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코스 걷기 ○ 일시 : 2021.3.31 10:00~15:00 ○ 구간 : 태화강전망대 → 십리대숲 → 태화루 → 염포삼거리 ○ 거리 : 18.5km ○ 보행 : 2만5천보
해파랑길 7코스는 태화강 전망대에서 염포 3거리 까지 가는 코스다.
이제 울산 시내를 통과해야 하는 코스라 조금씩 집을 나서는 시간이 빨라진다.
부산 스포원에 도착 시간이 아침 8시 40분, 스포원에 도착을 하니 친구가 먼저 도착을 해서 기다린다. 친구차에 오르니 친구가 줄을 서서 사야 하는 맛집 김밥 이라며 먹어 보란다.
밥의 수분이 적당하고 내용믈 또한 골고루 잘 들어 갔다. 입맛이 확 당길 정도로 맛난 김밥이 맞다.
우리 동네에도 집을 나서면 이쪽 저쪽 두집이 봉고차에서 김밥을 말아 파는데 한집은 인기 만점이고 한집은 대책이 없을때 가는 집이다
맛의 차이가 확연이 나는 집이라 맛난 집은 즐을 서서 평일의 경우 대략 10~20분 주말은 30분이 여사고 그나마 품절로 헛걸음을 하기 일수다.
그런데 이 맛난 김밥 집이 올들어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는지 문을 닫았다.
일전에 울산 대공원 코스 걸을때 밥 먹을때가 없다고 김밥을 사오라 해서 맛집 김밥을 사려고 갔다 문을 닫아 다른집 김밥을 사 갔는데 김밥은 모래알 같이 밥알이 흩어지고 모래알을 씹는듯힌 맛도 그렇고 다른 친구도 그렇다고 해서 낭패를 본적이 있는데 친구가 사온 김밥은 합격점이다.
그렇게 울산 까지 가는 길에 둘이 김밥 한줄을 나누며 갔는데 집결지 원각사 입구 주차장에서 친구와 9시 30분에 미팅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다행이 정시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원각사에 도착하니 역시 동행할 멤버중 한 친구가 우리들 보다 먼저 도착을 해있았다.
그리고 세명의 친구가 합류를 해서 다시 한대의 차에 같이 타고 태화강 전망대 까지 가는 길은 차량 소통이 원할했던 덕분인지 아니면 도로가 좋았던 덕분인지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을 했다.
우선은 플랭카드를 들고 한장의 사진을 남기는 것이 이미 학습화가 된 탓에 이제는 누가 먼저랄 것없이 사진부터 찍는다.
정시 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 이지만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10시 정각에 친구와 직장 생활을 함께했던 선배가 응원차 오신다고 조금만 기다렸다 만나 보고 가잔다.
직장일도 바쁘신 대기업 중역 분이신데 응원차 오신다니 참 고마고 감사한 마음이다.
아마도 내 친구와의 우정과 의리를 소중히 간직하신 분이 아닌가 하여 그분의 성의를 좋은 느낌으로 받아 들였고 또 선믈까지 챙겨 주셨으니 이 글에 고마운 마음에 더하여 감사한 마음 한자락 내려 놓는다.
그렇게 그 분과의 인사와 더불어 사진 한장을 남기고 시작된 출발이다.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의 물줄기는 변함이 없고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는 철새들의 자맥질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빈번한 왕래를 보며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강의 하류라 그럴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강폭이 넓고 물의 흐름은 유속이 없어 보인다. 강건너 십리 대숲이 바라도 보이고 일전의 황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날씨 하며 확연히 멀어진 가시 거리에 햇볕이 따사로운 날이다.
태화강 전 망대를 출발 상류 방향으로 조금 거슬러 올라가 다시 다리를 건너 국가 정원인 십리대숲으로 가도록 되어 있는 길이다.
다리의 증간은 유리를 깔아 놓아 물이 흐르는 태화강이 내려다 보이도록 해놓아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고 다리에서 하류나 상류를 바라다 보면 가림없는 시야의 조망이 되도록 해놓았다
태화강 십리 대숲의 규모는 암청나고 역사는 유래를 알 수가 없을 만큼 오래다.
더 넓은 태화강 둔치에 심겨진 대나무 숲으로 오산에서 태화루에 이르는 곳 까지 대략 4km거리에 10만평 정도가 된다고 하며 이 대숲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가 없고 다만 고려 중기 김극기의 태화루 기문에 태화강 대숲이 거론 된 것으로 보아 고려중기 그 이전에도 이 대숲이 존재 했음을 짐작할 뿐이란다.
우리는 처음엔 대숲길을 따라 걷다가 대숲 가장자리로 나와 강과 인접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기를 계속했다.
참 축복받은 도시다. 이렇게 잘 정리된 공원에 도심을 가로 질러 흐르는 강 픙부한 수량에 대슾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말 그대로 한폭의 산수화라 헤야 힐 것이다.
울산 아리랑, 울산 아가씨 , 울산 큰애기 등 울산을 소재로한 노래가 만들어져 불릴 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움을 뽐 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다.
제범 한참을 대숲길 따라 걸었다. 대슾은 공기중의 비타민 이라는 음이온이 발생하여 신경을 안정 시켜주기도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거나 병에 대한 저항성도 향상시켜 주기도 한단다.
평소 수많은 시림들이 운동을 하거나 대숲에서 힐링을 하며 쉬기도 한다는데 더러는 책을 읽기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한다
참 머물고 싶은 풍경이다. 대숲이 끝이나는 지점 넓은 땅에는 원추리 꽃이 대량으로 심겨져 있고 또 한켠에는 수없이 많은 무궁화가 종류별로 심겨지고 가꾸어진다.
봄이라 그러겠지만 정원을 가꾸는 인부들의 일손도 정신 없이 바빠 보인다. 꽃을 심는 사람 김을 메는 사람 그리고 또 퇴비를 내는 시림도 보이고.... 그분들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한나절 즐기고 가는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은 태화강 풍경에 넋을 잃고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우리가 도착한 곳이 울산의 상징 태화루다.
울산의 태화루는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꽤나 명성이 있는 누각으로 신라 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불법을 공부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태화사와 함께 건립했다고 하며 태화강변 황룡연 절벽 위에 지어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복원을 못하고 있다가 근래 다시 복원 했다고 한다.
蔚州西畔大和樓(울주서반대화루) 울산의 서쪽 지경에 대화루가 있으니 倒影蒼茫蘸碧流(도영창망잠벽류) 거꾸러진 그림자 푸른 물속에 잠기었네. 汗漫初疑騎鶴背(한만초의기학배) 아득함이 처음엔 학의 등인가 의심했다가 依俙却認上鼇頭(의희각인상오두) 어슴푸레 자라 머리에 오른 걸 문득 알았네. 山光近接鷄林曉(산광근접계림효) 산 빛은 계림의 새벽에 가까이 닿아 있고 海氣遙連馬島秋(해기요련마도추) 바다 기운은 멀리 마도 가을에 연했도다. 萬里未窮登眺興(만리미궁등조흥) 만리 멀리 바라보는 흥취가 끝이 없어 滿天風雨倚欄愁(만천풍우의란수) 하늘 가득 비바람에 난간에 기대 시름 짓노라.
- 서거정 / 대화루 -
위의 한시는 태화루에 대한 시문 이나 기문등 이름난 옛 선비의 글이 많지만 그중 서거정의 태화루다
태화루에 도착한 우리는 이곳 저곳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누각에도 올라가 태화강과 울산 시내를 조망 하기도 하며 잠시 휴식을 한후 태화루를 약간 비켜난 곳 벤치에서 각자가 준비해온 간식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우고 다시 걷기를 시작 했다.
참 멋진 태화강 둔치다. 봄볕이 따사로와서 일까? 잘 가꾸어지고 꾸며진 태화강 둔치는 봄을 즐기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때 마침 점심 시간 이어서 이겠지만 남녀노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또 강가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언제든 누구든 오는 사람은 다 품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포근한 태화강이다.
한참을 걸었다. 시간은 점심 시간이 지났고 잘 다듬어 지고 잘 가꾸어진 공원의 흔적이 휘미해 가는 지점 부터는 억새밭이다.
그리고 강변에는 수많은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고 낚시가 지겨운지 더러는 낚싯대를 던져놓고 둘러 앉아 한잔술로 삶의 시름을 달래기도 한다.
목적지 염포 삼거리가 가까워 오는지 강넘어 울산 화확 공단에는 굴뚝마다 하이얀 연기가 올라오고 우람한 크레인과 배들이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 6km정도 명촌교를 지나 현대 자동차 출하 대기장을 끼고 걷는 해안도로는 참 지루하고 불편한 비 추천 구간이다.
차도와 해파랑길 걷기 코스가 나란히 겹쳐있어 소음에 먼지 그리고 매연 까지 모두가 지루함을 호소 하는 구간에 또 어디서 날라온 냄새인지 페인트 냄새 까지.... 어서 그 구간이 빨리 끝나기를 바랬지만 만만찮은 거리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드디어 성내 삼거리가 다가오고 거대한 울산대교가 눈앞에 보이고 왼쪽은 수만대의 자동차가 출하를 기다리고 오른쪽은 거대한 배에 수출 길에 오른 수천대의 승용차가 선적이 이루어 지는 감격적이고 가슴 벅찬 현장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과 제조 공장의 메카 울산 현대 자동차...참 대단하다.
우리는 잠시 해파랑길 걷기 7구간의 마지막을 걷는 피로감도 잊은체 현대 차동차 울산 공장의 출하 대기장을 보며 대기 차량의 숫자에 놀라고 그 규모에 놀라고 수출길에 오른 배를 보고 놀라며 목적지 염포 삼거리를 지나 SK주유소 옆 7구간 종료지점에 도착 했다.
그리고 역시 도착점은 잊지않고 스템프를 찍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 중 하나다. 아쁠사 그런데 8구간 시작점 스템프가 고장이다.
이리저리 몇군데 전화를 돌려 겨우 확인을 해보니 관할 부서가 울산 북구청 관광과 란다.
담당자에게 내일 오후쯤 다시 오겠 노라며 수리를 부탁했더니 확인 해서 연락을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후 연락이 와서 수리하는 없체가 서울에 있는데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며 내일 오후까지 가능 하니 슈리후 연락을 주시겠단다.
참 적극적이며 친절하고 고마은 담당자 분이다. 이런 분이야 말로 대한민국 미래를 밝게 하는 공무원으로 그의 대민 봉사 정신과 성실한 마음가짐에 찬사를 보낸다.
스템프 때문에 한바탕 쇼가 벌어졌다. 약간의 피로가 엄습해 올 즈음 우리는 주차를 한 원각사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원각사 입구 주차장의 봄 풍경은 말 그대로 멋진 사진 한장의 그림 그 자체로 화사한 벚꽃 그리고 연두빛 신록 올려다 보면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아 멋지다.
그리고 우리는 돌아가며 찰깍 찰깍 사진 한장을 남기고 해파랑길 7코스 걷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방어진에서 회덮밥과 매운탕에 소주 한잔의 자릿하고 자극적인 기억 또한 오래일 것이리라.