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갈매기, 쯔루하시 세자매" (안톤 체홉 4대 희곡 번안 프로젝트 원작:안톤 체홉 번안,연출:김연민 무대디자인:유주영 조명디자인:성미림 분장디자인:김근영 "종로 갈매기"-출연:김보나, 오정우, 이시훈, 김벼리, 윤소희, 이섬, 차건우, 강덕중, 최솔희, 김준우 "쯔루하시 세자매"-출연:김보나, 김은주, 김벼리, 이시훈, 박희정, 박세정, 윤성원, 차건우, 강덕중 제작:스토리 포레스트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작년에 "능길삼촌" 을 봤었던 스토리 포레스트 작품이다. 여러분들은 체홉과 셰익스피어 중 누구를 더 좋아하나요? 체홉의 4대 희곡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스토리 포레스트 에게 먼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종로 갈매기"-시대를 1930년대 경성 으로 바꾸었다. 좌석 팁을 한가지 얘기 하자면, 주무대와 호수무대 사이에 의자가 놓여 있는데 딱 한 자리가 맨 앞 중앙에 위치한다. 이 자리에 앉고 싶으면 일찍 가시길 바란다. 이 공연 "카포네 트릴로지" 보다 더 가까이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는게 너무 좋았다. 오늘 가장 마음에 든 배우님은 지나(아르까지나)역의 전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의 김보나 배우님 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4막의 난(니나)이가 너무 발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쯔루하시 세자매"-이번에는 1980년대, 일본 오사카의 작은 한국, 쯔루하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요 배역이 이전 배우님 이랑 같아서 그런가, 중간에 살짝 지루하였다. 그러나, 이 공연을 선택하게한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 의 애정하는 박희정 배우님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