으로 완벽한 아이맥스 영화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어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만 완벽한 아이맥스 영화로 친다. 이런 영화는 아직 딱 5편 뿐인데
다크나이트 - 2D 아이맥스의 정석이다. 초반 오프닝 시퀀스부터 아이맥스.
트랜스포머2 리벤지 오브 폴른 - 옵깡패의 3:1 장면이랑 데바스테이터 합체-분쇄 장면이 아이맥스. 옵깝패의 3:1장면은 아이맥스버전의 경우 추가장면 까지 있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 두바이에 부르즈 칼리파에서 톰 성님이 기어 올라가는 장면이 진짜 ㄷㄷ하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2D 아이맥스 끝판왕. 대부분의 장면이 아이맥스로 찍혔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후술.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 최초 3D 아이맥스 영화다. 워프탈때나 초반에 오프닝 장면 지림.
이렇게 다섯편 밖에 안된다.
블랙호크다운도 아이맥스 카메라로 일부 장면을 찍긴 했는데 상영관은.....
그럼 몇몇 사람들이 "아바타는 꼭 3D아이맥스로 보라하던데 뭐야!"라고 할텐데 이제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까 설명했지? 아이맥스는 상영하려면 한가지만 충족하면 된다고.
2. 아이맥스의 규격.
1) 스크린
아이맥스 극장은 딱 한가지 규격만 충족하면 된다. 스크린이 오목해야 한다.
무슨 뜻이냐면 아이맥스는 일반 스크린이 평면의 직사각형인것이랑 다르게 오목하게 생겼다.
스크린이 깊게 파인 형태이다. 이게 바로 아이맥스 관의 핵심이다.
이렇게 오목하게 파임으로써 실질적으로 스크린이 차지하는 면적이 증가하게 되지만 스크린 크기에 비해 우리 화각에 들어오는것은 생각보다 넓지 않게된다. 한마디로 눈에 착시는 준다는 말이다.
이런식이라 아이맥스 영화가 상영이 되면 맨 뒷자리로 가지 않는이상 중간쯤 앉으면 스크린이 눈에 꽉차게 된다.
기존의 상영관들은 스크린 뿐만 아니라 스크린 옆에 스피커, 그리고 어두분 다보이는데 아이맥스관은 그냥 스크린만 눈에 보이고 다른건 아예 안보여서(안보이는게 아니라 오로지 화면만 시야에 보인다.) 영화의 몰입에 존나 좋다.
그럼 모순이 생기겠지? 스크린이 저따위로 굽어져 버리면 어떻게 영상이 왜곡이 없느냐? 다행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으면 그 영상자체도 왜곡이 생겨서 스크린의 왜곡을 커버가 되게 된다.
그리고 아이맥스는 일반 영화와 다르게(아리 알렉사 기준 2.39:1) 1.55:1이다. 방송용이 16:9니깐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지.
따라서 아이맥스관에서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으면 아이맥스관 전체를 꽉체우지만 아이맥스카메라로 찍지 않은 장면이 나오면 2.39:1로 비율이 줄어서 위아래로 검은 화면이 체워지게되지.
하지만 후술할 이유때문에 IMAX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지 않아도 상영할수 있게 되버린다.
2) 카메라
아이맥스의 가장큰 걸림돌이자 문제는 카메라다. 일단 영화 카메라는 35MM 규격인데 이게 질좋은 필름도 쓰고 해야하니 가성비가 안좋다. 대신 아마추어 영화계에서 쓰는 8MM, 16MM 규격보다 필름이 크니깐 상대적으로 화질이 좋다.(보드마카 뒤어주고 손바닥만한 종이<16MM>에 그림그리게 하는거랑 4절지(35MM)에 그리는 차이라 하겠다.)근데 아이맥스 카메라의 경우 70MM 규격이다. 일반 35MM 필름에 두배!!
기존 상업영화의 35MM규격이랑 화질 자체가 상대가 안된다. 우와 그러면 왜 아이맥스 안쓰고 35MM 쓰냐!?
아까 말했듯이 35MM 필름값이 존나 비싸다고 했다. 근데 그거 두배인 아이맥스는?
필름 가격이 매미 리스 하다.
오죽했으면 다크나이트 찍을때 크리스토퍼 놀란은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로 찍기를 원했지만 그 돈지랄인 헐리우드 마저
"필름값 너무 비싸서 ㅈㅈ여"
이런 꼴이 나고 말지.
그리고 아이맥스 카메라는 아직 아날로그 방식이다. 지금 영화계는 완전히 디지털화가 되어서 35MM규격 필름이 35MM 규격 이미지 센서로 진화했다. 지금 영화계를 냠냠한 레드사의 레드원, 스칼렛, 에픽 그리고 새로나온 드래곤 모두 SSD에 파일을 저장하고 더이상 필름을 안쓴다. 아리의 알렉사도 마찬가지. 하지만 아이맥스의 가장큰 단점이 있으니 바로 필름이 돌아가는 소리다. 기존 35MM도 필름 돌아가는 소리가 나지만 많이 큰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이맥스는 크기자체가 어마어마하다보니 필름돌아가는 소리가 어마어마해서 좁은 실내에서 대화하는 장면같은거는 아이맥스로 찍는거 자체가 상상도 못한다.
오죽했으면 다크나이트 라이즈 오프닝 시퀀스를 보면 모두 IMAX로 찍었긴 했는데, CIA랑 베인이랑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그냥 일반 카메라로 찍었다. 아이맥스관에서 봤거나 아이맥스버전 블루레이 보면 이거때문에 화변비가 들쭉날쭉하다. 거기에 닼나라는 상당히 많은 장면이 소음때문에 사용할수 없었다고함.
다크나이트때 비해서 상상도 할수 없을만큼 많은 예산과 아이맥스를 사용할수 있음에도 이런 문제때문에 제데로 못쓴다.
요약하자면
1. 필름값 졸라 비싸. 그리고 필름도 존나 커서 취급하는데 부담됨
2. 소음 졸라 심해
이거 때문에 아이맥스 카메라의 수요는 상당히 낮았고 아이맥스 사는 폭망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3. 대 아이맥스 시대
이렇게 수요가 폭망에 놓인 아이맥스사는 한가지 타계책을 내놓는데
"기존의 상업영화를 아이맥스관에서 상영하는것."
간단하다. 기존의 영화를 넘겨받은 다음 아이맥스 규격으로 강제 변환시켜서 상영하는것. 그것은 실행됬고 나름 갠춘했다. 최소한 아이맥스관 자체가 썩힐일은 없었고 상업영화 상영관에도 조금씩 아이맥스가 늘어나지.
최소한 아이맥스 영화가 상영되지 않으면 아이맥스관에 일반영화를 돌릴수가 있으니깐 아이맥스관이 존나 잉여하게 자리만 차지 하지 않았으니깐.
그런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는데 초창기에는 화질이 썩 좋아 보이는것도 아니었지. 내가 처음본 아이맥스가 아이언맨이었는데 스크린은 상하로 짤리긴 했지만 충분히 컸지만 화질은 뛰어나지 않았고. 다크나이트가 대단하긴했지만 촬영때문에 다들 쓰기를 꺼졌지.
그런데 혜성과 같은 대작이 등장한다.
바로 아바타의 등장.
3D혁명과 붐을 일으킨 대작이다. 이영화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지 않았지만 아이맥스 스크린에 상영할수 있게 개조한 반쪽 짜리 아이맥스 영화다.
그런데 3D영화는 주변에 시야가 적을수록 즉 화면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리고 화면이 클수록 몰입 감이 뛰어나서 존나게 유리한데, 아이맥스관이 바로 이 영화에 딱 알맞는 영화관이었던거다. 거기에 리사이즈 기술도 존나 좋아져서 뛰어난 화질은 덤.
그리고 개나소나 이런저런 영화를 3D화 시키는데 3D에 최적화된 아이맥스가 존나 붐을 일으키게 된다.
거기에 일반 상영비용+아이맥스 a+3D a가 붙으면서 수입도 존나게 짭짤하게된다.
바야흐로 지금은 대 아이맥스의 시대를 맞이한거다.
4. 생활의 아이맥스
자 이제 아이맥스관이용법을 알아 보자.
1. 무조건 가운데 "행"에 앉아라.
무조건 극장의 가운데 행에 앉아라.
왜냐하면 아이맥스는 스크린이 존나커서 아이언맨이 왼쪽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가면 고개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만큼 존내 크다. 맨오른쪽앉아서 목 나가기 싫으면 무조건 가운데 행으로 가라. 이건 필수 OF 필수다.
2. 가급적이면 중간에서 조금 앞의 "열"에 앉아라.
가끔 일반 영화처럼 아이맥스관에 가놓고 맨뒷자리 처않는 사람이 잇는데 그러지 마라. 그럴거면 아이맥스로 보지마. 돈 아까워. 뒤로가면 눈에 화면이 차는 면적이 줄어 들어서 아이맥스로 보는게 무의미 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자리는 앞에서 4번째 자리. CGV일산 기준 G~H열이다. 아이맥스는 앞에서 봐야 화면이 완벽히 눈에 차버리고 화면이 쏟아진다.
앞으로 앉을수록 좋지만 목이 버티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처음가는놈은 중간에 앉고 예매할때마다 한칸씩 앞으로가서 너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라.
처음 아이맥스관 가면 광고가 존나 작게 나와서 아이맥스 X밥ㅋㅋㅋㅋ 이런생각을 하거나 너무 뒷쪽에 예매하게 된다. 하지만
이 스타트 영상이 8에서 넘어가는 순간부터 "와 졸라크네"라는것을 느끼게 될것이다.
저 영상은 아이맥스 시작전에 나오는 카운트 다운영상으로 아이맥스 처음보는 애들은 이거보고 처음부터 바지가 축축해지는 애들이 많다.
5. 국내의 아이맥스
내가 쓴글 참고.
이거는 내가 국내 상영관에 대해서 쓴거고
이거는 일반 상영관 비교짤
6. 아이맥스 추천작
===== 기존 상영했던거 ====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위에 두놈은 2D 아맥의 정석.
스타크렉 다크니스
트랜스포머2
미션임파서블4
어벤져스
아바타
호빗: 뜻밖의 여정: 최초의 HFR 3D이다. 상암에서 봤었는데 존나 신세계. 근데 상암 아이맥스는 좀 이상함
===== 앞으로 상영내지 현재 상영작 ===
퍼시픽 림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HFR 3D
첫댓글 그런데 우리나라 상영관은 2케이로 화질구지..
좋은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