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행정관 신모씨 전주지검 27일 출석
오후 4시40분까지 약 2시간40여분 동안 조사
문재인 딸 문다혜의 태국 이주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전 행정관 신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방검찰청을 찾은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입구에서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기 위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2024.09.27.
‘문재인의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키맨’으로 지목된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검찰에 재차 출석했다.
문재인 비서실 신 모(61) 전 행정관은 27일 오후 2분께 전주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전 행정관은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이날 오후 4시 40분까지 약 2시간 40여분간 진행됐다.
신 전 행정관은 문재인 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감찰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의 신 전 행정관 소환은 지난 1월 이후 두 번째며, 지난 9일 진행 한 공판 전 증인신문까지 포함하면 3번째 조사다.
하지만 모든 조사에서 신 전 행정관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검찰은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신 전 행정관이 문재인의 딸 다혜의 태국 이주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문재인과 김정숙의 불법 지원 의혹 등을 증언해줄 핵심 ‘키’로 보고 있다.
신 전 행정관은 문재인의 친인척 감찰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당시의 상황 등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딸 다혜의 자금 내역 조사 중 수상한 자금 흐름 내역을 포착했다. 특히 검찰은 문재인의 딸 다혜가 태국 이주 과정에서 일부 청와대 사람들로부터 금품이 오고간 내역을 확보, 불법적인 지원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문재인과 김정숙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 발부받아 계좌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은 다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