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쓴 글 원문 그대로 퍼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포터필드가 대안으로써 부족하다는 말이 되는지 참......
월드컵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불거진다는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우리 축구팬의 눈높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02년도에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이
과연 전적으로 선수들의 실력때문이었을까요?
단언컨데, 100%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매 경기 경기장을 꽉 채운 홈관중들의 응원과
어느 정도 작용하는 홈 어드밴티지 덕분이었습니다.
작은 축구 대회 하나라도 나가서 뛰어보신 분들은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실 겁니다.
그러한 목소리가 한둘도 아니고 경기장을 꽉 메울 정도인데
나무토막이 아닌 이상에야 당연히 더욱 더 힘을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편은 힘이 점점 빠지기 마련이구요.
선수들이 최소 20년을 넘게 살아온 홈그라운드라는 점에서
특별한 컨디션 조절 역시 필요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히딩크라는 뛰어난 감독의 조련이 더해져서 4강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죠.
한국 대표팀이 언제부터 사우디, 이란, 일본, 중국을 껌으로 보았습니까?
참고로 한국과 중국의 A매치 전적은 25전 15승 10무입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공한증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한국팀이 중국팀에 강하다곤 하지만 지지 않았다 뿐이지
10경기가 무승부라는 것은 중국 역시 만만치 않은 존재라는 얘기죠.
일본 역시 라이벌이라고 할만큼 강한 전력을 보여줍니다.
역대 전적에선 67전 38승 18무 11패로 단연 우세지만 최근 5년간의 A매치 기록을 보면
63 00. 04. 26 잠실 친선경기 1 : 0승 하석주
64 00. 12. 20 도쿄 친선경기 1 : 1무 안정환
65 03. 04. 16 서울 친선경기 0 : 1패 .
66 03. 05. 31 도쿄 친선경기 1 : 0승 안정환
67 03. 12. 10 도쿄 동아시아대회 0 :0무 .
68 05. 08. 07 대구 동아시아대회 0:1 패
2승 2무 2패입니다. 완벽한 호각지세라는 얘기입니다.
이렇듯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는 한국팀이지만 현재 실상은 그렇게 화려하진 않습니다.
최근 한국팀이 부진 아닌 부진을 거듭하는 이유에는
세대교체를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히딩크 감독이 중요시했던 것 중 하나가 한국대표팀의 서열파괴였습니다.
김남일 선수가 홍명보 선수에게 반말을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구요.
그 전까지만 해도 한일전같은 경기에서는 정말 모든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었죠.
홍명보선수는 '일본에게 지면 축구화를 벗겠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의 실질적 리더인 홍명보 선수가 이런 발언을 함으로써
다른 선수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재무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던 겁니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나고 그렇게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던 노장 선수들이 은퇴한 뒤로
대표팀에서는 이러한 리더십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지요.
현재 대표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선수라 해봐야 이동국, 김상식 선수 정도입니다.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의 부재는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었고,
그 결과 쿠엘류 감독이 이끌던 2003년도에는 몰디브 쇼크가 등장하게 되죠.
지금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선수중에서
98년도 월드컵때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뛰겠다고 울먹이던 이임생 선수나
2002년도때 링겔을 맞아가며 있는 체력을 긁어모아 경기를 뛰던 최진철 선수같은
정신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과연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훈련장에서는 감독이 지시를 하고 훈련을 시킬 수 있겠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주장이 곧 감독입니다.
수많은 관중의 함성앞에 굳어버린 젊은 선수들을 안정시키고
정신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은 바로 경험이 많은 주장의 역할입니다.
본프레레 감독이 히딩크 감독보다 실력이 떨어질 지는 몰라도
그 역시 지도자로써 교육을 받았고, 나름대로의 경력도 있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지적하는 무전술에 무뇌용병술도 결코 의미없진 않습니다.
선생이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해봐야 학생이 못하면 별 수 없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월드컵 2차예선부터 시작해서 최종예선까지 통과했는데
말그대로 본감독의 전술이 무전술이었다면 가능한 일일까요?
한경기 한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만 하는 부담감 속에서
여론에게 꼬투리를 잡히면서 그 와중에도 유경렬, 박동혁같은 선수를 발굴한다는게
과연 말처럼 쉬운 일이었을까요?
본감독 경질론자분들이 대안으로 많이들 내세우시는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감독도
부임한지 3년이 되어서야 겨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전까지 부산 아이파크 홈페이지에 쓰인 포터필드에 대한 경질주장에 비판글만도
최소한 천개 가까이는 됐을겁니다.
그동안 부산구단의 프런트는 감독경질을 과연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까요?
그저 묵묵히 믿고 맡겼기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겁니다.
2006년 월드컵이 치러지는 독일에서는 2002년도와 같은 응원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나절 가까이 차이나는 시차에 컨디션 조절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사실 2006년 월드컵에는 16강 진출만 해도 최상이라고 봐야 옳습니다.
그런데도 본감독은 목표를 월드컵 우승으로 잡고 있습니다.
확실한 자신감이 있거나 아니면 미치고 나서야 가능한 소리입니다.
그는 히딩크 이상의 결과를 낼 자신이 없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거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확실히 발등에 떨어진 불이었던 월드컵 최종예선도 무리없이 치뤘고
지금 월드컵을 대비해 신인 선수도 발굴해내고 한국팀에 최적합한 전술도
찾아내는 중입니다.
그의 자신감에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성급한 결과만 바라는 축구팬은 되지 맙시다.
첫댓글 오해를 인정하시던지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해는 없네요 그를 믿었던 것은 대안과 방향을 구단에게 제시했기때문이죠..그리고 클럽팀의 감독은 다릅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클럽의 감독에게는 지금의 국대에게 많은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언론에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님이 그 실상을 당시에 잘 알고 잇지는 않았죠?포터필드의 인터뷰조차 없으니..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것 뿐이지..그것또한 님들이 하도 내놔라..안그러면 말도 말아라..이런식으로 나오셔서 그냥 좋은것 같다..이런거죠..그걸로 문제삼고 뭇매를 맞고..자신감이요?우습네요..잘하면 아니면 희망이 보이면 누구나 힘을 실어줄수 있죠. 자신의 생각과 어긋난다고 올바르지 못한 축구팬으로 몰아가다니..
하....제가 부산에 살고 아이콘스 홈페이지를 들락거린게 2001년부턴데 더 뭘 원하십니까? 구단에만 그 대안과 방향을 말하면 뭐합니까? 팬들은 홈페이지에 수없이 비판, 경질론을 펴고 있는데. 오해가 없다는 말씀이 오해를 인정하신다는 말씀인지도 모호하네요..
님 또한 제가 말한것처럼 남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 속하는거 같네요 오해는 없고요 인정하시던지 답을달라..이런식의 말도 거부감이네요..
거부감이라뇨....저는 제가 당연히 들어야 할 말을 요구한 것 뿐인데....자신의 오해를 인정할 줄 아는 자세도 없이 토론에 임하시는 건 아니겠죠....? 님께선 분명 아랫글의 리플에서 제 본 뜻을 왜곡하신 채 인용하셨고 저는 그 대답을 듣고 싶은 것 뿐입니다.
다시한번말하지만..님이 어떤말을 듣고싶은건지..? 오해를 인정할줄 아는 자세라..어처구니가 없네요..그래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됐나요?참나..제가 잘못을 시인하는게 토론에 임하는자세라..이거죠?
요구요?님이 당연히 들어야할말? 참..진짜 어이 없네요..당연히라뇨 그럼 님이 당연히 옳다는 전제군요 그것또한 아주 올바른 토론자세군요..ㅎ 왜곡한적 없고요 님이 자꾸 삐뚤어지게 상관없는 예시를 자꾸 들고 제가 쓴글과 어긋나는 리플을달아서 그랬죠..님또한 오해를 하시고 잘못을 하신듯?아니라고요?그럼 말을말죠
님이 명백히 곡해하신 겁니다. 저는 분명 포터필드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팀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었고 그처럼 본프레레 역시 믿어봐야 한다는 논리로 글을 쓴 겁니다. 이 글의 어디서 '포터필드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잘못이다'라는 해석이 가능하죠?
아니..어이가 없는게..그럼 제가 대안을 제시한걸..긍정적으로 봤냐고요..아니자나요? 님의 의도가 긍정적이지 못하다..현실적으로 힘들다..이런의도로 쓴게 아니라는건가요?
저는 Kewell 7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줄도 몰랐고요...당시에 게시판에 포터필드를 대안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포터필드가 만약 감독으로 취임한다 해도 똑같은 시행착오의 시기를 거칠거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 대안에 반박하는 글 아닌가요? 이런글 올렸다는 자체가 제 대안에 있어서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아닌듯한데요? 그러면서 제게 인정하라니..어이없네요
님의 대안이 무엇이길래 자꾸 님의 의견에 반대하는게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가 현재 감독경질에 있어 반대쪽이라는 건 당연히 아시리라 보구요. 님이 어떤 계기로 제가 님의 대안에 반대했다는 생각을 하시는 지는 몰라도 저는 제 의견을 곡해하셨다는 말씀을 드린 것 뿐입니다.
곡해라는말 더이상 하지 말죠..제가 포터필드감독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님은 그것을 3년이 걸렸으니..라고 하셨죠..그럼 그게 반대하는거죠?아닌가요? 님은 분명 포터필드감독으로 문제를 삼으셨죠? 그럼 다시 다른 방향으로 가지마세요..님 보니깐 자꾸그러시던데..그럼 김빠져요..
포터필드가 대안으로써 아니라는 게 아니라 그가 부산에서 3년이나 걸린 것 처럼 누가 오든 지금 이 시점에선 똑같은 시행착오를 거칠거라는 얘깁니다. 궁극적으론 님 말씀대로 반대하는 입장이 되겠지만 적어도 포터필드에 국한해서만 반대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라구요. 혹시 제 글은 다 읽어 보시고 말씀하시는건지..
아뇨 인정안해요 오해는 없다고 생각하고요..포터필드를 대안으로 내놓은것은 님같은 분들의 성화에 못이겨 그런것이고요..저는 국대감독과 클럽감독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님이 퍼거슨감독을 언급한것또한 이해가 가지 않고요. 히딩크과 봉감독의 입장이 다르다고 언급하시면서 퍼거슨을 언급하시다니..
상당히 모순입니다.
지금 저랑 논리싸움을 하자시는 건지 토론을 하자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요. 제가 히딩크과 본감독의 차이를 언급한건 부임시기와 기타 자잘한 이유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언급한건 언론은 항상 가십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감독을 까대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걸 말씀드린 거고요..의심가시면 리플 첨부터 읽어보시죠
부임시기는 다르지만..그건 어디까지나 옹호론자의 입장이죠..지금의 봉감독이 더 절실했다. 1년이나 남았다 이것은 옹호론자를 변호하기위한 수단이고 남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이죠.
논리를 떠나서 제게 왜곡하고 오해했으니 인정하고 사과하라..라는 말은 자신이 옳고 너는 틀렸으니 인정하라..이거군요. 네 제가 잘못했고요 님은 잘했으니 인정하죠 앞으로 제 글에 리플안달아주셨음 하네요 저도 그러지 않도록하죠. 그런 전제를 깔아두고 토론에 임하시는분과 더이상 대화하기는 싫네요
아래 진행되는 토론과는 별개로 저는 제 글에서 포터필드에 대한 내용을 곡해해서 인용하신 님의 리플에 대해서만 오해를 인정하실 것을 요구드린 것 뿐입니다.
제가 님의 주장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린 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아래 리플중에 언론만 두고 진행되는 걸 모르고 계속 다른 쪽까지 언급했길래 죄송하다는 말까지 적었고요.
지금 상당히 흥분하신 것 같은데 열좀 식히고 다시 토론해봤으면 합니다.
단지 한두 단어만으로 판단하시나보죠? 님의 의도가 뭔지 뻔히 아는데..그걸 언급한게 잘못이라..?우습네요.
열이라?훗 님이 말하는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죠 제가 대안제시한거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그러니 대안으로 바람직하다..이런뜻인가요?그러니 부적절하다..라는 제 의견에 반대되는 말 아니었던지요?
흥분하게 만들어놓고 열좀식히고 말하라니..ㅡㅡ님이 저를 '잘못된 사람'으로 몰고가고 이런글을 올렸는데..님같으면 기분 참 좋겠네요?
님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잖습니까. 제 글을 곡해하시고 그걸 인용해 리플을 다신 거에 대한 오해만 인정해달라는 말씀인데 그게 지나치고 부당한 요구인가요?
왜 아니라는거죠?분명히 반박하고 제 글에 대해서 곡해했다는 의미가 그것 아닌가요? 분명히 말하지만 곡해한적이 없기때문에 지나치고 부당한 요구이죠
제가 곡해했다니..님이 분명히 제 글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는데 제가 '반박하는 글이구나'라고 판단한게 곡해라고요? 그 자체가 우습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자체가요
님께서 아래 리플에 예전에 제가 포터필드에 대해 언급한 글을 가지고 말씀하셨고 저는 예전에 쓴 글을 찾아 그대로 들고와서 오해라는 걸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글을 쓴 이유가 적어도 Kewell 7님과의 토론도중이었던 건 아니었구요. 누가 오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곡해는 없습니다 님이 그렇게 의도를 했던 안했던 그렇게 됐으니깐요..제가 곡해했다면 님도 마찬가지죠..그런 상황에서 제게 그런 요구는 무리하군요. 계속 이런 요구하실꺼면 서로글에 답글달지 말죠 계속 제가 곡해했다고 주장하시고 요구하신다면 더이상 토론할 가치를 못느낄것 같네요 이만 나갑니다 일있어서.
'그렇게 의도를 했던 안했던'<---이게 곡해가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제가 님의 주장을 인용해서 반박한 적 있습니까? 님께선 분명히 '제' 글을 곡해해서 인용하셔서 제가 오해를 인정하라고 말씀드린 것 뿐이구요. 제가 님이 쓴 글에서 곡해해서 인용한 리플이 어디 있나 말씀해주시죠. 바로 사과드리고 고칠테니까요.
누가오든 그런 시행착오를 가지니깐 지금 부임하고 계시는 감독님을 밀어주자라는 말씀같은데.
제 말이 그말인데 자꾸 포터필드에 국한해서만 밑도끝도 없이 들어가시니 참.....
이글에 공감합니다...꼬리말을 다 읽어보앗는데요...너무 포터필드로 국한되어서 말하시는 것 같네요~지금 픽베어백이나 귀네슈,포터필드등등 와도 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