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땅벌, 말벌, 송곳벌, 호박벌, 맵시벌, 검정말벌, 노랑말벌, 무늬말벌, 장수말벌, 조롱벌 등 수 많은 종류의 벌이 남북극의 아주 추운 지방만 제외하고 세계 각처에서 산다. 이런 벌에 쏘여 여러가지의 증상과 병이 생길 수 있다.
꿀벌, 말벌, 장수말벌 등이 가장 흔히 전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벌 이외에 불개미에 물려도 전신성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암컷 벌만 사람을 쏜다.
인구의 1-3%가 곤충으로 인해 전신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 50명이 곤충 알레르기로 인해서 죽는다.
증 상
벌은 우리 인간에게 도움되는 곤충의 일종이지만 때로는 많은 해를 끼친다.
암컷 벌의 복부의 맨 뒷 부위에 있는 벌의 독침으로 쏘이면 쏘인 부위에 국부( 소)반응이 생기거나 전신에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 또는 혈청반응 등 지연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
벌에 쏘여 생긴 국소 반응 |
국부 반응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에 국부 반응이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드물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전신에 생겨 죽을 수도 있다.
쏘인 신체의 부위가 조금 붓고 아프며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면 국부 반응이라고 한다.
간혹 벌에 쏘인 쪽의 팔이나 다리의 전체가 퉁퉁 붓고 아플 수도 있다. 이 경우도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등의 전신성 반응의 증상이 없으면 벌에 쏘인 국부 반응이라고 한다.
국부 반응이 있을 때는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등 전신에 생기는 벌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은 생기지 않는다.
눈꺼풀이나 눈 부위가 쏘였을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두덩이가 붓고 아플 수 있다. 이 때도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등의 전신성 증상이 생기지 않으면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하지 않는다.
전신에 생기는 벌 알레르기 반응
벌에 쏘인 후 바로 두드러기, 혈관성 부종, 기침, 천명, 숨가쁨, 앞가슴이 짓눌리는 느낌, 저혈압, 땀이 나면서 기운이 없고 얼굴이 창백하며 맥박이 빠르거나 느리게 뛰고, 구토, 그 외 다른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전신성 증상들 중 두세 가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고, 때로는 그 이상 전신성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벌 알레르기, 곤충 자상).
벌에 쏘인 후 이런 전신성 증상이 나타나면 벌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한다.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은 벌에 쏘인 후 불과 몇 분 이내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적어도 한두 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전신성 벌 알레르기 반응을 적절히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벌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지연성 벌 알레르기
벌에 쏘인 후 즉시 반응이 생기지 않고 1-3주 후에 생기는 벌 알레르기 반응을 지연성 벌 알레르기 반응이라 한다. 독감을 앓을 때 생기는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혈청병, 혈관염, 신증후군, 길리안바레 증후군, 뇌염 또는 심근염 등의 지연성 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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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료
국부 반응
벌에 쏘여 국부 반응이 생길 때도 우선 아이를 안정시킨다. 쏘인 국부에 얼음물 찜질로 통증,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때로는 베타메타손 연고, 엘리콘 연고 또는 다른 종류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부종과 가렴증을 치료한다.
또 통증과 가려움증을 타이레놀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경구용 베 나드릴이나 아타락스 등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을 치료할 수 있다.
피부에 박혀 있는 벌 독침은 족집게로 조심히 뺀다. 벌독이 든 벌독 주머니를 눌러 빼면 벌독이 체내로 주입되어 증상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얼굴, 팔, 다리 등에 생긴 국부 반응으로 많이 부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프레드니손을 2-5일 간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벌에 쏘인 상처를 통해 박테리아 감염이 생겨 쏘인 부위가 곪을 수 있다. 이 때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전신에 생기는 벌 알레르기
전신에 벌 알레르기가 생기면 응급으로 치료해야 한다. 119 의료구급대원, 병원 응급실 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벌에 쏘인 현장에서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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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전신성 벌 알레르기가 있는 병력을 가진 아이가 벌에 쏘일 때나 벌에 쏘여 전신성 알레르기의 증상이 생기면 에피네프린 주사로 응급치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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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펜 주사를 놓는다 | | 에피네프린(Epinephrine)주사(에피펜 주사 또는 아나키트 주사)를 가지고 있으면 처방에 따라 우선 근육주사한다. 그리고 벌에 쏘인 아이를 안정시킨다.
팔이나 다리 부위를 벌이 쏘았을 때는 쏘인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약 5-10cm 정도 떨어진 부위를 넥타이, 허리띠 또는 압박붕대 등으로 동여매어 벌독이 심장 쪽으로 덜 흘러가 전신으로 덜 퍼지지 않게 응급처치를 한다. 이런 처치를 할 때 동여맸던 띠를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잠간 동안 풀었다 다시 맨다 (독사에 물렸을 때 참조).
피부에 박혀 있는 벌 독침을 뺄 때 벌독 주머니 속에 남아 있는 벌독이 체내 속으로 더 이상 들어가지 않게 벌독 주머니를 눌러 빼지 않는다. 벌독침은 쪽집개 등으로 조심해서 빼야 한다. 구급차나 다른 적절한 방법으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급히 데리고 간다.
병원에서 벌 알레르기 반응의 증 상과 정도에 따라 에피네프린, 코티숀, 베나드릴, 혈압상승제, 산소호흡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생전 처음 벌에 쏘인 후 벌 알레르기 반응이 처음 생길 수도 있고, 전에 벌에 쏘였을 때는 벌 알레르기 반응이 한 번도 생기지 안 했는데 그 후 벌에 쏘인 후 벌 알레르기 반응이 처음 생기는 경우도 있고, 전에 벌에 쏘였을 때는 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병력이 있지만 그 후 벌에 쏘인 후 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쇼크나 아나필락시스가 생길 때 쓸 수 있는 주사약 에피네프린 참조).
과거에 벌에 쏘였을 때 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던 병력을 가진 아이가 그 후 벌에 쏘이면 벌 알레르기 반응이 또 생길 가능성이 거의 50%이다.
따라서 과거에 벌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병력을 가진 아이가 벌에 또 쏘이면 즉시 치료할 수 있게 에피네프린 주사 나 에피펜 주사 또는 아나키트 주사약을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에피네프린 주사(에피펜 주사 또는 아나키트 주사약)를 집, 학교, 승용차 등에 상비했다가 벌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병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벌에 쏘이면 아이 자신이나 부모 또는 주위 사람이 에피네프린 주사를 즉시 근육주사로 놓아 치료한다(피하주사할 수 있다). 에피네프린 주사는 실내온도에 보관한다.
동시에 119 의료 구급대원이나 병원 응급실 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구급차나 다른 적절한 방법으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급히 데리고 가야 한다.
벌 알레르기 반응을 면역요법으로 치료하면 벌 알레르기 반응의 병력을 가진 아이들 중 95%가 벌 알레르기 반응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면역요법의 치료비가 상당한 것이 단점이고 그 치료는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전문의가 한다.
벌에 쏘인 후 1~3주 경에 생기는 혈청병, 신경염, 혈관염, 신증후군, 뇌염, 두드러기, 혈관성 부종, 관절통, 열 등의 지연성 벌 알레르기는 베나드릴과 프레드니손 등으로 치료한다 (신증후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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