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뉴스 31일 日 중의원 선거…"자민당, 과반확보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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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日 중의원 선거…"자민당, 과반확보 장담 못해"

신문A8면 1단 기사입력 2021.10.29. 오후 5:3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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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등 여론조사

실세 아마리 간사장도 고전
연립여당인 공명당 합치면
과반의석 확보할수 있을듯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의석 감소뿐 아니라 과반 의석 확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하면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당내 리더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6~28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으로 중의원 정원의 과반수(233석)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묘한 정세"라고 보도했다.

일본 중의원은 소선거구(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총 465석이며 2017년 선거에 크게 승리한 자민당은 현재 276석을 보유 중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현재 29석을 보유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중의원 261석 이상을 확보하면 모든 상임위원회의 과반수를 점유하고 위원장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정 다수'라고 부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 합계가 '과반 확보 기세'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289개 지역구 가운데 자민당 후보가 우위를 확보한 곳은 113개로 선거전 초반 때보다 5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자민당 후보가 열세인 곳은 14개 늘어 60개에 달했으며 후보 104명은 접전지역에서 당락의 갈림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29일 자민당이 과반인 233석 이상을 단독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공방'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지역구 40％가량인 접전지 중 절반에서 이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락을 점치기 어려운 접전지에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의 지역구도 포함돼 있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부총재와 더불어 이른바 '3A'로 불리는 자민당의 실세다. 와카미야 겐지 엑스포 담당상, 시오노야 류 문부과학상 등도 지역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안정 다수'(244석)를 노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정 다수는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의원의 반수를 차지하고 모든 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선이다. 자민당은 2012년 이후 실시된 세 차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을 달성했으며 공명당과 합치면 중의원 전체 의석 중 3분의 2를 넘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